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의 한 제철소 용광로에 추락사한 청년의 죽음이 많은 이에게 슬픔을 주고 있다. 이 청년은 올해로 29살로 당시 새벽 작업을 하던 중 100t 규모의 전기로에 빠져 사망했다. 사고 당시 지름 6m의 전기로 온도는 1천600도로 현장에는 김모씨를 비롯 일행 5명이 전기로 내화 보수작업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작업을 마친 후 김씨의 흔적을 찾아본 결과 뼈만 두 조각을 찾았고 나머지는 다 쇳물에 녹아내렸다고 밝혔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묘봉리 594-3 ㈜천리원 농원의 박철호(49) 대표이사도 스무 살 청년 시절 용광로의 김씨와 비견되는 끔찍한 사고를 겪었다. 시간은 그의 대학 졸업 기간이던 지난 1989년으로 거슬러 간다. 울산과학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무렵인 1986년 그는 전공을 살려 전기안전 점검 분야로 사회 진출을 결심한다. 이후 3년 여 간의 준비 기간을 가진 그는 1989년 7월 성남시 태평동에 오성종합상사를 세웠다. 공사나 시공 중 전기배선 공사 외주 업무를 맡았는데 당시 그와 함께 일하던 동료 2명이 투투라인 2만 2천 볼트의 전선에 감전 돼 유명을 달리했다. 당시 그도 동료들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감전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며칠 간 입원
우리나라에 만연해 있는 ‘초대권 문화’는 건강한 공연문화를 조성하는데 방해요소가 되기도 한다. 운영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티켓과 팸플릿 판매를 통해 운영비를 채울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객석을 채우기 위해서든, 초대권에서 상징되는 권위의식이든 초대권 남발은 분명 개선돼야 한다.예술인들이 쏟는 열정만큼 관객 계발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주인공 지수는 세계를 누비는 피아니스트를 꿈꿔왔다. 하지만 그는 작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기 위해 조악한 전단을 벽에 붙이며 삶을 이어간다. 오랜만에 은사의 독주회장에서 만난 잘 나가는 친구들과의 해우에도 추레하기만 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 영화는 미처 발견되지 못한 음악 천재 경민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일정 부분 오늘날 음악계의 현실을 비춰 보이기도 한다. 애써 음악 전공을 하고도 녹록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지수가 그렇고, 자신의 천재성을 마음껏 펼쳐보이기 어려운 경민의 현실이 그렇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감동을 준 이유는 지수가 경민을 아름다움을 베풀 줄 아는 진정한 사람으로 만들어줬다는 데 있다. 평범한 사람이지만 천재 그 이상의 능력으로 가슴 속 깊숙이 울림을
“반쪽날개로 살아온 새” 이는 치욕의 역사를 가슴에 안고 그 한을 풀지 못한 채 생존해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이다.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87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은 꿈도 희망도,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성 마저 철저히 짓밟혀, 유린 당한 꽃다운 청춘은 이제 하나 둘씩 생을 접어갈 나이가 돼 버렸다.올해는 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해이고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65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아직도 일제의 만행으로 고통 받은 이들이 그 상처를 치유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 대표적인 경우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다.이에 인천시가 그분들의 고통을 이해하고자 학산소극장 개관 6주년 기념공연을 비롯, 인천 시민을 위한 연극무대인 ‘문학 시 어 터’를 개관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남구 학산소극장 개관 6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 ‘반쪽 날개로 살아온 새’는 그분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다시는 그런 일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된 극이다. 이 작품은 극단 ‘한강’에 의해 공동창작 된 작품으로 배우공동체 &l
3월부터 마이스터고로 전환된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가 ‘기술 명장’을 키워내겠다는 일념으로 직업교육에 역점을 두며 전국 최고의 고등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학교는 교육과정에 대한 인증제 도입과 해외연수 지원, 다양한 교육 컨텐츠 등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재능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새로운 교육과정을 통해 맞춤형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마이스터 평택기계공고를 찾아 기술의 미래 가치와 전문 기술인 인재상에 대해 알아본다.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는 지난 1952년 평택고등학교로 설립, 이후 평택종합고등학교로 개편됐다가 1978년 지금의 학교명을 가지게 됐다. 2007년 정부부처 지정 특성화고로 선정된 후 지난해 한국형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올해 새롭게 문을 열게 됐다. 마이스터고는 학생들의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에 대해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며 모든 학생들의 유망 기업 취업 100%를 목표로 교육정책이 실시된다. 이 학교는 평택시 비전1동에 자리하고 있으며 올해 마이스터고로 입학한 학생 165명을 포함해 전체 799명이 미래의 기술 명장을 꿈꾸며 재능을 닦고 있다. 서광돈 교장은 “58년의 역사를 지닌 평택기계공고는 올해 마이스터고로 전환하
올 2월 수원시 영통 먹자골목 인근에 오픈한 3층 건물 396㎡(120평) 규모의 무한리필 바비큐 레스토랑(고기킹 수원영통점·www.kogiking.co.kr)은 현재 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박 매장이다. 이곳은 화성시 동탄면 오산리 장씨 마을 집성촌 출신 3인방이 공동 투자한 매장. 창업자인 장동업, 장강훈, 장모희 씨는 38세 동갑내기로 같은 마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함께 다닌 친척 사이다. 이곳의 매출이 5개월 사이에 2배 가량 상승한 데에는 직원과 식자재 관리 노하우를 쌓아 이를 매장 운영에 반영했기에 가능했다. 매장은 3층 건물로 1층은 주차장 전용이고 2~3층을 영업장으로 쓰고 있다. 테이블 수는 2층에 21개, 3층에 28개를 비치했으며, 2~3층에 놓인 좌석수는 총 200개다. 점주 3명 외에도 홀 5명, 주방 3명, 고기 담당 2명, 숯불 담당 1명, 발렛 파킹 요원 1명 등 12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동갑내기 3인방은 지난해 말부터 저렴한 구입비용으로 얻을 수 있는 대형 매장에서 성공할 만한 업종을 알아보던 중 인터넷에서 무한리필 구이 레스토랑을 발견한 후 정보를 수집해 나갔다. “1만2천900만원만 내면 1
