세계문화전쟁 강준만 글|인물과사상사 416쪽|1만6천원. 1981년 미국 음악 케이블티브이 채널인 ‘MTV’는 경계와 의미를 파괴하는 문화적 충격으로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미국식으로 동질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우리나라도 1990년대 말 미국 시트콤 ‘프렌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시작된 미드(미국 드라마) 열풍이 ‘섹스 앤드 더 시티’, ‘CSI’, ‘프리즌 브레이크’ 등으로 이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드 열풍은 브런치, 칙릿, 된장녀 신드롬, 뉴욕 라이프 스타일 유행, 와인 열풍 등 한국의 문화 아이콘의 중심으로 생활양식과 문화 패턴을 끊임 없이 생산해내고 있다. 미국 인터넷 정보제국을 이끌고 있는 두 선두 주자 구글과 위키피디아도 문화전쟁의 중심을 차지한다. 전 세계 검색 시장의 60~70%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주도했지만 검색 신드롬의 과잉을 야기해 개인정보 유출 간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무료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는 집단 지성의 협업에 의해 창출되는 경제를 가리키는 ‘위키노믹스(wikiped
열 아홉 학생이 당차게 들려주는 ‘콩가루 집안’ 이야기.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의 저자인 광고인 박웅현 씨의 딸이 쓴 이 책에는 콩가루 집안 예찬론이 담겼다. 저자는 ‘가족은 친구다’라는 문장으로 ‘콩가루 집안’을 새롭게 정의한다. 평등해진 관계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기술이 유쾌한 가족 문화를 형성한다는 것. 저자는 부모와 자식이 서로 친구가 될 때 가족 간의 대화가 진솔해지고 대담해질 수 있다고 경험적으로 이야기한다. 부모님은 눈높이를 낮춰 자식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시도하고, 자식은 부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와 의견을 주장할 수 있을 대 서로가 쓸데없는 거짓말과 소모적인 잔소리, 불필요한 잔머리를 굴릴 필요가 없어진다고도 역설한다. 또 대화의 기술, 설득과 협의의 방법 등 다양한 체험담을 적어놓았다. 미술을 좋아하는 저자의 취미와 특기를 살린 일러스트는 이야기의 생생함을 더한다. 또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엄마 아빠와 나눈 사적인 메신저 대화 내용, 현명하게 공부하는 법, 미래를 맞이하는 법 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 사이의 건강한 대화의 예를 제시한다.
우리 아이 게임절제력 권장희|마더북스|288쪽|1만3천원. 영상시대의 게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게임양육서’이다. 자극적인 영상 미디어 매체가 영.유아기, 아동기 아이들의 뇌 발달에 미치는 폐해를 살펴보면서, 핸드폰, 닌텐도, 컴퓨터 등을 이용한 아이들의 게임사용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해야 할 이유를 알려준다. 기존의 게임 문제에 관한 접근은 주로 게임중독 차원에서 사후 치료와 대처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이 책은 사후 중독치료가 아닌, 게임의 특성과 폐해에 대한 이해, 사전 예방과 자녀와의 소통, 효과적인 지도에 중심점을 두고 있다. 게임은 이제 아이들에게 일상의 한 영역으로 깊이 자리 잡았다. 마틸다 빅토르 로다토|비채|343쪽|1만2천원. 소설가이자 시인, 희곡 작가로 활동 중인 빅토르 로다토의 소설. 아픈 날들은 아파하며 지나가야 한다는 것, '위로'란 힘내라는 말 대신 그 아픔을 통째로 함께 앓는 행위라는 것, 죽음은 이별의 동의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소녀 마틸다의 이야기이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가족의 죽음과 첫 사랑, 첫 경험…. 처음으로 가득한 십대라는 시기의 불안한 감수성을 예리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봄이 지나간 자리 안원환
1위.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김영사) 2위.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정은궐·파란미디어) 3위. 1Q84 3(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4위.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 (정은궐·파란미디어) 5위.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티나 실리그·엘도라도) 6위.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현대문학) 7위. 4개의통장(고경호·다산북스) 8위. 미학 오디세이(진중권·휴머니스트) 9위.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은행나무) 10위. 괜찮다, 다 괜찮다 (공지영, 지승호·알마)
너도나도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케이블 채널 엠넷의 ‘UV 신드롬’은 현실과 뒤섞인 거짓말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실존 그룹 UV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의 틀을 갖췄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UV에 대한 설명부터 이들의 발언, 주변 사람들의 평가까지 그야말로 거짓말의 향연이 펼쳐졌다. 그러나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8일 마지막 9부까지 평균 시청률은 1%가 채 안됐지만 매 방송내용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고 참신함을 인정받아 올해 상반기 엠넷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알고 듣는 ‘뻔뻔한 거짓말’의 재미 ‘UV 신드롬’의 재미는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진짜처럼 밀어붙이는 뻔뻔함에 있다. ‘UV 신드롬’은 실존 그룹 UV를 거짓말로 포장하는 데서 출발한다. 주인공 UV는 개그맨 유세윤이 친구 뮤지와 결성한 그룹으로 지난 4월 음반시장에 데뷔한 후 각종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갓 데뷔한 UV가 숨어있는 음악계의 거장으로 많은 가수가 이들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주장을 증명하기에
