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음주운전 중 적발되자 차를 버리고 도주한 20대를 끝까지 추격한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의정부경찰서는 22일 피의자 검거에 도움을 제공한 시민 2명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1시 40분쯤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교차로에서 20대 남성 A씨가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이를 확인한 경찰은 A씨를 추적하며 정차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A씨는 갑자기 속도를 내며 달아났고, 이후 A씨와 동승자는 차를 갓길에 세워두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급히 도주한 A씨 등을 쫓았으나 이들이 건물에 숨어 찾기 힘든 상황이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 5~6명들은 경찰과 함께 건물 곳곳을 수색했고, 이중 2명이 숨어있던 A씨 등을 붙잡고 경찰에 인계했다. 검거 당시 A씨와 동승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호취소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고 검찰에 넘겼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법원이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법부 전산망 해킹 사태의 피해자 수천 명을 특정하고 수습에 나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4.7GB(기가바이트) 분량의 문서 5171개의 제출자를 추적해 피해자 4830명을 특정하고 개별 통보를 시작했다. 개인정보처리법에 따라 개인정보처리자는 정보 유출을 확인한 때에는 지체 없이 당사자에게 유출 사실과 피해 구제 방법 등을 통지해야 한다. 법원행정처는 문자메시지나 우편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유출사실을 전달하고 있으며. 유출문건 현황 및 2차 피해 대처방법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이 확인된 문서는 전부 회생 사건 관련 파일들로, 법원행정처는 해당 문서가 어느 사건에 제출된 것인지 파악해 피해자들을 특정했다. 다만 유출 문건에 실제로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지는 계속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출된 문서에 당사자 외 타인의 정보까지 들어있다면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유출 사실이 확인된 것은 0.5% 수준인 4.7GB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행정처는 아직 유출 사실이 특정되지 않은 나머지 약 1000GB 분량의 자료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진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검수완박법’과 관련해 검찰과 설전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 전 대표의 14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송 대표는 직접 발언권을 얻고 “개정 검찰청법은 수사 개시 검사는 공소제기를 못 하게 함으로써 검사의 권한 남용을 통제하고자 한다”며 “그런데 수사를 개시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검사들이 공판정에 나와 공소유지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청법은 공소제기뿐 아니라 공소 유지도 하지 말라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반부패수사2부가 수사를 개시하고 구속기소했는데 수사 검사가 직접 공판에 참여하기에 무리한 위증교사나 증거 조작 논란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입법 개정 사항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사건을 잘 아는 수사 검사가 공소 유지를 하는 것이 맞는다고 해서 공소유지는 제외된 것으로 입법 취지와 맞다”고 반박했다. 재판에선 돈봉투 의혹의 공범으로 지목돼 별도로 재판에 넘겨진 송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에 대
가정의 달 5월은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세계가정의 날, 부부의 날까지 가정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고 가족이 함께 모여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수원시에는 가정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다양한 특성을 가진 가족에 적절한 도움을 주는 지원기관들이 있다. 시민 가정의 행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시의 기관들을 소개한다.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모든 가정의 행복을 그려요 팔달구 향교로에 위치한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시의 다양한 가족의 역량 강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지난 2006년 개소해 18년 동안 시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가족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족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다양한 가족, 평등한 삶, 함께하는 지역 가족’이라는 목표로 가족의 건강한 변화와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 가족상담, 가족교육, 가족돌봄, 가족문화, 건강가정육성지원, 아이돌봄지원, 공동육아나눔터 등 7개 영역에서 세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여러 가족이 품앗이를 조직해 돌봄과 양육 과정에서 자발적인 역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하는 가족돌봄사업은 지난해 6개 품앗이에 26가족 90명이 총 94회의 모임을 하기도
안양시는 21일 오전 9시 13분쯤 동안구 비산동 안양종합운동장 앞 도로에서 발생한 가스누출 사고를 발생 40여 분 만에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개인 건축물 대수선 공사 중 전기관로 매설 과정에서 도시가스(LNG) 배관이 파손되면서 일어났다. 시는 사고가 나자 삼천리도시가스와 관계기관 등과 함께 사고수습에 나섰다. 안양소방서는 오전 9시26분쯤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재난문자를 발송해 사고 발생을 알렸으며, 안양동안경찰서는 사고 발생지역 도로를 통제하고 접근을 막았다. 삼천리도시가스는 40여 분 만인 오전 9시 55분쯤 파손된 배관에 대한 조치를 마쳤다. 