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신도시 분당은 이미 경기도의 분당이 아니다. 성남시의 분당은 더 더욱 아니다. 대한민국의 분당이고 세계의 분당이다. 인구 49만의 분당이 2017년말 기준으로 연간 생산액이 80조 원을 넘었는데, 이는 350만 명의 부산의 연간생산액 83조 원에 육박한다. 특히 주목할 것은 분당이 야탑 테크노파크, 판교 테크노밸리, 나아가 상대원 하이테크밸리 등으로 이어지는 4차산업혁명의 인적 물적 자원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즉, 디지털4.0시대에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기업 투자 제한을 비롯한 경기도와 성남시의 각종 규제를 해제하고, 외국기업과 투자를 유치하고, 정부가 4차산업혁명 관련 예산을 대폭 지원하면 그 성장은 100조 원, 200조 원을 넘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연간생산액 200조 원이면 그 도시는 이미 자족도시다. 대부분 시민들이 그 도시에서 기업과 직장에 다니며 그 도시만의 독특한 문화예술, 그리고 교육적 가치를 갖고 인적·물적 재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다. 분당 디지털특별자치시에서 일하고 소비하면 공유경제도 활성화 되어 지하철이나 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교통은 원활해지고…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5060 이음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에 참여할 도내 기업을 모집했다. ‘5060 이음 일자리 사업’이란 신중년 세대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으로 퇴직 이후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경기도내 5060 중장년,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베이비 부머세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가족계획정책이 시행된 1963년까지 태어난 세대다. 한국 경제발전의 주역들이라고 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노후는 준비하지 못했다. 노부모 부양에 대한 부담과 함께 자녀 교육, 혼인 등 대한 지출의 부담까지 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퇴직 후에도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데다 경제적으로도 절실한 처지이므로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경기도의 ‘5060 이음 일자리 사업’이 확대되고 성공을 거두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 사업의 참여 대상은 노동자 수 300인 미만의 도내 중소기업(제조업, 보건복지서비스업 등)으로 선정 업체는 매칭된 도내 신중년(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구직
경기시민예술학교(예술학교)가 도민들의 문화적 허기를 풍족하게 채워주고 있어 훈훈하다. 예술학교는 경기문화재단(재단)이 올해 하반기부터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성숙한 도민을 양산하겠다는 취지로 개설했다. 만 19세 이상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올해 추경으로 예산을 확보해 시범운영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문화와 예술은 모든 시대 사회구성원들의 의식과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필수조건이다. 교육을 통해 끊임없이 공급해야 하는 이유다. 재단이 올해부터 문화예술교육을 시작해 반갑다. 예술학교 북부거점은 의정부와 동두천이고 남부거점은 수원이다. 올해 3개 지역 캠퍼스에서 시작했으니 내년에는 좀더 확대되기 바란다. 도내 전지역으로 확산된다면 더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필수다. 경기도와 도의회가 관심을 가지고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 믿는다. 예술학교 3곳 캠퍼스에서 어떤 일들이 펼쳐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먼저, 의정부캠퍼스다. 의정부예술의전당과 함께 지난 4월 지역기반 문화예술 거점공간 조성사업으로 문을 연 ‘의정부 아트캠프’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26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무한상상 예술학교’ 강좌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아트캠프 벽화작업 ‘커뮤
사람들은 왜 극장이라는 공간을 찾는가? ‘무대예술론’의 저자인 새뮤얼 셀든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첫째, 기분전환을 위해, 둘째, 자극을 얻기 위해, 그리고 셋째로는 더 알고자 하는 마음, 즉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의도에서 사람들은 극장에 간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런 모든 욕망은 바로 극장에서 이루어지고 가장 강하게 충족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세상의 어느 건축보다도 매일 밤 극장으로 빨려 들어간다고 했다. 우선 극장을 찾는 관객의 심리는 다음과 같은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해방감이다. 극장에서 관객들은 일상에서 없는 공연에 대한 몰입을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극장에서 일상에서 없는 평생교육의 가치를 찾고자 하는 것이 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본연의 호기심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교육의 장으로서 극장을 찾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에 심리에는 많은 이들과 함께 무대의 배우들 모습을 통해 인생에 대한 탐색을 하고자 하는 방식으로 극장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공공극장에서는 공연 뿐만 아니라 체험으로서 예술교육과 전시장도 함께 운영하는 곳이 다수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에…
