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너무 쨍쨍 내리쬐서 목이라도 축이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 아쉬워요.” 31일 오전 찾은 인천 남동구 문화로에 위치한 올림픽 공원. 두 동강이 나버린 급수대를 바라보며 50대 여성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온 30도에 육박하는 날씨인데도 급수대를 찾는 이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이 시설물의 접합 부분이 떨어져 상부가 엎어져 있어서다.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자세한 건 확인해 봐야 알겠지만 사람이 충격을 가해 쓰러진 거 같다”고 추정했다. 이어 “급수대 설치는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락해서 조치를 곧바로 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급수대가 멀쩡할 때도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눈길조차 주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비둘기 여러 마리가 상시 앉아 있는 데다 물이 빠지는 구멍에 때가 끼어 있는 탓이다. 이에 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인근 공원 이용자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급수대에 파랗게 적힌 ‘하늘수 인천’이라는 명칭이 지닌 뜻이 무색해질 정도다. 인천시 상수도 사업본부에 따르면 ‘인천 하늘수’는 인천의 대표 물이다. 지난 2021년 9월 대한민국 6개 광역시 중 최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의 선 교통·후 입주가 실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명대로 확장공사를 시작으로 인천계양지구 벌말로, 부천대장지구 오정로 등 7개 노선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LH는 경명대로 확장공사 입찰공고를 지난 30일 냈다. 경명대로 확장공사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계양IC부터 국도39호선(벌말로)까지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인천계양지구의 주간선 기능을 강화하고, 계양IC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된다. 현재 왕복 4·6차선인 도로를 왕복 8차선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공사 예정금액은 270억 원이고, 공사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다. LH는 도로사업 개선안을 경명대로 확장공사에 우선 적용했다. 설계단계 지적 오차해소, 사업기간 단축, 사업비 절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시범적용 결과를 인천계양·부천대장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전면 반영할 예정이다. 벌말로 확장공사는 사업비 2530억 원을 투입해 인천·부천·서울·김포를 통과하는 총연장 8㎞의 도로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지하차도 및 교량 신설 등을 포함한다. 부천·서울 구간에 대해 올해 인허가를 완료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우원식 국회의장과 상생・민생안정・노사화합을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중소기업 현안에 대해 모색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일 오후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과 '사회적 대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진선희 국회사무처 입법차장과 중소기업단체협의회 회장단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다양한 사회 갈등과 국회가 정쟁하는 모습에 많은 국민과 중소기업이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소통하기 위해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21대 국회의 성과를 언급하며 “납품대금 연동제가 단 한 명의 반대 없이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된 점은 중소기업계뿐만 아니라 ‘사회적 합의’ 차원에서도 매우 큰 성과였다”면서 "협동조합의 공동사업 담합 배제 법안이 폐기된 것은 아쉽지만, 22대 국회에서도 법안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조속히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지금 중소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주52시간제, 최저임금까지 3대 노동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경제문제만큼은
31일 서울시 강서구 롯데몰 김포공항점에 위치한 두바이 초콜릿 판매대에 시민들이 초콜릿을 사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일자리를 찾는 경기도내 학생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31일 도교육청은 '2024 달고나(달콤한 고졸 취업 나도 할래) 채용박람회' 개최에 따른 도내 우수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수원메쎄 2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도내 108개 직업계고 졸업예정자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약 1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에서는 취업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기업 담당자와 채용 면접을 실시하고 산학연계 교육과정 정책사업 추진을 위해 기업발굴과 매칭 지원도 진행한다. 이 밖에 취업지원 정책과 고용지원 정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참여 기업의 인재상을 설명할 수 있는 홍보 무대도 마련한다. 도교육청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채용 시장에 대처하고 직업계고의 우수 인재와 기업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이번 박람회에 많은 기업이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김성진 도교육청 진로직업과장은 "숨은 인재를 발굴하고 기업 가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달고나 채용박람회에 도내 우수 기업이 많이 참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가 키오스크 이용을 어려워하는 노인층에 도움을 주는 ‘말로 하는 키오스크’, 고령층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AI의료상담’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한다. 