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달 연속 건설공사비지수가 하락하며 자재 가격 안정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건설업계는 인건비 부담으로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6년 최저임금 인상과 각종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경영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1.01포인트(p)로 전월 대비 0.04%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도 줄어들면서 자재 가격 안정화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자재 원가가 다소 안정되더라도, 인건비·물류비·금융비용 등 기타 비용이 여전히 상승하며 건설사들의 원가 부담은 줄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공시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건설(100.7%), 포스코이앤씨(94.2%), 롯데건설(93.5%), 대우건설(91.2%) 등 주요 건설사들의 매출원가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 320원으로 2.9% 인상됨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이는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임에도 불구하고, 숙련 노동자 감소와 고령화, 주 52시간제, 중대재해처벌법 등
대우건설이 천호동 532-2 일대에 ‘프라우드힐 푸르지오’를 제안하며, 강동구를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를 짓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대우건설은 지난 12일 서울특별시 천호동 532-2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천호동 532-2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은 2만 4000㎡의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의 아파트 8개 동, 총 582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2453억 원(VAT 별도)이다. 대우건설은 천호동 532-2번지 일대에 '프라우드힐 푸르지오'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단지명은 최고의 입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프라우드(PROUD)와 정상의 가치를 뜻하는 힐(HILL)을 조합해 강동 최고의 입지에 정상의 가치를 더한 주거 명작을 짓겠다는 대우건설의 의지를 담았다. 프라우드힐 푸르지오에는 천호 지역 최초로 70m의 높이의 스카이 커뮤니티가 적용되며, 한강 조망이 가능해 천호의 상류 주거 문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더불어 세대 내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구축해 주거환경의 쾌적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제안했다. 피트니스 클럽, 골프 클럽, 스크린
전세시장의 양극화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전셋값 격차가 2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수도권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지방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의 5분위 배율은 7.7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1월(7.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의 전셋값 평균을 하위 20% 평균으로 나눈 수치다. 수치가 클수록 고가와 저가 간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6월 기준 상위 20%(5분위)의 평균 전셋값은 6억 7849만 원, 하위 20%(1분위)는 8869만 원이었다. 서울의 경우 5분위 평균이 12억 3817만 원, 1분위는 2억 8084만 원이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각각 3억 2983만 원, 5301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흐름도 뚜렷이 갈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27 전세대출 규제 완화 이후인 7월 첫째 주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8%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 전체도 0.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0.01%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30주 연속 하락세를…
전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이 장바구니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작황 부진으로 채소와 과일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소비자 체감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 전반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히트플레이션’(폭염+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초반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자주 구매하는 채소·과일 가격은 예년보다 두 자릿수 넘게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장보기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산지 가격은 벌써부터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계상 지표는 후행적으로 반영되지만 폭염에 따른 수확량 급감과 병해충 피해가 공급 불안으로 이어지며 가격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과거 사례에서도 폭염이 기승을 부린 해에는 채소·과일 가격이 예외 없이 올랐다. 2018년 역대 최악의 폭염이 이어졌을 당시 상추·시금치·무·당근 등 채소류는 9~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과일도 수박(38.1%), 복숭아(28.8%), 참외(25.8%) 등 가격이 크게 뛰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평균 최고기온이 30.4도
이번 주 경기 김포시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 등 6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전국 6개 단지 총 4098가구(일반 분양 3192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주요 단지는 김포시 풍무동 '해링턴플레이스풍무'(1·2·3블록), 경기 고양시 장항동 '고양장항S1'(공공분양),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 클래스'(AA24) 등이다. '해링턴플레이스풍무'는 효성중공업이 경기 김포시 양도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1~3단지에 분양하는 단지다. 1블록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총 866가구 가운데 전용 면적 74·84㎡, 6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블록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전용 면적 74·84㎡, 총 664가구를 공급한다. 3블록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3개 동, 전용 면적 59·74㎡, 총 239가구로 조성된다. 김포대로와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해 서울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며, 김포골드라인 풍무역도 가깝다. 인근에 풍무초와 양도중이 도보권에 위치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대형마트와 국민체육센터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견본주
