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자라기 위해서 학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학부모의 밥상머리 교육이 더 중요합니다.” 와우중학교의 장성순(58·사진) 교장의 교육철학이다. 장 교장은 학생들이 진정으로 올바른 길을 걷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의 가정교육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 교장은 부임 첫해부터 매달 학부모들을 학교에 초청해 아이들과의 대화법, 학생들을 위해 집에서 부모들이 가르쳐야 할 인성교육 등 부모의 역할에 대한 특강을 펼치고 있다. 장성순 교장은 “학교에서의 인성교육 활동을 소홀히 할 수는 없지만 아무리 학교에서 열심히 가르친다 해도 집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면 어긋나기 쉽다”며 “부모들이 집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줘 아이들이 가정과 학교 모두에서 사랑받는 존재라는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학부모 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적극적이지 않던 부모들이 올해 들어서는 앞다퉈 특강에 참가하고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장성순 교장은 “자연과 도시가 함께 어우러진 곳에서 아이들이 좋은 인성을 가지고 자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다짐했다.
광명시 차별화된 일자리 만들기 정책 광명시가 대내외 경기 불황에 따른 고용 한파에 맞서 일자리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민선5기 후반기의 시정 운영을 일자리 창출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 9월 조직개편을 단행, 일자리창출과를 신설했다. 정부주도의 일자리 정책에 따라 형식적 운용에 그쳤던 기존 지자체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고용 실정에 밝은 지자체가 직접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양기대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경제 사정과 고용 여건에 맞서 자치단체에서도 더 이상 뒷짐만 질 수 없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일자리 관련 정책들에 대해 알아본다. ▲전국 최초 ‘5060 베이비 부머’ 일자리 사업 추진 광명시는 내년 2월부터 10개월간 1950~1960년생 중 실직하거나 은퇴한 시민 100명을 선발해 시청 각 부서에서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기초지자체가 직접 나서서, ‘5060 베이비부머’세대 중 직업을 잃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경제적인…
사회적 약자 등 서민보호 총력 골목조폭 TF팀 구성·확대간부회의 5대 폭력사범 300명 가까이 검거 어머니폴리스 등 민·경 합동 강화 도내 치안만족도 평가 1위 직원간담회·불친절 삼진아웃제 등 내·외부 고객 만족 향상 노력 성과 환경개선 실시…민원인 편의 증진 “아동·여성·사회적 약자 등 서민보호 활동을 위해 민·경합동순찰강화 및 협력치안을 전개해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하고, 지역주민들의 치안요구 사항을 파악해 지역실정에 맞는 현장중심 맞춤형 치안 활동을 전개하는 주민으로부터 공감 받는 경찰, 가슴으로 주민을 위하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4월 제 71대 수원중부경찰서장으로 취임한 김성용(50) 서장이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김성용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수원부녀자 살인 사건 직후 경찰서장으로 부임해 수원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과 수원중부경찰의 신뢰와 도덕성을 높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공감 받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 치안활동 전개와 치안고객 만족도…
■ 구리-남양주시 광역 환경에너지센터 건립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공동으로 광역 환경에너지센터를 건립한다. 구리시(시장 박영순)와 남양주시(시장 이석우)는 지난달 구리시 토평동 자원회수시설 부지 내에 소각시설 증설하고 지하화된 음식물류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공동으로 설치·운영하는 광역 환경에너지센터 건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광역 환경에너지센터는 기존 구리자원회수시설에 소각로 100톤을 증설하고, 하루 200톤의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를 통해 생성된 신재생에너지(소각열, 바이오가스)를 확충되는 주민편익시설(사계절 물놀이시설)과 인근 주거지역에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자원회수시설은 2001년 준공당시 향후 생활폐기물 증가에 대비해 300톤 용량의 소각시설 설치가 가능토록 건물이 건설됐고, 내부에는 200톤의 소각시설만 설치했다. 따라서 이번 소각로 증설공사에는 추가적인 건축공사가 필요없이 100톤 용량의 소각시설만 설치하면 되므로 공사기간이 비교적 짧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음식물류폐기물을 이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구리자원회수시설 인근에 설치, 기존 소각시설과 통합운영을 통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장면1. 지난 2011년 12월21일, 태어나서 한번도 두 다리로 걸어보지 못한 9살짜리 아프리카 소녀 띠아미께는 한국 입국 3개월 만에 걸어서 고국 말라위로 돌아갔다. 1살 때 화재로 두 다리를 잃었던 띠아미께는 한국 의료봉사단과의 인연으로 경기도의료원 등의 도움을 받아 아주대병원에서 무료 수술을 받고 새 다리를 갖게 됐다. 띠아미께는 출국날 위로격려차 찾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전한 친필 편지에서 “걸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말라위에 돌아가면 열심히 공부해서 나처럼 아픈 아이를 돕고 싶습니다”라고 감겨스러운 마음을 대신 전했다. 장면2. 지난 15일,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온 세살 배기 남자아이 오웬과 여자아이 브리짓이 한국에서 새 심장을 얻었다. 이들은 심장에 구멍이 생겨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는 선천성 심장질환인 VSD(심실중격손실증)를 앓아왔다. 이들은 아프리카 미래재단(AFF), 말라위 현지 대양누가병원, 경기도의 합심으로 1천번 이상의 소아심장환자 수술 경험을 갖춘 부천 세종병원에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기적을 만났다. 이들의 부모들은 “아이가 마음껏 달릴 수도 없고, 언젠가는 이별을 고할지도 모른다
