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선거만능시대, 선거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 부른다. 어떤 선거건 투표율에 상관없이 1등만 하면 그만이다. 경기도 교육의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가 보름 뒤로 다가왔다. 도민들은 교육감선거를 아는지 모르는지 절대적으로 무감각이다. 도민의 절반이상이 ‘교육감도 우리가 뽑나?’하고 반문할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어쨌거나 각급 선거 가운데 유일하게 정당공천이 최대의 무기였던 만큼 교육감선거 방식에 그나마 기대를 걸고 싶었다. 벼슬로 치자면 도지사 다음의 큰 벼슬이 교육감이다. 그래서 교육감 후보자는 정당가입을 불허하면서까지 교육감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자 노력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경기도 교육감 후보가 10여명 선을 넘나들며 혼란스럽기까지 한다. 경기도 보다 먼저 선거를 치른 서울 등의 사례에서 보듯 그 후유증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여느 정치권 선거와 하나도 다른 것이 없었다. 버젓이 내 놓고 여당의 지원세력임을 밝히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뭉텅이 돈을 선거자금으로 써놓고 뒤탈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꼭 법의 심판을 받아야하는 마지막 과정을 남겨 놓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도 예외는 아닌 성 싶은 불길한…
오는 4월 8일은 경기도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교육감을 최초로 주민들이 직접 뽑는 날이다. 이전까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선출하던 것을 2006년 12월 ‘지방자치에 관한법률’의 개정으로 투표권이 주민들에게 주어졌다. 요즘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대대적으로 교육감선거의 중요성과 선거일을 알리고 주민들을 직접 대면하면서 경기도 교육의 미래가 달려 있는 중요한 선거인만큼 모든 주민이 투표에 꼭 참여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고 관심이 없다. 최근 언론에 연일 보도되는 기사내용도 “경기교육감 첫 직선 관심 낮아”라는 제목에 글들이 눈에 띈다. 이렇게 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인가? 경기도교육감은 교육, 학예에 관한 사무, 조례안, 예산안, 결산서, 교육규칙의 작성 및 제출, 교직원 인사에 관한 사항부터 학교나 기타 교육기관의 설치, 이전, 폐지에 관한 사항과 과학, 기술교육 및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교육업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직책이다. 그 뿐 아니라 경기도교육청의 작년 예산규모는 약 8조5천억원에 이르며 시·군 교육청 25개소,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갈증(渴症)의 근본은 무엇일까? 돌아가신지 몇 년 지나 기억속에 아른거리는 그리운 사람의 이름을 오랜만에 환한 소식으로 다시 듣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 권정생(權正生,2007년 작고) 선생.동화의 고전적(古典的)인 위치로 자리잡은 ‘몽실 언니’의 작가(作家)다. 억척같은 강인한 우리들 어머니의 전형(典型)인 몽실 언니는 당시로서 엄청난 50만부가 팔렸다. 따라서 드라마로 방송되었는데 나이든 사람들은 “맞아! 맞아! 그땐 그랬어.” 하면서 손수건으로 눈시울을 훔치기도 했다. 당시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은 임원회의 때 ‘몽실 언니’를 단골 화제로 삼아 회사 임원들이 저녁약속을 줄이고 TV 앞에 앉았다는 일화도 있다. 권 선생과 인연은 매우 까다롭게 시작됐다. 회사에서 거금 300만원의 드라마 원작료(原作料)와 정주영 회장의 격려금 200만원까지 총 500만원을 권 선생에게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필자는 당시 MBC 근무) 안동시 일직면 조탑동에서 교회의 종지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동리 입구에서 아동문학가 권정생씨를 찾으니,모두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 사람이 누
그동안 논란이 돼 온 탤런트 故장자연씨의 ‘심경문건’이 장씨의 친필로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이 예고되고 있다. 연예인 관련 비리가 터질 때마다 약방에 감초처럼 불거지곤 했던 것이 바로 성상납의혹이다. 그러나 한 번도 그 실체가 밝혀진 적이 없다.원래 이런 은밀한 거래는 주고받는 것이 명확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성과 관련된 거래라는 것은 언제나 음습한 음모의 냄새가 나게 마련이다. 겉으로 들어 내지 못하는 그럴만한 사유라는 것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관계가 공정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강요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부조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음에도 상납을 받는 자들의 위세에 눌려 쉽게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장씨 사건 역시 한쪽 당사자가 실존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건구성상의 허점이 많은 것으로 보이고 따라서 그 규명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경찰은 그동안 필적감정결과와 함께 문건에 거론된 인사들을 모두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상납 등을 강요받으면서 폭행까지 당했던 한 젊은 연예인의 죽음을 이렇듯 동네 불구경꺼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과거에도 있었던 유사한 사건의 수사결과는 항상 ‘