정부가 추진 중인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사업에 신한은행, 우리은행, 중소기업은행, 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이 추가로 합류한다. 이로써 모바일 신분증은 내년부터 정부 앱 외에도 총 10개 민간 앱에서 발급 및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13일 “2025년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4개 은행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해 상반기부터 민간 참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1차 참여기업으로 첫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어 국민은행, 네이버, 농협은행,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카카오뱅크 등 5개 기업이 2차 참여기업으로 오는 7월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3차 선정으로 모바일 신분증 활용 기반은 더욱 넓어지게 됐다. 특히 은행 등 국민 접근성이 높은 앱에서도 신분증 발급과 인증이 가능해져 디지털 신원확인 수단의 실질적 보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25년 민간개방 참여기업 공모는 지난 6월 9일부터 7월 4일까지 진행됐으며, 보안 및 인증 분야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참여기업을 평가했다. 보안 수준, 개인정보 보호 대책, 서비스 신뢰도, 장애 대응체계, 활성화 계획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었
롯데케미칼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환경표지 인증기준 적합원료 공급망’에 참여했다. 고객사의 환경표지 인증 획득을 간소화하고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PE, PP, PET 등 플라스틱 소재군 39개 제품이 ‘환경표지 인증기준 적합원료’로 승인받아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 시스템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적합원료 공급망으로,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처음 참여했다. 환경표지 인증은 제품에 유해 원소나 유기주석화합물 등 금지 물질이 포함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일반적으로 MSDS와 성분 내역서를 제출하고 복잡한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의 적합원료를 사용하는 고객사는 해당 문서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이에 따라 환경표지 인증 획득을 위한 행정부담이 줄고, 검증 절차도 간소화돼 인증 소요 시간도 단축된다. 현재 이 공급망에는 총 5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석유화학 업계 중에서는 롯데케미칼이 유일하다. 향후 고객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합원료 제품군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이 외식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TOPS 프로그램 1단계에서 평균 주문 수 70%, 매출 50% 이상 증가 성과를 냈다. 전국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질적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커넥트 데이도 열렸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0일 수원 배민아카데미 경기센터에서 '2025 배달의민족 TOPS 커넥트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추진 중인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TOPS)’의 중간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TOPS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소상공인을 단계별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종합·식품·패션·숙박·음식점 등 분야별로 전문 지원이 이뤄진다. 배달의민족은 음식점 분야를 맡아 지난달부터 유망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컨설팅, 브랜딩, 판촉 등을 지원하고 있다. 1단계 참여 가게를 대상으로 배민은 최소 3회의 1대1 컨설팅과 앱 활용 특강, 맞춤형 판촉을 진행했다. 지원 전 6주와 지원 후 6주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평균 배달 주문 수는 약 70% 증가했고, 평균 매출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대문구 카레 전문점 ‘소오’는 1인 세트 메뉴 구성과 앱 최적화 전략을 적용해 6월 한 달
국내 보험사들의 배타적 사용권 신청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상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사들이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시장을 먼저 공략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하반기 이후 배타적 사용권의 인정 기간이 확대될 예정이라 신상품 개발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보험사들의 배타적 사용권 신청 건수는 27건으로 전년 동기(13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배타적사용권이란 기존의 상품과 구별되는 신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일종의 특허권이다. 생명·손해보험협회의 신상품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부여된다. 보험사들의 배타적 사용권 신청 횟수는 2023년 26건, 지난해 36건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보험시장 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독창적인 상품을 통해 한발 빠르게 시장을 공략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정 분야에서 독창적인 상품을 꾸준히 출시해 브랜드 이미지를 다지며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펫보험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 워치8 시리즈의 주요 기능을 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갤럭시 스튜디오'를 더현대 서울에 열었다. 신제품 출시를 맞아 젊은 세대 감성을 반영한 문화형 체험 콘텐츠도 함께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7월 12일부터 8월 10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튜디오는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핵심 사용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갤럭시 Z 폴드7 체험존에서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AI 멀티태스킹’ 기능과 2억 화소 카메라로 촬영한 초고해상도 이미지 편집,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진 콘텐츠 제작 등을 직접 시연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7 존에서는 커버스크린 기반 ‘플렉스셀피’ 촬영, ‘마이필터’ 추천, 액세서리 AI 추천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 파크 콘셉트 포토존에서는 촬영 사진을 생성형 AI로 편집하는 콘텐츠도 제공된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 존에서는 ‘러닝 서베이’를 통해 개인 러닝 레벨에 맞춘 코칭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항산화 수치 측정과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기능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