◆공연 △안숙선, 김덕수의 ‘공감’(9.11)=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1577-776) △첼리스트 양성원 & 피아니스트 에마뉘엘슈트로세 듀오 리사이틀(9.11)=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031-230-3440) △오페라 세인트 최경환(9.12~16)=안양아트센터 관악홀.(031-381-7194) △가족뮤지컬 ‘달맞이꽃을 찾아서’(~9.12)=KPU 아트센터.(031-431-2995) △안산시립국악단 제35회 정기연주회 ‘신예인열전’(9.14)=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031-481-4097) △경기도립국악단 제87회 정기 ‘명인을 꿈꾸다’(9.16)=경기도국악당.(031-230-3440) △뮤지컬 ‘명성황후’ 15주년 기념 특별공연(~9.19)=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02-2250-5900) △국악아동극 ‘아기돼지 꼼꼼이’(~11.24)=경기도국악당.(031-289-6433) ◆전시 △안양 롯데갤러리(9.10~27)=‘나가이 가즈마사’전.(031-463-2715~6) △양평 바탕골예술관(9.11)=‘sweet story!’.(031-774-0745) △3세대문화사랑회(~9.15)=‘길목’전.(031-236-1533, 1505) △씨드갤러리(~9
용인문화유적전시관은 10일부터 12월 12일까지 2010년도 특별기획전 ‘圃隱(포은) 정몽주 : 이념과 실천의 合一(합일)’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고려 후기 활동한 대학자이자 정치가인 정몽주(鄭夢周, 1337~1392)의 생애와 학문, 저술의 세계, 정치적인 업적 등을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또 포은집과 초상화 등 명작들과 친필 서간을 비롯해 과거 관련 기록이 있는 ‘책문’ 등 주옥같은 작품들과 관련 유적지에 대한 자료 총 90여점의 소중한 유작들이 소개돼 학문적 사상과 정치적 활동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4개의 주제로 구성된 전시는 정몽주의 생애와 업적, 위상 등 4개위 주제로 구성된 전시는 학자이자 정치가이기 이전에 정몽주의 사적인 모습과 학문적 스승이자 돌반자인 이색, 정도전, 길재, 이숭인 등의 관련 자료도 전시한다. 또 ‘동방리학(東方理學)의 종조’로 평가받는 학문과 중국일본과의 관계에서 탁월한 외교적 능력을 발휘했던 업적을 소개하고 그를 숭모해 그린 초상화와 후대 정몽주에 대한 역대 군왕들과 유학자들의 평가를 집중 조명한다. 이와 함께 ‘용인의 정몽주’에서는
경기도립국악단은 오는 11일 오후3시30분 ‘추석맞이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음악회-사랑을 나눠요’를 경기도국악당에서 선보인다.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10만이 넘는 결혼이민자들과 다문화가정의 행복한 생활 그리고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무대로, 아름다운 전통가락으로 심금을 울린다. 연주회 첫 곡은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하고자 하는 곡인 ‘고구려의 혼’과 이스라엘 민요로 널리 알려진 ‘하나바 길라’를 경기도팝스앙상블의 협연으로 준비했다. 이어 경기민요 ‘노랫가락, 청춘가, 태평가, 뱃노래, 자진뱃노래’를 경기도립국악단 민요팀의 신명나는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심청가중 대표적인 곡으로 알려진 범피중류 대목을 관현악곡으로 편곡하여 함께 연주한다. 또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비틀즈의 앨범 가운데 3곡을 한국적인 느낌으로 살려 편곡한 메들리를 들려주고,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백두산 천지 등반 과정에서 배경음악으로 나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국악가요 ‘아름다운 나라’등을 선사한다.…
한국무용협회성남시지부는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제13회 성남창작무용제를 연다. 매년 장래가 기대되는 젊은 안무가를 선정해 무대에 올리는 창작무용제는 성남예총이 주최하고 성남시가 후원하며 차세대 안무가 정경미가 상사화(相思花)라는 제목의 작품을 선보인다. 상사화는 가슴속 깊이에 새겨진 사랑의 메시지를 던지는 창작무용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공연 기획자 성남무용지부 김종해 지부장은 “지역 무대에서 꾸준히 13년째 창작무용제를 이어온 것은 미래 지역무용의 대를 잇는 차세대 무용가 양성이 시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선착순으로 무료초대되며 사전 예약해야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10-5472-7327)
얼마 전에 딸아이가 몸뻬 바지를 사왔다. 요사이 몸뻬가 다시 유행인지 거리에는 다양한 무늬의 몸뻬를 팔고 있다. 문득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몸뻬 입은 여성을 웃음거리로 삼는 것을 본 기억이 떠올랐다. 몸뻬가 별 디자인도 없고 펑퍼짐한 옷이어서 그럴 테지만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몸뻬는 그렇게 가볍게 조롱당할만한 옷이 아니기 때문이다. 몸뻬는 우리나라 옷이 아니다. 원래 일본 동북부지방의 농촌에서 농사일을 할 때 입던 옷이다. 일본의 노동복인 몸뻬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건 일제강점기 일본이 전쟁을 치르면서이다. 일본은 만주사변에 이어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으로 15년간 전쟁을 하면서 자국의 남성들에게는 양복 대신 ‘국민복’이라는 옷을 입게 하고, 여성들에게는 활동적인 전시복장을 고안하도록 하였다. 당시 일본에 서양의 옷이 들어오기는 했지만, 일본여성의 일반적인 복장은 전통적인 의복인 기모노였다. 정부보다 먼저 신문사나 잡지사가 현상모집을 개최하였고 가정학자 등 여성복 디자이너들이 단순하고 활동적인 여성복을 고안하여 내놓았지만, 전통적으로 입어온 몸뻬가 일본여성들의 전시복장으로 자연스럽게 확산, 보급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시체제가 되자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