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관객을 마주하는 것에 설레며 기다리고 있다. 소리를 진동으로 직접 느끼고 눈으로 현장을 보는 게 공연의 묘미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공연장 관객 수 제한 및 좌석 간 띄어 앉기가 사라졌다. 지난 10일 경기아트센터에서 만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이하 경기시나위) 원일 예술감독은 곧 관객들을 마주할 생각에 들뜬 표정이었다. 경기시나위는 오는 20일 ‘장단의 민족’ 시즌1으로 올해 첫 레퍼토리 공연을 선보인다. 원일 예술감독은 “이제 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환호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날을 꿈꾸며 준비해 온 예술인들을 격려해 주시면, 힘든 시간을 지낸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축하하는 무대가 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2019년 11월 취임한 원일 예술감독.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시국에 접어들어, 자신이 ‘코로나 예술감독’ 같다며 쓰게 웃기도 했다. 코로나19와 함께한 2년여간 원일 예술감독은 2020년 이름을 바꾼 ‘경기시나위’ 정체성 찾기에 주력했다. 먼저 국악관현악단을 중심으로 성악단(소리 봄), 연희단(궁궁;弓弓) 등 각각의 특색을 살린 여러 유닛들을 통해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모듈형 오케스트라’가 됐다.…
◆ 그곳엔 ?!이 있었다 / 황현탁 지음 / 좋은땅 / 356쪽 / 1만 8000원 듣는 것만으로 설렘을 안겨주는 단어 ‘여행’. 혼자든, 누군가와 함께든, 삶에 지쳐 떠나든, 추억을 위해 떠나든 여행은 일상을 벗어난다는 건 그 자체로 설렘을 준다. 오랜 기간 문화부 공직자로 국내외 여러 곳을 다녔던 저자는 여행을 ‘즐거움과 행복을 위해 떠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은 저자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뉴스버스, 여행문화 등 여러 매체와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했던 여행 에세이를 엮었다. ‘여행지의 문화와 역사, 자연에 대한 저자 나름의 배움과 성찰의 여정’을 기록했다. 책 제목 ‘그곳엔 ?!이 있었다’에서 ‘?!’은 물음표와 느낌표를 결합한 것으로, 의심으로 시작해 놀람으로 끝난다는 의미를 갖는다. 저자는 물음을 던지고 느낌을 맛보는 것이 여행의 진수라고 한다. 여행지에서는 이전에 방문했던 것과 상관없이, ‘익숙하지 않거나 새로운 환경’에 처할 수 있어 의문과 느낌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코로나19 시국이라고 집에서 책만 읽고 있을 수 없어, 주로 혼자서 수도권 당일치기 나들이 나섰다. 책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 광주, 부산 등 50여 곳의 여행
◆ 좋은 어른을 위한 에세이 / 김현주 지음 / 읽고싶은책 / 306쪽 / 1만 5800원 “그래도 저는요. 착하게 살고 싶어요.” “착해서 뭐 할래? 착한 게 밥 먹여 주니? 대체 왜? 니가 마음먹는다고 착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니?” 그래도 난,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한 마음이 좋았다. 좋은 마음으로 살고 싶은 게 뭐, 복잡하게 생각하고 이유가 필요한 일은 아니다. 여전히 착한 사람이 좋다. (‘프롤로그’ 중에서) 책은 ‘착하게 살고 싶은’ 김현주 작가의 세 번째 에세이다.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착한 척’의 기쁨을 알려준다. 작가는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있는 ‘그냥 막 착한 사람’, 사랑하고 아끼기에 배려하고 마음을 나눠준 것뿐인데 ‘쉬운 사람이자 호구가 돼버린 사람’, 그럼에도 사람이 가장 좋고 ‘여전히 착하고 좋은 사람으로 살고 싶은 사람’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마음을 다치지 않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착한 사람’,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이 험한 세상에서 착하게 사는 사람이 있을지, 사랑보다 혐오하는 마음에 시선이 더 집중되는 건 우리가 뭘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닐지 생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
수원 지혜샘어린이도서관이 국립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하는 2022년도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사업 운영 도서관으로 선정됐다고 수원문화재단이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정보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책 읽어주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도서와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사회의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지혜샘어린이도서관은 지역아동센터 연계 아동 10명을 대상으로 책읽어주기, 독후활동, 도서관 견학 및 문화탐방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원문화재단 책문화부 최진봉 부장은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고 도서관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 계층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독서 경험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배우 강수연이 반세기에 걸친 영화인생을 마감하고 영면에 들었다. 1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배우 강수연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유족과 영화인 100여 명이 참석해 갑작스럽게 떠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사회를 맡은 배우 유지태는 "그냥 영화 속 장면이었으면 좋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고인과 수십 년 동안 아버지와 딸처럼, 오빠와 동생처럼 지낸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월드스타' 칭호가 줬을 부담감을 애석해했다. "스물한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월드스타라는 왕관을 쓰고 당신은 참으로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버티면서, 더 명예롭게, 더 스타답게 살아왔습니다. 당신은 억세고도, 지혜롭고도 또 강한 가장이었습니다. 남자 못지않은 강한 리더십과 포용력으로 후배들을 사랑하고 또 믿음으로 뒤따르게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임권택 감독은 목이 멘 채 짧은 추도사를 했다. "수연아, 친구처럼, 딸처럼, 동생처럼, 네가 있어서 늘 든든했는데. 뭐가 그리 바빠서 서둘러 갔느냐. 편히 쉬어라." 배우 설경구는 "영화 경험이 거의 없던 저를 하나에서 열까지 세세하게 가
