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아 기존의 불신과 부정적 이미지를 딛고 국민에게 사랑 받는 KRA로 다시 태어나고자 지난해부터 이미지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사회가 경마 이상의 가치창출과 사회에 기여하는 공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KRA의 변화의지와 방향을 박창정 회장에게 들어보았다. ▲마사회가 CI를 KRA로 변경하는 등 이미지혁신을 내걸고 있는데 그 배경은 - CI는 기업의 전체적인 이미지다. CI의 변경은 고객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전임직원의 연구 끝에 구체적인 이념과 비전이 담긴 ‘이미지 업 프로젝트’란 청사진을 마련, 59개의 실행과제를 도출했다. ▲'생명과 사랑의 공익기업'을 표방하고 나섰는데 - 국가 재정기여와 축산발전, 스포츠발전, 다양한 사회환원활동에도 불구 그간 단순경마에 가려져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한국마사회의 존재 이유를 알리기 위함이다. 그 핵심에 '생명과 사랑'이라는 중요한 컨셉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 급격한 매출하향곡선을 긋고 있다. 대처방안은 있는가 -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순직 소방 유가족도 내가족 같아 모른척 할 수 없네요” 순직한 소방 유가족들을 남몰래 돌보고 있는 119대원의 선행이 주위에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천소방서 양평파출소 소속 박병철(48)소방교. 박 소방교는 지난 96년부터 9년 동안 순직 소방 유족을 위해 얼마 안되는 박봉을 쪼개가며 매월 20여만원씩을 한결 같이 모아 전달하고 있다. 박 소방교는 그 해 소방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순직 유족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게 되면서 이들의 수호천사가 되기로 자청하고 나섰다. 지난 96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박 소방교의 사랑의 손길은 모두 5가족으로 장학보험이나 적금을 드는 방법으로 2천500여만원을 모아 만기 시에 유족에게 전달해 왔으며 불우이웃을 위해 사랑의 리퀴스트에도 매년 100만원씩을 기탁했다. 부인 이효순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는 박 소방교는 평범한 가장으로 남을 돕기에는 풍족한 가정형편이 아님에도 남을 돕는데 앞장서게 된데는 남을 아끼고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그의 성품과 부인의 적극적인 내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96년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양소방서의 박모 소방관을 돕기 위해 만든 1천만원짜리 적금 만기가 1년 정
“폭염과 미군기지이전 문제를 접하는 동안 어느덧 100일이 지났습니다. 계획된 중점 시책들을 하나하나 착실히 실천해 시정 목표인 '세계속의 일류평택'을 실현하는데 전 직원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시민대통합'을 표방하며 지난 6.5일 재선거에서 제4대 평택시장으로 당선된 송명호 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송 시장은 우선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미군기지 이전을 비롯한 각종 지역현안사항의 해결과 진정한 시민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민중심의 투명하고 깨끗한 열린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행정 내부적으로는 자신은 시정의 발전기획과 정책개발에 전념하고 일반 행정사무는 부시장을 비롯한 국·과장에게 대폭 위임하는 등 행정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송 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평택항 개발을 통한 경제도시 구현 방안은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4차원의 모바일 환경을 갖춘 물류정보시스템이 구축된 항만배후지와 물류기지를 개발하고 현재 운영중인 6개 선석과 건설 중인 외항 8개 선석을 포함, 외항 14개 선석의 개발을 조속히 마무리함은 물론 내항의 조속한 개발을 추진
