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값이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가계대출 제동을 걸며 집 값 잡기에 나섰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8월 4주 인천 아파트값은 0.14% 상승했다. 8월 3주(0.15%) 대비 0.01%p 감소한 수치지만 서울을 제외하면 인천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구(0.29%)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당하·검암동 위주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동구(0.21%)는 송현동 위주로, 부평구(0.15)는 삼산·산곡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지역 평균을 상회했다. 이어 남동구(0.14%)는 논현·서창동 준신축 위주로, 중구(0.13%)는 운남·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단지에서 신고가 갱신사례가 포착되는 등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가파른 가격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전반적인 매수세와 거래량이 다소 주춤하며 상승폭이 축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하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도모한다. 정부는 이날부터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황금박쥐’로 불리는 멸종위기종 붉은박쥐가 인천 연평도 인근 해상에 있던 어업지도선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32㎞ 해상에 있던 500톤급 국가어업지도선에서 붉은박쥐 1마리가 조타실 창틀에 매달린 채로 발견됐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최삼용 씨(46)는 “이상한 물체가 바람에 흔들려서 확인해보니 살아있는 황금박쥐였다”며 “평소 보기도 힘든 멸종위기종을 바다 한복판에서 볼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박쥐는 결국 강한 바람을 못 버티고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야행성 생물이라 따로 건드리진 않았다”며 “어느 순간 다시 날아갔는지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애기박쥐과에 속하는 붉은박쥐는 진한 주황색 몸통에 날개 부분이 검은색을 띠고 있다. 황금박쥐나 오렌지윗수염박쥐로도 불린다. 암수 성별이 불균형한 데다 환경오염과 개발에 따른 생태계 파괴로 인해 개체 수가 줄었다. 현재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 정철운 동국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최씨가 촬영한 사진은 붉은박쥐가 맞다”며 “붉은박쥐는 주로 산림에서 활동해 바다에서 발견된 게 흔한 사례는 아니다. 하지만 아예 불가능한
1일 오전 6시 1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23층짜리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6명이 연기를 흡입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수 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화재 당시 아파트 외벽을 따라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119 신고 5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집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관 75명과 펌프차 등 장비 25대를 투입해 35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국토교통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보다 팍팍한 살림살이를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GTX-B 사업비는 올해보다 대폭 늘어나 2030년 개통까지 순항이 예측된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는 2025년 예산으로 58조 2000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 60조 9000억 원보다 2조 7000억 원(4.5%) 줄어들었다. 사회기반시설 관련 예산과 주거복지 예산이 각각 1조 원 이상씩 줄어든 여파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달 민자구간 실시계획이 승인 고시된 GTX-B 노선의 사업비는 올해(2359억 원)보다 54.4% 오른 3630억 원이 책정됐다. 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를 출발해 인천시청·부평·서울 등을 경유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다. 인천대입구역에서 인천시청~부평구청~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용산~서울역~청량리~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82.8㎞를 연결한다. 지난해 말 재정구간인 용산~상봉역 20㎞ 구간이 착공에 들어갔다. 예산은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약 6조 8000억 원이 투입된다. 재정구간은 2조 5000억 원, 민자구간은 4조 3000억 원이 소요된다. 국토부의 관련 예산 편성은 내년 예산과 같이 매년 3000~4000억…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났다. 이 여파로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전기차 포비아’ 현상이 확산되며 전기차주와 주민 간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전기차 화재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만큼 지난 한 달여간 분주하게 움직인 인천시와 정부는 최근 예방 대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국적인 ‘전기차 포비아’ 확산을 잠재울 만한 대책은 무엇일까. ‘전기차 충전기, 지상으로’ 인천시는 29일 자체 추진 대책과 중앙부처 건의 등을 담은 ‘전기차 화재 예방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완속충전기를 지상화할 계획이다. 기존 지하 2~3층 이하에 설치된 일반 완속 충전기를 지상 또는 지하 1층으로 이전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이 어렵고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모두 500기를 지상으로 이전할 계획인데, 완속충전기 1기당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내년부터 시행하기 위한 비용으로 15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급속충전기 충전율도 90% 이하로 제한한다. 시는 최근 충전사업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관련