수도권 지역에 연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2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2.2도까지 올라가 3월 기온으로는 8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기상청은 이날 최고기온은 지난 1920년 3월21일 측정된 3월 최고기온 기록과 같았고 이 같은 온도는 서울의 예년 평균기온(12.1도)보다 10.1도 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가 서울까지 불어닥친 것은 아닌까 의구심이 간다. 환경파괴로 인해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100년 전 지구의 평균기온은 15도 정도였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환경파괴가 계속 될 경우 오는 2030년에는 2~3도 정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이대로 진행될 경우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 바닷물이 늘어나 육지가 물에 잠기고 펭귄이나 북극곰은 멸종되고 예측할 수 없는 눈과 비가 많이 내려 이로인해 고통받는 인류의 신음소리가 지척에서 들려온다.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은 이산화탄소의 증가와 산림파괴를 들 수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원인은 화석연료의 대량소비와 산림의 감소이다. 나무는 탄소동화작용을 하면서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자신의 몸속에 저장한다. 숲은 대기 중에 있는 전체 탄소량의 2배를 몸속
지난 17일 경기도의회에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경기도의 향후대책’이란 주제로 경기의정포럼이 열렸다. 이자리에서 김문수 경기지사는 “공공기관은 권력자의 떡고물 아니다”라며 공공기관 비수도권이전 반대철학을 굳은 표정으로 설명해 나갔다. 그는 “공공기관은 마땅한 이유와 근거가 있어서 만든 공공재산인데 권력자가 선심성 정책의 일환으로 나누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참석자들은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온 참여정부를 겨낭한 소리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관한한 김 지사의 반대의지는 확고하다. 관내에 역사적, 지리적으로나 효율성 측면에서 제역할을 다하고 있는 공공기관이 권력의 이해관계에 의해 갈갈이 찢겨 나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단체장이 그 어디에 있겠는가. 김 지사의 포문이 또 열렸다. 지난 1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열린 코리아리더스포럼에서 ‘지역발전의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발표를 하는 자리에서다. 그는 “과천의 정부청사를 지방, 행복도시로 가져간다는데 그러면 행복한가”라고 묻고 &ldquo
최근 정부가 외국계 의료기관에 대한 국내 진입을 허용하는 의료시장 개방에 관한 구체적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 병원들은 경쟁심화에 따른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의료시장 개방에 대한 강력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병원들의 이러한 주장은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병원에 대한 만성적인 불신으로 무게가 전혀 실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서비스 수지 적자 해소를 위해 교육, 의료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이 확정·발표한다고 밝혔다. 3월말에 발표되는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에는 의료서비스 분야에 있어서 시장 개방에 관한 종합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의료시장 개방이 점점 가시화 되고 있지만 일부 대학병원들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개선의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 회사원 이모(35)씨는 “최근 안면마비로 찾아간 대학 병원에서 무 성의한 태도와 환자를 무시하는 듯한 의사들의 말투로 기분이 상했다”며 “이러한 퇴보적인 의료 서비스는 변하지도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주부 김모(34·여)씨는 “모든 서비스가 진보하는 반면
당나라 태종(이세민)은 중국 역사상 드문 영명한 군주였다. 태종은 어느날 군신들을 모아놓고 물었다. “창업과 수성(守城) 어느족이 어렵다고 생각하오.” 재상인 방현령이 “천하가 혼란하여 서로 패자(覇者)가 되려고 다투는 시대에 수많은 영웅을 쳐부수고 그들을 굴복시켜 천하를 통일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창업이 수성보다 어렵습니다.” 이에 간의대부인 위징이 이의를 제기했다. “대란을 평정하고 천하를 편하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천하를 손아귀에 넣으면 과거 고생했던 것을 잊고 방심한 나머지 자신을 멸망시킨 예가 많습니다. 따라서 수성이 창업보다 더 어렵습니다.” 태종은 “재상 방현령은 짐과 함께 창업했으니 창업이 어렵다 할만하고, 건의대부 위징은 짐을 보좌하여 천하의 통치에 힘을 기울였으니 수성이 창업보다 어렵다고 할만하오.” 태종은 두 사람의 의견이 모두 옳다고 여겼다. 태종이 이와 비슷한 얘기를 위징에게 한 것이 ‘정관정요(貞觀政要)’에 기록되어 있다. “국가를 발전 유지시켜 나가기가 어려운 일이겠오, 쉬운 일이
산을 찾는 등산객 중에 기본적인 보행요령을 몰라서 조난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등산의 가장 기본적인 보행법을 중시한다면 조난사고는 많이 줄어들 것이다. 첫번째 가까운 거리부터 시작하여 먼 거리까지 늘린다. 모든 운동에는 부하원리가 이용된다. 근육의 힘이란 훈련의 반복을 통해서 강화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쉬운 곳부터 시작하여 운동량과 속도를 점차 늘려 나감으로써 신체 적응능력을 서서히 향상시켜야 한다. 산행 첫날은 심장과 폐 그리고 근육에 무리를 주게 되지만 차차 이런 상태가 적응되면 힘든 걷기운동도 즐겁게 느껴지게 된다. 두번째 평형과 리듬이 필요하다. 처음 산행을 시작하는 초보자일 경우 30분 걷고 5분간 휴식함이 바람직하다. 처음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은 급한 마음에 빨리 가려고 보폭을 넓게 하고 속도를 빨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면 쉽게 피로해진다. 걸을 때는 평형을 유지하며 일정한 리듬을 타는 것이 좋다. 세번째 보행의 기본자세를 보면 양 어깨의 힘을 빼고 편한 자세로 상체를 앞으로 조금 굽히며, 무릎은 조금만 올리면서 걷는다. 땅을 밟을 때는 발끝이나 발꿈치를 쓰지 말고 발바닥 전체로 안정감 있게 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