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23일부터 4박 5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4차 북태평양해양치안기관포럼(NPCGF) 기관장 회의에 참석해 해양 범죄, 대테러, 해양오염사고 등에 대한 효과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3월 도쿄에서 열린 제24차 NPCGF 전문가 회의에서 논의된 6개 실무그룹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5개국의 기관장과 전문가 약 75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특히 각국은 해양상황인식(MDA) 구축을 위한 ▲ 정보 ▲ 해양 범죄 ▲ 불법어로 ▲ 수색구조 대응 방안 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이 발표한 응급환자 분류 시스템 및 해양오염 방제 비용 보상 체계도 회원국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능화되는 밀항 수법, 공해상에서의 환적 문제, 해상 항공기 사고 대응체계 등 다양한 해양 범죄와 재난 구조 활동 사례 공유와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기관장 간 양자회의와 비즈니스 런치미팅도 최초 도입됐으며, 회기간 온라인 회의 개최와 크로스 미팅 등 협의체 고도화 방안도 검토됐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북태평양해양치안기관포럼은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다자간 협의체로, 회원국 간 협력과 교류가 지속적이고 활발하게…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 정을 포함한 70억 원대 물품을 국내로 밀반입한 부부와 그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과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국내 총책 여성 A씨(53)와 수입업자·운반책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관은 또 중국에서 체류하고 있는 A씨의 남편 B씨(59)를 이들 일당의 해외 총책으로 특정해 지명수배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20일 인천항을 통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 정, 위조 국산 담배 8만3000갑, 녹두 1톤 등 정품 시가 73억 원 상당의 물품을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 가로·세로 각 55㎝ 크기인 건축용 자재(우레탄 바닥 판)를 한국으로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한 뒤 자재 내부 공간에 밀수품을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세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물류업체 관계자 명의로 허위 수입 신고를 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내 운송책을 모집한 뒤 운반 차량을 교체하면서 비밀창고로 밀수품을 옮겼다. A씨 부부는 각각 국내·해외 총책을 맡아 이번 범행을 주도했다. 남편 B씨가 중국에서 밀수품을 한국으로 보내면 아내 A씨는 포장 상자를 바꾸는 이른바 ‘박스 갈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이 지역 내 닭고기, 오리고기, 염소고기 전문 식당 21곳을 점검해 4곳에서 위법 사항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시 특사경은 지난달 26일부터 한 달간 등산로, 공원, 유원지 인근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은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수입산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국내산처럼 위장 판매하는 행위, 그리고 표시 방법 위반으로 인한 원산지 혼동표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적발 사례로는 염소수육과 전골 등을 판매하는 A 음식점이 호주산 염소고기와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하면서 두 가지 모두를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기재해 원산지 거짓 표시로 적발됐다. B 음식점과 C 음식점은 호주산 염소고기를 사용하면서 식당 내 원산지 표시판에 국내산과 호주산을 모두 기재해 원산지 혼동 표시로 적발됐다. 닭·오리고기를 판매하는 D 음식점은 중국산 고춧가루로 김치를 조리한 후 원산지 표시판에 국내산이라고 기재해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것이 드러났다. 시 특사경은 원산지를 거짓 및 혼동 표시한 업소에 대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농수산물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혼동할 수 있는 표시를 하는 경우
인천지역 학교폭력은 교실 안에서, 언어폭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 온라인으로 실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 내 554개교 초등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대상 학생 23만 5309명 중 77.8%인 18만 3027명이 참여했다. 이 중 3709명(2.0%)이 지난해 2학기부터 올해 4~5월 중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가 4.0%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 1.6%, 고등학교 0.5%, 기타 1.9%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유형은 언어폭력(38.8%)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따돌림(15.9%), 신체폭력(15.4%), 사이버폭력(8.7%) 순이다. 피해 장소는 주로 교실 안(28.9%)이었는데, 복도 및 계단(16.7%), 운동장 및 체육과 등(8.7%)에서도 벌어졌다. 시교육청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교육(지원)청·가정법원·경찰청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학교폭력제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만의 특색있는 학교폭력 예방 캠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공사 현장을 방문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체험관광형 시설이 취소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영종지역 12개 주민단체 연합으로 구성된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지난 25일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제1공구(영종 측)’ 현장을 방문해 현장 설명회를 갖고 공사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열린 설명회에서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공정률은 9월 25일 기준 67.8%(1공구 58.4%, 2공구 74.9%)로 정상 추진 중으로, 목표한 오는 2025년 12월 개통에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설명을 듣던 영종 주민들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특히 영종 주민들이 기대했던 핵심 시설은 거의가 빠졌기 때문이다. 김요한 영종총연 정책위원장은 “16년을 기다려 겨우 착공된 제3연륙교는 교량에 다양한 관광·체험 시설을 조성하는 등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해 영종주민들은 ‘영종의 랜드마크’를 꿈꿔왔다”며 “그런데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 스크린)가 취소되고 하늘자전거도 교량과 한참 떨어진 씨싸이드에 설치한다는 설명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에 와서 ‘안전 문제’ 등 이유로 핵심 시설을 하나 둘씩 취소했다는 것은 영종 시