11일 의정부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의정부 시민협의체 ‘문화시민네트워크’의 활동을 알리는 '발대식'과 시민이 직접 제안하는 문화정책을 나누는 '포럼'을 전날 진행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발대식과 포럼의 앞글자를 다 '발.포.식'이라고 명명했다. 문화시민네트워크는 ▲문화도시추진단과 문화도시를 위한 협업 및 거버넌스 참여 ▲시민이 문화 주체로 성장하기 위한 역량 강화 및 네트워킹 ▲도시의 정책적 의사결정을 문화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 조성 ▲조직적인 체계는 구축하되 절차는 민주적으로, 과정은 즐겁게라는 네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는 자발적 시민 모임이다. 이날 거버넌스 포럼에서는 지난 3년간 의정부가 문화도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만난 1만여 시민들의 필요와 욕구를 바탕으로 문화시민네트워크가 제안한 17개의 정책들이 소개됐다. 이어 지난 4월 시민 정책선호도 조사를 통해 발굴한 5개 분야의 대표 정책과 그중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8개의 세부 제안서를 선보였다. 5개 분야의 대표 정책으로는 첫째, 시민 문화공간 확대 및 민간 공유공간 활성화 둘째, 시민문화 향유 기회 확대 및 문화재정 셋째,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 및 생태자원 활성화 넷째, 문화일자리 창출 및 문화관광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황윤규)과 2022년도 수원혁신교육지구 ‘뮤지엄아트’ 프로그램 연계 관학 프로그램 '아트톡톡'을 올해 11월까지 운영한다. 수원혁신교육지구 뮤지엄아트 프로그램은 관내 미술관, 박물관과 협업하여 체험 및 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이 삶 속에서 다양한 미술․교육 체험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아트톡톡'은 수원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총 12개교 54학급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그동안 축소되었던 현장 체험 활동 비중을 높여 운영한다. 초등학교 5, 6학년 43학급이 참여하는 현장 프로그램 '뮤지엄 톡톡'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개최하는 기획전시를 감상하고 전시 연계 체험을 현장에서 직접 참여한다. 중학교 11학급이 참여하는 비대면 프로그램 '아티스트 톡톡'은 미술관의 구조와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이다. 미술관의 구조와 직업군을 소개하는 ‘우리동네미술관’, 작가의 작품 세계를 탐색하고 나만의 작품을 제작해보는 ‘톡톡! 나도 아티스트’에서는 체험 키트 및 튜토리얼 영상이 참여학급에 제공된다. 교사와 학생들은 제공된 자료를 통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27일과 2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스터피스 시리즈 III -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주시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정나라 지휘자의 지휘로 무소륵스키 민둥산의 하룻밤,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라벨 편곡), 글라주노프 바이올린 협주곡(협연 : 송지원)을 연주한다. ‘민둥산의 하룻밤'은 무소륵스키가 러시아 남부 키이우(키예프)의 트라고라프라 산에서 매년 6월 24일 열리는 성 요한제의 전설에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고 알려졌다. 성 요한제 전날 밤 온갖 마녀들이 민둥산에 모여 악마를 기쁘게 하는 잔치를 벌인다는 내용의 곡으로 기괴한 연회 장면을 생생하고 드라마틱하게 펼쳐 19세기 독창적인 관현악 작품으로 손꼽힌다. ‘전람회의 그림’은 독특한 구성과 대담한 표현이 돋보이는 곡으로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리스 라벨이 편곡한 관현악 버전으로 연주된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 협연하는 글라주노프 바이올린 협주곡은‘러시아의 모차르트’라 불리는 글라주노프가 직접 바이올린을 배우며 작곡했으며, 차이콥스키 발레 음악을 연상시키는 1악장을 지나 후반부로 갈수록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 점차…
거리두기 해제 이후 공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열한 예매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달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오픈한 주요 공연 티켓이 매진됐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3년 만에 개최되는 서울재즈페스티벌과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은 티켓 판매 시작 1분 만에 전부 매진됐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와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워터밤 등 대형 페스티벌 티켓도 오픈 당일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팔렸다. 뮤지컬과 연극, 전시 관람 예매도 늘었다. 4월 3∼4주 위메프의 공연 티켓 매출은 직전 2주간(1∼2주)과 비교해 583.3%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공연이 어려웠지만,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대형 콘서트나 공연에 대한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기문화재단이 도내 광역 및 기초문화재단들, 문화원·예총·민예총 등 문화단체들과 모여 향후 전개될 경기도 문화정책의 현황과 개선점을 논의한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도내 주요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들과 공동으로 오는 12일 ‘경기도 문화정책포럼’을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멀티벙커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동으로 주최하는 단체는 경기도문화원연합회, (사)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사)경기민예총, 경기도문화재단협의회다. 이번 포럼은 윤석열 정부의 문화정책방향이 결정된 가운데 경기도의 민선 8기 문화정책의 이슈를 살펴보고 개선점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앞서 지난 3일 윤석열 정부는 ‘문화공영으로 행복한 국민,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국정목표 아래 ‘보편적 문화복지‘, ’예술인 지원체계확립’, ‘전통문화유산 가치제고’ 등 7대 국정과제를 제시했다.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민선 8기에 달성해야할 정책 목표는 ▲문화자치기반 마련 ▲시민문화역량 지원 ▲예술인 지원제도 전환 ▲경기도 문화브랜드 활성화 등 4가지로 압축된다. 특히 경기도의 문화재정이 문화, 체육, 관광분야를 합쳐도 일반회계의 2%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도민의 문화복지와 예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