2006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유료관객 점유율 80%, 대구, 김해 유료관객 점유율 90% 등 전국 각지에서 25만 여 명이 넘는 관객들을 불러 모으며 2006년 공연계 최고 화제로 언론과 관객의 호평과 찬사를 받았던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2010년 새로운 가사작업과 무대의 보강, 완벽한 배우 캐스팅 등 4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5일부터 10월3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운명적인 만남과 헤어짐, 아이를 향한 애끓는 모성과 살인, 그리고 자살로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에 더해진 감미롭고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어느 뮤지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지의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하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 수정과 보완을 거쳐 다시 선보일 2010 미스 사이공은 관객들의 아쉬움과 기대에 보답하는 최고의 기대작이다. 2006년 초연 당시 아쉬웠던 점으로 지적된 가사 전달의 부자연스러움을 2010 ‘미스 사이공’에서는 카매론 매킨토시 측(CML)과의 4년간의 공동작업을 통해 완전히 수정, 보완했다. 원저작권자(CML)의 한국 실정에 맞지…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장애 체육인들의 화합과 희망의 축제 한마당 제2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6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정신적,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한계에 도전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장애인 선수들은 비장애인 못지 않은 열정과 투혼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고장의 명예와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그라운드와 코트, 수영장 등에서 열정을 뿜어내고 있는 경기도장애인선수단의 뜨거운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무더운 여름름이 지나가고 패션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오면서 온라인 여성의류쇼핑몰들은 가을패션상품 준비로 분주하다. 올 가을에는 어떤 패션이 여심을 사로잡을까. 여성의류쇼핑몰 ‘리쉬걸(www.lishgirl.co.kr)’이 올 가을에 유행하게 된 패션트렌드를 추천한다. ▲ 가을에 필수 아이템 ‘티셔츠’ 티셔츠는 보세의류분야에서는 만능으로 통한다. 종류도 다양하다. 롱티셔츠, 프린트 티셔츠, 박스티셔츠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티셔츠가 다양한 타 의류들과 코디가 될 경우 패션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지게 된다. 캐주얼, 럭셔리, 헐리웃스타일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스트라이프 스타일의 티셔츠가 상당한 눈길을 끌고 있다. 예를 들어 레글린티셔츠, 프린팅티셔츠, 스트라이트 티셔츠 등이 여성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 ‘가디건’ 스타일 가디건은 티셔츠 만큼이나 여성에게 있어 가을패션의 필수요소이다. 가디건이 가지는 특징은 패션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환절기와 같은 환경적 요소에서 특히 더 그렇다. 올가을 유행하게 될 가디건은 색상에서 다양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셔링텍스
영흥 화력발전소 지역봉사 ‘호응’ 지역에 봉사하는 화력발전소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바로 인천항 나들목 영흥도에 수도권 전체 전력 수요량의 약 20%를 책임지고 있는 국내 최대 설비용량(3천340MW)의 영흥화력발전소! 영흥도 섬마을은 비록 발전소에서 연륙교량을 설치해 육지와 연결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다소 소외돼 있는 낙도다. 이러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특선영화 상영’과 ‘농촌 사랑 ‘1사1촌’ 자매결연’, ‘영흥 하모니 합창단’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영흥 화력본부에 대해 살펴보자. <편집자 주> ▲ 농촌 사랑 ‘1사1촌’ 6년째 지원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는 지난 2004년부터 농촌사랑 실천 운동으로 실시해 온 본사의 ‘1社1村 자매결연 맺기’ 캠페인을 ‘1팀1리 자매결연’으로 심화·실시해 사내부서 25개 팀과 영흥면 13개 마을이 자매 결연을 맺고 활발한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 초기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들과의 긴밀한 유대감 강화를 위해 총 1천억원 이상을 지역에 지원해 온 영흥화력본부는 지역 도로 확장·포장공사와 상수도 시설 설비, 마을회관 건립, 초·중등학
여름이 가고 있다. 저만치 앞에서 가을이 미소를 흘리며 손짓하고 있다. 이번 가을엔 더위에 지친 심신의 충전을 위해 가을 속으로 떠나는 것도 좋으리라. 수도권의 보석 강화도는 유난히 가을 풍경이 아름답다.그 중에서도 강화 8경은 보는 이마다 감탄사를 연발한다. 강화도는 멀리 국조 단군성조의 개국과 그 역사를 함께 하며 도서 특유의 지정학적 숙명으로 고금을 통해 왕실의 흥망성쇄가 곧 강화의 역사를 이룬 곳이다.왕궁을 중심으로 한 고적과 수비를 위한 국방 유적이 강화도 곳곳에 산재해 있을 뿐 아니라 천혜의 자연적 경치가 도처에 펼쳐져 있다. 특히 강화도의 많은 문화유산 중 풍광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강화팔경은 바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의 기쁨과 안식을 제공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강화 8경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 연미정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돼 있으며, 강화읍 월곶리 242번지에 있다. 이 정자의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 고종이 구재(九齋)의 학생을 이곳에 모아놓고 면학케 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이 곳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해 한 줄기는 서해로, 또 한줄기는 강화해협(염하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