음력으로 10월 초하루인 14일, 장안구 영화동 역마산 기슭에서 지역주민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당제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년전 정조대왕의 화성 축조이후 장안문 밖 공한지에 주민을 이주시키고 ‘영화역’을 설치한데서부터 유래된 ‘영화동 당제’는 역의 말들을 관리하던 역마산에 주민들이 사당을 짓고 매년 음력 10월 초하룻날 한해의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빌고 조상들의 음덕을 기리던 행사다. 현재는 전쟁으로 사당이 소실되고 터만 남아 있고, 지난 1997년 어르신 모임인 삼오회라는 자생조직이 결성돼 영화동 당제의식을 복원해 이어오고 있다. 특히 금년 행사는 지난 2010년 주민자치위원회를 포함한 12개 단체장이 모여 영화동 고유의 향토 문화 행사로 계승·발전시켜 나아갈 것을 결의한 이후 세 번째다. 이날 제례에서 주민들은 지역발전을 기원하고 당제추진위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주복 당제추진위원장은 “이번 당제는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지역주민 모두의 노력으로 치러졌다”면서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
수원시는 오는 16일까지 장안구청 광장에서 ‘알뜰 임시 김장시장’을 진행중이다. 시의 이번 행사는 김장시장을 통해 재배 농가의 농산물 판로의 길을 열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저렴한 김장채소를 공급해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김장시장은 수원농협 주관으로 관내 시설채소 작목반에서 배추, 무 등 채소류와 절임배추를, 전남 신안농협에서 젓갈류를 취급해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한일타운 등 아파트가 밀집한 장안구청 광장에서 개설돼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고, 모든 농산물이 관내 작목반에서 생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다. 또 김장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품목에 대해 대형유통점 농산물의 가격대비 1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중이다. 이성규 시 경제정책과장은 “금년에는 계속된 강우와 태풍으로 무·배추 가격이 전년보다 높을 전망”이라며 “김장시장 개설로 재배농가의 판로의 어려움과 소비자 가계부담을 더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도 김장시장을 열어 화성시 서신농협과 조암농협, 충남 보령농협과 결연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재료를 공급한 바 있다.
수원시 팔달구는 지난 13일 구청 상황실에서 ‘전통시장 토요문화공연 중간평가보고회’를 진행했다. ‘전통시장 토요문화공연’은 수원천과 인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달문 지역 전통시장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9월부터 매주 토요일 지동교에서 운영해온 상설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다. 이번 평가보고회에서는 김학래 영동시장 대표를 비롯해 팔달문지역 전통시장연합회 상인회장과 수원시 전통시장연합회 김춘홍 자문위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작가들의 모임인 영동 아트포라 소속 작가 대표 등이 참여해 추진실적과 문제점 검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광명 운산고등학교 급변하는 입시제도의 변화양상을 내다보고 미리 준비하는 고등학교가 있어 화제다. 광명 운산고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로써 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현행 입시제도가 서서히 물러나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능력을 중요시 하는 입학사정관제 등 수시입학제도의 대비해 다양한 교육체계를 구축해 이미 실행하고 있는 학교다. 개교한지 올해로 2년째를 맞아 아직은 3학년 학생이 없어 대학입시를 통해 운산고의 교육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내년에 치러질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운산고등학교의 교육방향을 자세히 살펴본다. <편집자 주> 운산고등학교가 그 무엇보다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바로 ‘수업에 임하는 교사의 열정이 뜨겁다’는 것이다. 운산고 교사들은 지난 1일 같은 학교 교사들과 다른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업컨설팅을 실시했다. 그만큼 운산고 교사들은 가르침에 대한 열정과 자질이 다른 학교에 비해 앞서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운산고는 수학능력시험 일변도의 현행 입시제도에 따른 교육방향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가까운 미래에 펼쳐질 수시입학전형에 대
전라북도 진안군의 마이산 자락에서 태어난 김경식(55·사진) 교장은 운산고를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학교’로 소개했다. 김경식 교장은 “작년 3월 운산고가 개교하면서 초대 교장으로 발령받아 어려운 점도 많았다”며 “비평준화 지역인 광명시에서 신설학교는 학부모들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큰 인기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운산고는 김경식 교장과 함께 올해 9월 새롭게 부임한 김순호 교감 및 교사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지금은 새로운 입시제도를 준비하는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단연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 대해서도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서 끈끈한 정이 느껴질 만큼 특별함이 묻어난다. 김 교장은 “우리학교는 아이들이 잘못을 했다고 해서 절대로 다른 학교로 전학 보내지 않는다”며 “모든 아이들을 내 새끼로 생각하는데 어떻게 남의 집으로 쫓아낼 수가 있냐. 곁에서 다독이고, 기다려 주면서 옳은 길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교장은 “교사들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최대한 지원해 주려고 노력한다”며 “그 덕분에 우리학교는 교실보다 교무실의 불빛이 더 늦게 꺼지는, 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