경찰은 공사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민·관·군·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이 사고를 수습했다”며 “관계기관에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감성과 지성의 조화로운 성장을 위해 ‘찾아가는 예술융합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오는 12월까지 도내 104개 학교에서 208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찾아가는 예술융합 인문학 프로그램은 전통예술 융합 프로그램과 예술융합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통예술 융합 프로그램의 경우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그 속에 담긴 선조들의 삶과 문화, 역사 등을 이해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예술융합 프로그램은 ▲교과 연계 ▲진로 연계 ▲인성교육 ▲자유학기 주제탐구 ▲학교자율교육과정 ▲학년말 전환기 프로그램 등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는 ▲국악으로 만나는 옛 조상 지혜 별따기 여행(안산해솔초) ▲힙하게 잇다! 조선 판소리(수일중) ▲조선 후기 회화의 르네상스-단원과 혜원의 그림에서 노닐다(곡란중) ▲사유하는 그림, 내 안의 동양화(와부고) 등이 진행된다. 조영민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감성과 지성이 균형을 이루며 성장하도록 예술로 빛나고 인문학으로 깊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며 “예술적 감수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학교예술교육과 독서인문교육을…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와 지역사회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기반시설과 연계한 적정규모학교 공모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각 교육지원청을 통해 지역 추진협의체 합의를 거쳐 지역별로 여건에 적합한 적정규모학교 유형을 결정, 오는 7월까지 공모를 받는다. 지역 추진협의체는 학생 수 감소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공립학교(통합교 및 폐지교)의 희망 교직원, 학부모, 지자체, 지역의원 등으로 구성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소규모학교 교육여건 개선과 함께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학교 교육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교육청이 소유한 통합교 또는 폐지교에 지자체 지원을 연계한 거점형 경기공유학교와 학교복합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지역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근규 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이번 적정규모학교 공모 사업은 소규모학교가 재탄생할 수 있는 기회”라며 “소규모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원도심 내 접근성이 우수한 폐지교의 공간을 활용하는 등 지역과 함께 도교육청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수원시에서 지난 2019년 폐지된 ‘여성 안심 로드매니저’ 사업 등 여성 안심 귀갓길 동행 서비스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연쇄 성폭행범 수원 전입으로 시민들의 귀갓길에 대한 불안이 높아져 직접적으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는 시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위한 동행 서비스 ‘여성 안심 로드매니저’ 사업을 추진했다. 여성 안심 로드매니저 사업은 평일 오후 10시부터 오전 1시 사이에 귀가하는 성인 여성을 대학생 남녀 2인 1조로 구성된 로드매니저가 집까지 바래다주는 것이다. 그러나 2019년 저조한 참여율과 낮은 실효성으로 사업은 폐지됐고 이후 안심귀갓길 조성과 경찰의 탄력순찰제, 폐쇄회로(CCTV) 증설 등 대책이 시행 중이다. 문제는 안심귀갓길, 폐쇄회로 증설, 안심벨 설치 등 대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을 체감하기 어려워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다. 20대 여성 A씨는 “귀가동행서비스는 직접 같이 가준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폐쇄회로 등은 효율적일 수는 있지만 체감상 안전하다고 느끼기 어렵다”고 설
수원시는 오는 8월 말 군소음 피해 보상 대상자 4만 9478명에게 피해 보상금 총 139억 8300만 원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24년 제1회 수원시 지역소음대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보상 대상자와 보상금액을 결정했다. 보상금액은 소음대책지역 종별 기준에 맞춰 개인별로 금액을 산정했고, 보상 기간 내 소음대책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주민들이 신청한 건은 보상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는 지난해 소음대책지역에 거주한 주민과 전년도 피해보상금을 신청하지 않았던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1월과 2월 ‘2024 군소음 피해보상금’ 신청을 받았는데 전체 신청대상 6만 2989명 중 5만 201명이 신청했다.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보상금은 이달 말까지 대상자에게 개별 통지되고, 문자메시지 수신에 동의하면 ‘양방향 문자’로 결정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 수신이 어렵거나 수신에 동의하지 않은 시민에게는 등기우편으로 별도 통지한다. 결정된 보상금에 이의가 있는 시민은 오는 7월 30일까지 이의 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 신청을 하지 않는 시민에게는 8월 말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군용비행장으로 인해 소음 피해를 보는 주민들이 합당한
수원시는 국토교통부가 ‘구운역 신설’을 승인하면서 오는 7월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과 ‘구운역 신설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시가 지난 2012년부터 지속해서 요청했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 구운역 추가 요청이 12년 만에 승인된 것이다. 앞서 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구운역 추가설치 타당성 평가 용역’을 진행하고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에 구운역 추가설치를 요청했다. 그러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이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타당성 분석에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와 구운역 추가설치 협의도 중단됐다. 이후 2020년 1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구운역 추가 설치를 재추진, 같은 해 9월 신분당선 역 추가·경유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했다. 시는 타당성 검증 용역에서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국가철도공단과 지속해서 협의했고, 국토부는 구운역 신설 승인 조건으로 시에 ‘역 신설 비용 시 부담’을 요청했다. 시는 서수원 발전을 위해 조건을 받아들였으며,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구운역 신설 설계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했다. 이재준 시장은 “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