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총선 불출마 뜻을 밝혔다. 도 교육감은 29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며 “지금 그런 부분(총선 출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 정가에는 도 교육감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이 불거지면서 윤관석(남동을)‧이성만(부평갑) 국회의원이 수사 선상에 올랐고, 이들은 정치공세를 차단하겠다며 지난달 초 탈당했다.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총선 출마가 불투명해지자 여러 인사들이 대체자로 거론됐고, 그 가운데 도 교육감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혔다. 지역구도 부평갑으로 거론됐다. 부평고 출신인데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하는 과정에서 부평구에서 9만271표로 가장 많이 득표하고 득표율도 46.23%로 가장 높았다. 다만 도 교육감은 “첫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매일 잠 자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집에도 업무를 싸들고 갈 정도”라며 “학생들이 자기가 하고싶을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도록 길을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총선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국힘, 서구 검암경서‧연희동)이 인천시교육청의 인사 난맥상을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29일 시의회 5분 발언에서 “시교육청은 교장공모제 비리로 물의를 빚은 인사를 징계 없이 1년 3개월만에 대변인으로 다시 임용했다”며 “정책보좌관 출신 기존 대변인은 비서실장으로 재임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성훈 교육감의 돌려막기식 회전문 코드인사의 전형이자 제 식구 감싸기”라며 “인사 무능이고 인사 참사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시교육청은 2021년 교장공모제 심사 과정에서 비리 사실이 드러나 홍역을 치렀다. 도성훈 교육감 정책보좌관 출신과 교사들이 연루돼 법적 처분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지난 12일 황보근석 대변인을 비서실장으로, 이상훈 장학사를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박홍순 전 비서실장이 건강 악화로 사직서를 제출한 데 따른 조치였다. 황보 실장은 도 교육감의 정책보좌관을, 이 대변인은 도성훈 1기 대변인을 지냈다. 특히 이 대변인은 문제가 된 교장공모제 출제위원으로 참여해 응시자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신충식 위원장은 “인사 업무에는 원칙과 공정이 가장 중요한데, 어떤 원칙과 공정도 없었다”며 “이런 인사는 시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이 2027년 개통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서구 주민들과 정치권에서 정상 개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2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추가역 신설에 따른 설계 변경과 경쟁입찰 실시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2년 이상 개통이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스타필드 청라 사업을 추진하는 신세계 측이 청라연장선에 추가역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청라연장선은 정거장 7개를 갖춘 연장 10.77㎞의 도시철도 노선인데, 정거장간 거리가 0.9~1.4㎞인데 반해 스타필드청라가 인접한 005정거장과 006정거장 사이의 거리는 3.09km로 다른 정거장에 비해 거리가 긴 상황이었다. 시는 신세계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지난해 10월부터 추가역(005-1) 설치를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3월 용역이 끝나면 경쟁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인천경제청이 이견을 보였다. 인천경제청은 2027년 정상 개통을 하기 위해 설계변경을 거쳐 5공구나 6공구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사업자에 5-1공구 시행을 맡기자고 주장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방계약법에 따라 역사 신설에 투입되는 공사비용이 큰 만큼 설계변경이 아닌,…
유정복 인천시장이 동북아시아 미래를 위해 한·중·일 지방정부가 서로 협력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3국 지방정부의 지사·성장회의를 제안했다. 유 시장은 29일 중국 5대 명문대학인 난카이대학에서 열린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유 시장이 한·중·일 지사·성장회의 개최를 제안한 것은 현재 한·중, 한·일 간 따로 열리고 있는 지방정부 수장들의 만남을 한·중·일 3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 지방정부 수장들이 새로운 환황해권 경제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인천의 자매도시인 중국 톈진시, 일본 고베시 등 한·중·일 대표 항만도시 간 경제공동체를 구성하고 향후 부산, 상해, 요코하마 등의 도시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일 지사회의는 1999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처음 회의를 시작한 이후 2017년 11월 부산 회의까지 양국에서 각각 세 차례씩 총 여섯번 개최됐다. 이후 한·일 관계 약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6년간 중단됐다가 지난 3월 21일 한·일 광역자치단체장이 만나 오는 11월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한·일 지사회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인천시는 그동안의 풍부한 한
“애관극장, 대한서림, 동인천 시계탑. 우리의 약속 장소가 다 사라졌다. 젊은이들은 소망 때문에 살고, 노인들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한다. 이것이 애관을 존치해야 하는 이유다.” 인천의 한 곳에서 14대째 살고 있는 토박이, 김병훈 인천현장예술기획 대표의 일성이다. 지난 29일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인천클럽 제3차 시민발언대에서 김 대표는 애관극장 존치의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인천시의 애관극장 공공매입을 통해 존치의 길을 걸어야 하고, 활용방안은 매입 이후에 면밀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매입 후 활용방법을 찾아야 한다. 현재는 같은 자리에서 협의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시는 매번 매입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만 반복하고, 시민단체도 공유 재산화만 생각한다. 