"각계각층의 폭넓은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는 오케스트라 의정으로 사랑받는 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7월 1일부터 고양시의회 제4대 후반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권붕원 의장은 시민 모두가 함께 사랑과 행복을 누리는 고양시 건설을 위해 집행부에 대한 협조와 견제의 적절한 조화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의장으로부터 지방의회에 대한 소신과 향후 의정 운영방향 등을 들어본다. -지방자치제에 대한 평소의 지론은 ▲이상적인 지방자치는 그 지역의 모든 주민들이 모여서 자기 지역 일의 방향을 직접 결정하고 결정된 내용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국가는 일정한 지역과 주민들로 구성되는 지역자치단체에게 스스로 일할 수 있는 자치권한을 주고, 지역의 주민들은 일상생활과 관련된 주변의 자기 일들을 직접 처리하거나 대표자를 뽑아 일을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에게 지방자치가 요구되는 것은 지방자치를 통해 지역 발전을 꾀하고, 주민의 '삶의 질' 즉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본다. -3선 시의원으로서 지난 10년간을 돌이켜본다면 ▲10년전 고양시의회 제2대 의원으로 선출되었을
농수산물 수입 개방이 본격화되면서 평생 함께 해온 논밭을 갈아엎고 농사를 포기하는 농민들이 늘어나는 등 우리 농촌은 날로 시름이 더해가고 있는 이 때 우리 농산물 지킴이가 되겠다고 자처하고 나선 인물이 있어 화제다. 산지직송 알뜰시장으로 농민들과 소비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영농법인(주) 뿌리샘 대표 임근택씨(42)가 바로 그 주인공. 평택시 진위면 은살리에서 자신이 직접 오이 비닐하우스 3천평에서 농사를 짓는 임사장은 수원, 평택 등 도시 아파트를 돌며 산지직송 알뜰시장을 개최하며 어려운 농가들의 소득증대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요즘 임사장은 수원 월드메르디앙 아파트에서 주1회씩 알뜰시장을 농민들과 함께 개최하고있다. 자신과 이웃농민들이 직접 가꾼 우리 농산물이 진열되어 있는 아파트 단지내 행사장에는 아파트 주민들과 인근주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이 곳을 찾은 주부들은 임사장이 내놓은 농산물들이 대형 할인마트에 비해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신선하고 믿을 수 있어서 당연히 알뜰시장을 찾을 수 밖에 없다며 '홍보'를 자처하고 나선다. 주부 김모씨는 "요즘 100% 국산이라는 할인점들의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농민
지난해 10월 도내 250개 단체가 참여한 경기도학교급식지원조례제정을 위한 경기도운동본부 발족을 주도하고 3일 경기도의회상임위원회를 통과하는데 산파 역을 담당한 경기도의회 박미진 의원(33세)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이번 통과된 학교급식조례안은 경기도의회 사상 최초 주민발의라는 점과 행정기관과 주민 양자가 충분히 협의를 거쳐 조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박미진 의원은 장장 11개월에 걸쳐 주민들의 청구로 조례안이 만들어지고 통과된 것에 흡족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더욱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몇곳에서 추진해온 학교급식조례안이 '우리농산물 사용 여부'를 둘러싼 문구로 인해 암초에 부딪힌 사례가 많기 때문에 애초 운동본부의 조례안대로 통과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에 청구된 조례제정안이 통과되기까지는 도지사, 도의회의원들과 면담 및 실무자들과의 협의, 운동본부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도내 각 사회단체를 규합하는 것까지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며 "한마디로 할수 있는 것은 다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주민청구의 요건인 16만명 서명을 받은 결과 그 분량이 47개 박스나 돼 이를 시군으로 분류하는 것도 힘든 작업중의 하나로 기억했다. 무엇보다
"평택항을 동북아 무역물류의 허브항으로 집중 개발해 평택시가 명실상부한 국제적 항만도시로 거듭나는데 37만 시민과 함께 온 힘을 기울여나가겠습니다" 송명호 평택시장은 재임기간 평택항 개발을 시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해 정부의 일방적 추진에 반대하며 주민 보상대책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송 시장과의 일문 일답. -현덕면 안중분뇨축산폐수처리장시설 추진에 주민들의 반대가 거센데 ▲최근 부안사태를 비롯 혐오시설 설치에 대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는 근본적인 문제는 계획의 입안단계부터 주민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일을 추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한 것은 법적구속력이 있다. 신임시장에게 부담을 덜 주도록 결정한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피해주민들의 기본적인 입장을 먼저 생각하면서 심도 있게 검토해 풀어 나가도록 하겠다. -미군기지 이전에 대한 시의 기본입장은 ▲미군기지 이전 문제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국가안보상 중요한 일이다. 더구나 미군기지 이전대상