29일 오전 9시쯤 찾은 남동구 구월 1동에 있는 한 아파트. 공동 복도 한켠에는 4~5m에 걸쳐 각종 가재도구들이 계속해서 쌓여가고 있었다. 식물, 프라이팬, 여행용 캐리어부터 전자레인지, 피아노 키보드 등 전자제품에 이르렀다. 집 안에 들어서자 바퀴벌레 여러 마리가 이곳저곳을 타고 벽에 오르내렸다. 10평 남짓한 집 안에선 청소업체 직원들의 손과 발이 바삐 움직였다. 이들은 까맣게 뭉쳐 있는 덩어리를 덜어내고 싱크대와 바닥을 닦는 데 여념이 없었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게 하려는 집주인과 버리려는 직원들 사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집주인인 60대 남성 A씨는 “소중한 내 물건을 버리려고 하니 자꾸 눈에 밟힌다”며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A씨는 아팠던 건강을 회복한 후부터 물건을 모으는 일이 잦아졌다. 병을 앓던 때, 이전에는 미처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고 싶어 중고거래나 나눔 등을 통해 이것저것 방 안에 두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구월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2주가량 설득 끝에 어르신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지만 집을 개선해 드리는 과정이 사실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두 달 전부터 어르신 집에 대한 민원이 많이 들어 왔었다”며 “개선이…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최근 허정현 최고법률책임자, 제인 존 최고재무책임자, 김윤아 리조트 영업 총괄 등 여성 리더 3인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법무, 재무, 영업 등 주요 분야에 여성 리더들을 전진 배치함으로써 리조트 경영에 새로운 역량과 인사이트를 추가하고, 호텔·리조트 업계 리더십 다양성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신임 여성 임원 3인은 각자의 분야에서 탄탄한 경력과 전문성, 유연한 비즈니스 통찰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허정현 최고법률책임자는 디아지오코리아(주), 법무법인 정건 등을 거쳐 2022년 7월 인스파이어에 합류한 이래 지난 2년간 법무 총괄 부사장으로서 인스파이어 프로젝트의 대관 및 법률자문을 담당했다. 로펌 및 기업체를 두루 경험하며 쌓은 17년 이상의 경력과 비즈니스 통찰력,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반으로 인스파이어의 성공적인 개장 및 운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최고법률책임자로 임명됐다. 제인 존 최고재무책임자는 TD뱅크그룹 등에서 12년 이상 근무하며 캐나다, 영국,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의 재무 경력을 쌓았다. 최근에는 레든, 고이지 등 스타트업에서 리파이낸싱, 합병 등의 프로
당초 7월 개장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인천 계양구 효성수영장이 시범 운영 등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했음에도 정작 준공이 안 나 개장이 미뤄지고 있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효성수영장은 효성동 324-6 일대 8279m규모 부지에 들어서는 체육시설로 인근 아파트 단지 개발에 따른 기부채납 방식으로 조성됐다. 그러나 9월을 코앞에 둔 지금까지도 개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계양구 시설관리공단 측은 "위수탁협약에 의해 관리를 하는 입장이라서 준공이 언제 날 지 몰라 일단 시범운영에 필요한 인원 충원 등 대략적인 준비는 거의 마무리된 단계다"며 "다만 건물 준공이 안 나면 수영장 사용승인허가도 나지 않기 때문에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개장이 늦어져 관련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안전 및 시설 등 미비한 부분을 보완해야 준공을 낼 수 있다"며 "개장 예정일이 지났다고 미비한 상태로 준공을 낼 수도 없고, 기부채납 받는 체육시설에 지자체가 자체 예산을 들여서 보완공사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관련해 사업시행자 측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7월 개장을 기다리다가 지친 시민들은 여름이 다
루원시티 주민들이 인천시교육청의 상업3용지 오피스텔 건축허가 동의 의견에 반발하며 인천시와 LH까지 싸잡아서 비난의 날을 세웠다. 루원시티정상화추진위원회는 2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인천교육청과 개발 논리에 빠져 아이들 학습권을 팔아버린 인천시와 LH를 강력히 규탄 한다”며 “우리 아이들은 조건부 흥정의 대상이 아니며 공공기관의 책임 떠넘기기 핑퐁대상도 아니다. 인천시와 LH도 책임의식을 느끼고 루원시티 학교용지 확보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루원시티에 사는 초등학생들이 다니게 되는 가현초와 봉수초 과밀이 예상된다는 학령인구 검토 발표를 했으나 정작 서구청이 요구한 상업3용지 오피스텔 건축허가 의견에 동의한다는 답변을 보냈다. 다만 가현초와 봉수초 과밀 우려로 인해 해당 지역 아이들은 가석초 배치로 결정한다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가석초는 해당 지역에서 1㎞ 이상 떨어져 있는데다가 고속도로를 지나 높은 언덕을 넘어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맹비난을 받고 있다. 추진위는 이날 “시교육청은 루원시티 중심상업 1·2·3·4용지, 공동주택 1·3용지, 북측지역 5개 단지 가로주택정비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시행을 준비 중인 인천시와 중·동·서구 공무원들이 차질 없는 준비와 성공적인 출범에 뜻을 한데 모으고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는 29일 상상플랫폼에서 시 및 중·동·서구 행정체제개편추진단 첫 번째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와 3개 구 추진단 소속 공무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이 확정된 후 시와 구 담당자가 참여하는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시와 3개 구에 행정체제 개편 전담 조직이 본격 운영됨에 따라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추진 방향과 준비에 필요한 사항들을 공유하고, 시와 구 간 차질 없는 준비 작업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그동안의 경과와 분야별 추진 과제, 기관별 업무 추진 현황 및 주요 일정 등을 공유했다. 또 정보화전략계획 및 조직진단 용역, 토지분할 측량과 같은 현안 사업에 대한 업무연찬과 함께 준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시는 자치구 출범 준비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과제별 합리적 기준·절차 및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3개 구와 협력해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추진단 전체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