도는 31일 경기R&DB센터 대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 생성형 인공지능(AI) 데이터플랫폼 사전 컨설팅 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실증 서비스 도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사업은 AI 시대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의 효율적인 통합관리와 AI 도입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의 전반적인 데이터 관리 체계 진단과 데이터 개방, 분석, 통계 서비스 통합 방안 마련, 경기도 AI 데이터플랫폼 구축 중장기 로드맵 수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도 청년기회과와 경기도상권진흥원, 화성시, 부천시 등의 행정기관과 구글, 네이버, 아마존이 함께하는 생성형 AI 활용 실증 서비스 계획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이들 기관과 함께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말로 하는 키오스크' ▲고령자와 외국인 근로자 등을 위한 'AI 의료상담'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해 자연어로 책을 찾을 수 있는 'AI 책봇' 서비스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의료상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 30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도민주주단 ‘GH 기회수도파트너스’ 남동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GH기회수도파트너스는 도민주주 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 지역·고객·직능 대표 등 총 150명으로 구성된 도민주주단이다. 이날 토론회는 광주, 군포, 성남, 양평, 용인, 이천 등 경기 동남부 군 주주 64명이 참석해 현재 조성 중인 제3판교 스타트업플래닛의 '직+주+락+학' 콘셉트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제3판교 스타트업플래닛은 사업부지 약 7만㎡, 연면적 약 50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합형 공공지식산업센터다. 내부에는 앵커기업·스타트업 공간, 대학교 부지, 주거용 공공기숙사, 상업시설 등을 조성해 일터부터 배움터까지 모든 것을 담은 '직+주+락+학' 복합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제시된 도민주주단의 의견은 실무 부서의 검토를 거쳐 스타트업플래닛 조성 시 활용될 예정”이라며 “제3판교 스타트업플래닛을 직장과 주거, 여가, 대학이 하나로 연결된 시너지 창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신한은행이 올해 초 발표한 3067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안 중 상반기 ‘공통 프로그램’ 1858억 원, ‘자율 프로그램’ 578억 원 등 총 2436억 원을 집행했다. 3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우선 ‘공통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이자 캐시백을 통해 총 1858억 원의 캐시백을 완료했다. 고금리 이자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약 28만 명이 혜택을 받았다. 또한 실질적인 민생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1094억 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을 마련해 상반기 중 578억 원 집행을 완료했다. 집행 완료된 ‘자율 프로그램’은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65억 원 ▲미래세대 청년지원 93억 원 ▲사회문제 해결 동참 4억 원 ▲서민금융진흥원 및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 416억 원 등이다. 특히 ‘자율 프로그램’ 중 사회문제 해결 동참을 위한 ‘시니어 교통 바우처 지급 사업’과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형 스마트상점 디지털전환 지원 사업’은 실생활에 밀접한 금융지원으로 해당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신한은행은 하반기에도 진정성을 담은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연말까지 집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태권도 관련 영상을 게시하며 '유도'로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의 제보로 확인한 결과 태권도 영상 아래 기입된 태그를 '#Judo'로 잘못 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개회식부터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하거나 지난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 선수의 소식을 전하며 대회조직위원회는 오 선수의 이름을 '오상구'로 잘못 표기하기도 했다. 이 밖에 프랑스 언론은 한국과 일본의 국기를 합쳐 한국 국기를 제작하고 메달 집계에서는 한국 순위를 소개하며 태극기가 아닌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를 잘못 써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히 호주에서 대표적인 뉴스로 평가받는 '9NEWS'는 파리 올림픽 종합 순위를 소개하며 태극기를 중국 오성홍기로 표기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서 교수는 "전 세계 곳곳에서 파리 올림픽에 대한 보도를 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잘못된 표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당한 항의를 통해 올바르게 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3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전망대에서 시민들이 여객기를 바라보고 있다.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