용인 지역의 새로운 문화 메카로 자리매김 될 용인시여성회관이 7일 개관한다. 용인시여성회관은 특히 인근에 변변한 문화공간이 없어 문화 복지 욕구에 목말랐던 수지 지역 주민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어서 인근 지역 주민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관 막바지 준비로 한창 바쁜 이연우 신임 관장((55세)을 만나 향후 여성회관의 운영 계획과 일정을 들어봤다. "여성회관이라는 명칭을 갖고 있지만 주변에 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우선 남녀 구분하지 않고 개방할 예정입니다." 초대관장으로 부임한 이연우 관장은 회관이 위치한 수지 지역이 인구 50만을 넘어섰지만 문화공간 인프라가 미흡해 여성 전용 공간으로만 운영할 수 없다고 말하고 성격도 기존 여성회관들과 차별화된 복합문예회관 컨셉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시 풍덕천동 1086번지에 소재한 회관은 2417평 부지에 지하2층, 지상4층의 연면적 4128평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난 6월 완공됐다. 회관은 640석 규모의 큰어울마당과 180석 규모의 작은어울마당, 야외마당으로 구성된 공연동과 각종 교육강좌를 실시하는 교육동, 위탁 운영되는 체육동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관장은 현재 도내 시군기초단체에는
"경기지역의 성공적인 문화벨트를 조성하도록 협의회를 운영하겠습니다." 지난 2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도내 12개지역 문예회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경기지역문예회관협의회' (경문협) 창립총회가 열렸다. 12개 문예회관 공연기획 담당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경문협 총회에서 소홍삼 회장은 현재 각 지역 문예회관이 처한 상황을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라고 진단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의 기획홍보담당인 소홍삼 회장은 콘텐츠 부족과 관객 감소 등으로 문예회관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문화에 대한 사회적 욕구나 관심은 늘고 있어 이를 기회로 활용하자고 말했다. 다음은 소홍삼 회장과의 일문일답. ▲ 경기지역문예회관협의회의 향후 역할과 기능은. "지역문예회관의 하드웨어는 훌륭하지만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콘텐츠가 부족한 현실이다. 따라서 지역 문예회관들간 정보 공유와 교류 협력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향수권을 확대하고 회관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주력하겠다." ▲ 타 지역 예술단체와의 교류는 어떤 방법으로 이뤄지나. "경문협이 향후 역점을 둘 사업 중 하나가 지역 예술단체 우수프로그램 교환사업이다. 다시말해 지역 예술단체들이 많은 비용과 노력을 투입해 만든…
고양시의 대형 문화예술 공간인 덕양어울림누리(덕양문화체육센터)가 내달 1일 개장된다. 인구 100만명을 앞두고 있지만 '문화 불모지'로까지 불릴 정도로 문화예술 공간이 취약했던 고양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이 대형시설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이상만(70) 고양문화재단 총감독의 포부를 들었다. 다음은 이 총감독과의 일문일답. -개장 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다. 내달 1일 시설이 위치한 옛 지명을 딴 국사봉 비나리를 시작으로 러시아 인형극,궁중연례악, 이탈리아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등 품격높은 공연이 고양시민을 찾아갈 것이다. 이에 대한 준비는 이미 끝났다. -개관 의미가 있다면 ▲고양시는 주민들의 문화 의식과 학력 수준이 대단히 높아 르네상스 진원지인 피렌체(플로렌스)와 분위기가 흡사하지만 급격한 도시팽창 과정에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아직 확립해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 시설 개관을 계기로 전통문화와 서구문화의 융화를 바탕으로 한국 사람의 심성이 들어 있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 정체성과 자긍심을 확립하고 한국문화의 진원지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품격 높은 공연을 계속 유치하겠다. 또 예술영재교육원을 설치하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