부평구는 수출 통상촉진단 파견 및 해외박람회 개별참가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일본 수출 통상촉진단에 참여한 CCTV 제조기업인 주식회사 비바(대표 임재학)는 이번 달 34만달러 규모의 제품 선적을 시작으로, 연간 150만 달러 상당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수출 통상촉진단에 참여한 주방용품 제조기업인 ㈜한주글로벌(대표 최염)도 올해 연말까지 총 6만 7000달러 상당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해외박람회 개별참가 지원사업에 참가한 ㈜비하다(대표 서나리)는 일본 박람회 참가 이후 45만 달러 규모 화장품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 이외에 다른 국가로의 해외 시장 개척도 준비 중이다. 임재학 주식회사 비바 대표는 “부평구의 수출 통상촉진단 파견 등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이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부평구에서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국내·외 판로 개척을 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부평구 중소기업의 잇다른 수출 계약 소식이 들려와 반갑다”며 “앞으로도 부
인천시가 학생들에게 더 좋은 밥을 먹이고자 업체 선정에 깐깐해진다. 시는 학교급식 쌀 현물공급 업체 운영평가(현장평가)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부터 공급업체 운영평가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최종 결과에 따른 조치도 강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현장평가는 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해 더욱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가는 서류평가(계량지표) 40점, 현장평가(비계량지표) 20점, 설문조사 40점을 합산한 종합점수로 이뤄진다. 종합점수를 바탕으로 운영평가 등급과 업체별 순위를 결정한다. 앞서 시는 공급업체 4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서류를 토대로 계량지표를 평가했다. 상·하반기 공급업체 만족도 조사도 진행하는데, 각 학교 영양 교사가 대상이다. ▲식재료 품질 ▲배송시간 ▲클레임 처리 ▲위생 관련 등을 평가한다. 올해 상반기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약 80% 이상이 만족한 바 있다. 평가 결과에 따라 2025년 공급업체 선정 시 가·감점이 반영된다. 2024년산 학교급식 쌀 배정량도 업체 순위에 따라 증감 배정할 예정이다. 김정회 시 농축산과장은 “이번 평가가 학교급식 쌀 품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
인천의 대표적인 대규모 미술 행사인 ‘인천코리아아트페스티벌(IKAF)’이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된다. 26일 인천미술협회는 대작에서부터 소품까지 20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볼 수 있는 대규모 축제형 전시 행사가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1HALL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IKAF는 해양 도시 인천에서 바다와 섬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미래 문화 융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대표적인 미술 프로젝트다. 이번 행사에서는 ‘화합과 상생’을 주제로 아트페어와 작가 작품 시연, 그리고 시민과 작가가 직접 만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청년작가, 원로작가, 고송문화재단, 경기미술협회 등 전국 각 지역 미술작가를 포함한 작가 250명이 참여해 모두 90개 부스에서 1500~200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MBN 대국민 미술작가 오디션 '화100' 작가 및 청년작가 초청전을 열어 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관심과 문화예술적 소양 발전을 꾀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작품 감상과 더불어 소장도 할 수 있는 기회로, 문화예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미술협회가 주관, 주최하는 IKAF는 갤러리에 속하지 못한 인천의 전문 예술인이 참여하는 아
인천시가 교통 인프라 혁신을 이끌 차세대 버스정보시스템 ‘바로버스 2.0’을 공개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바로버스 2.0’은 기존 버스정보안내기(BIT)의 한계를 보완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이다. 기존 제조사별로 각각 운영되던 버스정보안내기 프로그램을 웹 기반 시스템으로 통합해 센터에서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신규 기능 추가 및 업그레이드를 일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 시스템 및 환경 변화에 구애 받지 않고 단말기만 추가하면 손쉽게 확장할 수 있으며 장애 발생 시 센터에서 원격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시스템 안정성도 대폭 강화된다. 특히 정류소별, 노선별 특성을 반영한 알고리즘 적용이 가능해 버스 도착 정보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IoT 플랫폼 기반의 CMS(Content Management System) 도입이다. 정보 공유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장비 크기에 맞는 레이아웃 설정과 콘텐츠 관리가 용이해져 버스 도착 알림 전광판에 시정정보, 재난정보, 행선지, 버스 시간표, 좌석 수 등 다양한 콘텐츠 송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인천스마트시티와 협력해 이뤄 낸 이번 성과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국제업무단지 내 학교용지 확보는 재검토로 결정되자 부지 확정을 촉구했다. 26일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천시교육청이 2024년 제6차 교육환경보호위원회를 열었으나, 국제업무단지 내 학교용지 확보는 재검토로 결정됐다. 송도국제도시는 과밀학급으로 인해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계속되는 개발로 인구 유입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6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을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만났다. 당시 과밀학급 및 원거리 배정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업무단지 내 학교용지 확정에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정일영 의원은 “지난 5년간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했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며 “송도2동은 특히 초·중학교 부족 문제가 심각하고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들의 학교 부족 문제도 심각한데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주민께 큰 실망감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청과 NSIC, 교육청이 긴밀하게 협의해 학교용지를 신속히 확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인천경제청과 인천시교육청 등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제21대 국회 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