‘한국영화 100년’ 기념 세미나, 음악회, 상영회, 전시회 등이 10월 곳곳을 채웠다. 한국영화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취지는 시비할 바가 아니지만, 왜 ‘100년’이라고 하는지 그 근거가 명확하지 않고, ‘한국영화’ 대상과 범위를 무엇으로 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정리하지 못한 점, 중요 쟁점에 대한 미확인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남겨둔 채여서 아쉬움이 남는다.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자 항일정신을 표현한 명작, 영화인 나운규를 위대한 영웅으로 만든 대표작이라고 일컫는 무성영화 ‘아리랑’(1926)을 한국영화로 볼 수 있는지, 나운규가 그 영화를 감독했는지에 대한 논란은 언급조차 하지 않은 채 지나간 것은 ‘100년’ 잔치가 실속 없이 풍악만 요란했다는 것을 뜻한다. ‘아리랑’은 여전히 논란 대상이다. 감독이 나운규인가, 항일의식을 표현한 저항영화인가라는 두 가지 점이 핵심이다. 1926년, 일본인이 세운 영화사 조선키네마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아리랑’은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지금은 필름이 남아 있지 않아 영화의 정확한 내용이나 실체를 알 수 없는 상태다. 당시 신문, 잡지 등에 소개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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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해 도내에서 8만8천175명이 출생,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출생아수를 기록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전국 출생아 수가 32만6천822명인데 27%가 경기도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도는 ‘좋은 일자리’와 ‘주거환경’ 등이 15세 이상 49세 미만의 젊은 층의 지속적인 유입 현상을 불렀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혼부부 수, 높은 기혼인구 비중 등이 출생아수를 높인 요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도는 앞으로도 자녀를 낳고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출산 정책도 자랑했다.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7월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해 출산통계를 작성하는 한편 남성육아참여 인식개선, 정책수요자 중심사업 추진 등 경기도형 출산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출산 정책에 시비를 걸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과연 자랑할 일인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경기도 인구는 2019년 5월 기준 1천314만5천482명이다. 4년 새 6.1%가 늘었다. 매년 평균 1.5%씩 증가한 셈이다. 그 다음은 서울로 1천 만 명이 채 안되고 부산과 경남이 각각 3천 만 명 이상
경기도 교육계에 성범죄라는 독소가 확산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처럼 인간말종들이 늘어가는 까닭은 처벌이 약해서다. 국가공무원 징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이 법이 오히려 독소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성범죄자에 대해 도교육청이 강하게 징계를 하더라도 당사자가 교육부를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하거나 소청심사위를 요구하면 수위가 낮아진다. 게다가 소청·소송 결정은 귀속력이 있어 도교육청이 이의를 제기할 수 조차 없다. 도교육청도 벙어리 냉가슴을 앓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제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악법은 법이 아니라 ‘악’을 키우는 ‘숙주’이기 때문이다. 유형도 가지가지다. ▲미성년자를 성매매 하고 ▲몰래 카메라로 촬영하고 ▲음란물을 제작 배포했다. 교육계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행위들이다. 여기에다 한 술 더 떠서 학생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하다가 두 번이나 학교에서 추방됐지만 소송을 통해 복직하는 ‘말도 안되는 일’도 벌어졌다. 하루속히 법이 개정돼야 하는 ‘적극적 이유’다.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최근 3년간 교육청 소속 교원, 교육전문직원, 일반직공무원 및 교육공무직원 징계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따르면 법주사는 창건된 지 약 1천500여년 가까이 되는 사찰이다.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승려 의신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법주사라는 이름 또한 의신이 인도에서 불경을 구해 흰 나귀에 싣고 와서 머물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천년의 역사가 훌쩍 넘은 법주사,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그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는 법주사로 여행을 이어가보자. 금강문을 나오면 천왕문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천왕문에 눈길을 주기도 전에 천왕문 앞에 하늘로 곧게 뻗은 두 그루의 전나무로 시선이 쏠린다. 마치 수문장처럼 우뚝 서 있는 전나무는 왜 사천왕상이 있는 천왕문 앞에 자리하고 있을까?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참선을 함에 있어 곧게 뻗은 전나무처럼 곧은 자세로 참선에 임하겠다는 그런 의미였을 수도 있을 것이다. 금강문과 천왕문 사이에는 이 전나무 말고도 하늘 높이 치솟은 철 당간이 있다. 철 당간은 현대에 와서 복원한 것으로, 고려시대에 처음 만들어졌다. 보통 당간은 돌로 만든 것이 많이 남아 있고 철로 된 당간은 몇 개 남아 있지 않다. 당간은 사찰에서 법회가 있을 때 행사의 내용을 알리는 그림 등을 걸어두는 장대이다. 그러나 꼭 행사
세상의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이 관점은 자신의 경험, 배움, 상상의 넓이와 깊이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만 말하고 들으며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한다. 이렇듯 사람들은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틀인 자신이 성장한 환경과 문화, 가치관에 따라 유사한 혹은 동일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우리는 고정관념, 타성, 관성, 습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고정관념, 고착화된 시각으로 부터 벗어나 다양한 시야로 관점의 다시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이미 굳어진 관점으로 부터 벗어나서 자신을 버리고 새롭게 변신하고 진화하기 위한 조화로운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철저한 자신에 대한 부정으로 부터 출발하는 성찰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은 시간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에 따라 다르다. 세상은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을 움직이게 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 집중하고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면서도 우리는 보이는 것에 너무 집착하고 정신적인 만족보다는 물질적인 풍요를 원하는 것 같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