시간이 지체돼 애관이 사라지면 인천시민만 불행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관을 지켜온 소유주는 자기 자손에게 이곳을 지켜달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정작 종교단체와 유통기업, 건설사 등에서 사려고 하는 현실”이라며 “애관이 건축학적 보존가치가 떨어진다고 하지만 역사성, 장소적 가치 등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석용 인천클럽 이사장은 “애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인천 영종도 주민들이 신성영 인천시의원(국힘·중구2)에게 막말 논란에 대한 사과와 그의 윤리위원회에 회부를 요구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를 비롯한 12개 단체들은 29일 성명을 내 “신 의원은 직권남용과 갑질에 대해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시의회는 신 의원을 윤리위에 즉각회부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일 열린 영종 골든테라시티 국제학교 유치 사업설명회다.(경기신문 6월 16일 1면 보도) 이 자리에서 주민 A씨가 행사 후 부서 관계자에게 사업자 우선 선정 개발방식에 문제를 지적하자 신 의원이 끼어들며 언쟁이 시작됐다. 같은 자리에 있던 B씨와도 언쟁을 벌였다. 신 의원은 이날 설전으로 주민을 상대로 고소까지 했다. 또 닷새 뒤인 7일 시의회 상임위원장급 회의에서 A·B씨를 시에 소속된 위원회에서 모두 빼달라 요청했다. 시의회는 시와 인천경제청에 A·B씨를 소속 위원회에서 모두 빼라고 공문을 보냈다. 이들 단체는 “신 의원은 윤리강령 조차 지키지 않고 주민 위에서 군림하고 있고 인천시의회는 이를 지적하기는커녕 제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며 “사과와 윤리위 회부를 이행치 않으면 국민의힘 중앙당에 정식 제소하겠다”고 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유보통합의 정부 책임을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29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유보통합은 중요한 과제임에도 지금가지 이뤄지지 못했다”며 “국가 차원에서 해야 하고,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지역별로 풀 수 없는 과제들이 많다. 정부가 풀어가는 과정 속에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유보통합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통합을 말한다. 지금까지 유치원은 교육부와 교육청이, 어린이집은 행정안전부와 지방정부가 지원 업무를 맡아왔다. 정부는 우선 유보통합추진위원회‧유보통합추진단을 통해 내년까지 유치원‧어린이집의 격차 해소와 통합 기반을 마련하고, 2025년부터 교육과정을 통합하는 등 본격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인천시교육청을 비롯해 모두 9곳을 선정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격찰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만5세 무상교육을 하고 있다”며 “유보통합은 무상교육 확대로도 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인천이 선도적으로 진행했고, 이런 부분이 유보통합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보통합의 핵심은 재정이
호우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강한 비와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29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인천에서 접수된 집중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5건이다. 오전 10시 20분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 앞에서 벽돌로 된 담벼락이 무너져 내렸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빌라 공동 출입문 유리 등이 일부 파손됐다. 남동구는 빌라 옆 골프연습장 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밀려들며 무너진 것으로 보고 담벽락 제거 후 안전조치 했다. 오전 10시 30분 강화군 화도면 한 주택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다. 오전 10시 52분 미추홀구 문학동과 오전 11시 19분 계양구 작전동 도로에서는 맨홀이 열렸다. 오전 12시 57분 중구 을왕동에서 나무가 쓰러져 경찰에 인계했다. 이날 서해5도와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인천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인천∼연평도, 인천∼백령도, 인천∼덕적도 항로의 여객선은 모두 통제됐다. 오후 1시 기준 강우량은 옹진군 장봉도 69.5㎜, 강화군 교동도 57.5㎜, 중구 을왕동 45.5㎜, 옹진군 백령도 42.5㎜, 서구 금곡동 40.5㎜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신지수 인천 계양구의원(민주, 비례)은 장기요양요원들의 처우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9월을 목표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다. 장기요양요원은 노인 장기요양법에서 지정한 노인 장기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와 요양보호사를 말한다. 현재 계양구에서 3년 이상 종사하고 월 160시간 이상 근무하는 장기요양요원들은 300여 명이다. 그는 구의원이 되기 전 간호사로 일했고 현재 요양원 대표이기도 하다. 현장의 고충을 그 누구보다 잘 안다. 신 의원은 “고령화시대로 진입하면서 장기요양 수요가 늘었으며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다”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장기요양요원들의 처우부터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례에는 일정 기간 이상 월 소정근로시간을 준수한 장기요양요원에게 처우 개선비를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는다. 구체적인 액수와 지급 시기, 대상 등은 논의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장기요양요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토론회도 진행했다. 장기요양요원들의 스트레스 예방 활동과 직무 능력 향상 교육 지원에 대한 내용도 조례에 포함한다. 현재 인천 기초지자체 중 장기요양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호주 시드니행 비행기에 폭탄을 싣겠다는 협박이 장난전화로 확인됐다. 29일 인천경찰청 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 40분쯤 인천공항 헬프데스크에 ‘7월 1일 시드니행 항공기에 폭탄을 싣겠다. 나는 테러리스트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발신지를 추적한 경찰은 전화가 걸려온 곳이 몽골임을 확인하고,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해 몽골경찰청을 통해 울란바토르에 사는 몽골 국적의 12세 남성 2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호기심에 구글맵에서 전화번호를 검색해 장난전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고, 몽골경찰청은 부모를 상대로 질서위반법(경범죄처벌법)으로 형사처분을 할 계획이다. 경찰은 오는 7월 1 시드니행 항공편 3편을 꾸준히 확인할 계획이다. 공항경찰단 관계자는 “항공기 폭파 협박 전화의 고의가 명백하고, 긴박하거나 경찰력 낭비가 심하다면 선처 없이 형사처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