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의 중요성과 이웃과 나누는 정(情)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게 가장 큰 덕목이라고 자부하는 양창수(62·사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협의회장. 지난 5월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협의회(이하 범방수원지역협의회) 제9대 회장에 취임한 양창수 신임 회장은 18년 동안 지역의 범죄예방과 청소년 선도 등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그는 “수많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데 있어 남을 배려하는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주변에는 수백, 수천 가지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있지만 사람이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범죄예방위원회 만한 게 없을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처럼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온 양창수 회장. 우리나라 경제가 활황을 보이던 지난 1995년 범방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양창수 회장은 당시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던 기업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었다.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양 회장은 1972년 해태제과㈜에 입사한 이후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20년 만에 해태제과㈜의 자회사였던 ㈜밀코오토의 대표이사
‘시민우선’, ‘경기발전’, ‘언론창달’을 사시(社是)로 2002년 6월 첫발을 내디딘 경기신문이 지난달 14일 수원 이비스 호텔에서 ‘창간 1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화합과 단결, 도약’을 모토로 외부인사 초청 없이 본보 임·직원 중심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이상원 대표이사와 김갑동 사장, 정준성 논설위원실장, 염계택 편집국장 등 임원과 본사 및 지역담당기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지난 4월30일 발족한 이재근(㈜에드티엔지 대표) 편집분과위원장, 양덕순(수원한국직업전문학교장) 조직관리분과위원장, 윤기로(인화건설 대표) 기획분과위원, 정경진(경기도한의사회 회장) 대외협력분과위원장 등 편집자문위원회 4개 분과 20여명의 위원과 최운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장동일 협성대 총장, 채수일 한신대 총장,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강진갑 경기대 교수, 박철화 중앙대 교수, 권오영·김윤환 시인 등 20여명의 필진이 참석해 창간을 축하했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이동현(하남) 동부권취재본부장과 본사 김주용 지역사회부장, 정민수 문
2011년 7월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으로 부임한 이용교 소장은 35년여 동안 공직에 몸담으면서 주로 여성·복지 분야에서 활약해 왔다. 대화 곳곳에는 여성뿐 아니라 현재 변화하고 있는 남성의 위상까지도 폭 넓게 아우르는, 가정이라는 삶의 울타리에 대한 따뜻한 통찰이 담겨있었다. “비전센터가 거목(巨木)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소임”이라고 말하며, 특유의 섬세함으로 경기도여성비전센터의 성격변화와 질적인 성공을 이뤄나가고 있는 이용교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을 만났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가 걸어온 길, 그리고 걷고 있는 길은. “1970년 경기도여성회관으로 개관한 현재의 비전센터는 40여 년 동안 도내 여성들의 권익신장과 경제·사회적 참여 증진을 위한 지원에 매진해 왔습니다. 직업교육, 문화·취미교육 등을 통해 도내 여성들에게 경제적 자립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마련해 오는 한편, 급변하는 사회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정보화 교육 등을 통해 여성의 능력을 제고할 수 있게 도우며 평생교육 실현의 산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2010년 기능전환 이후에는 경기 광역 새일지원본부로 지정 받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는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최일선에서 집행하는 중소기업의 친구다. 노윤곤(55) 인천본부장은 인천 출신으로 중소기업 협동화사업과 아파트형 공장 설립사업을 추진하는 등 현장에서 굵직한 중소기업의 현안을 풀며 활로를 개척했던 실무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노 본부장은 최근까지 지역 내 중소기업을 위해 적극적인 연계지원을 펼친 결과, 인천본부는 작년에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31개 본부와 지부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중소기업의 문제점은 현장에서 직접적인 해결’을 강조하는 노 본부장의 6월 일정표는 공휴일에도 꽉 차 있었다. ▣ 중소기업 발전, 지역 발전, 경제 성장의 3개의 경제고리를 이어라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는 경제와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수출·고용촉진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관내의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자금, 기술, 국내·외 마케팅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천본부는 중소기업 발전, 지역 발전, 경제성장의 3개 고리를 이어나가는 경제사슬과 같은 역할을…
국가나 지방 공공단체의 행정사무를 보는 공무원에게는 흔히 고리타분하다, 고지식하다란 관념적 꼬리표가 따라 붙는다. 짜인 틀이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해 융통성이 없음을 빗댄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검찰과 경찰에서나 가질 수 있는 수사권이 부여됐다. 범죄의 경중에 따라 검찰에 송치도 가능하다. 이들이 바로 각 전문분야에 종사하는 행정기관 공무원들로 구성된 특별사법경찰단이다. 경기도 역시 2009년 3월 특별사법경찰지원과를 신설하면서 현 특별사법경찰단의 모태인 광역특별사법경찰단이 꾸려졌다. 광역시·도 가운데는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 대전, 충남에 이어 7번째, 도 단위 지자체 중에서는 충남에 이어 2번째다. 하지만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란 속담과 매한가지였다. 기존 틀을 깨지 못하는 조직의 특성(?)대로 손에 쥐어진 수사권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창단 2년여간 1천800여건 적발, 1천579건 형사입건, 305건의 행정처벌을 했다고 하지만, 구속수사에 이르는 이른바 큰건(?)은 단 1건도 없었다. 이 때문에 식품사범이나 환경사범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영장 집행방법조차 모르는데다 공무원의 한계에서 벗어
‘불광불급(不狂不及)’. 우리말 사랑에 빠진 백문식(63) 전 용인 보라고 교장을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그는 교직에 있는 동안 5권의 서적을 발간했다. 길게는 8년 이상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하는 국어 관련 전문서적들이다. 그렇다고 교사 신분을 등한시한 것도 아니다. 전국 모의학력고사 출제위원장, 경기도 교사 임용고시 논술 출제위원장을 역임한 것은 물론 교사를 대상으로 한 우리말 바르게 사용하기 강의 등도 펼쳤다. 지난 6월 말, 그런 그에게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정년을 앞두고 지난해 9월 출간한 ‘우리말형태소사전’이 문광부의 최우수 권장도서로 선정된 것이다. 형태소와 관련된 사전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이 책이 처음이다. 두께만도 1천200여 쪽에 이른다. 백 전 교장이 여러 해를 준비하며 출간한 야심작이 언어분야 최우수 권장도서로 인정받은 것이다. 우수학술 도서로 선정된 ‘우리말 부사 사전’에 이은 두 번째 경사다. 이처럼 ‘우리말’을 사랑하는 교사로서 ‘우리말’을 알리고,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백 전 교장을 만나 그동안 전문서적을 집필
여성들이 더 이상 차별받지 않고,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전문교육기관이 있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바로 그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았을 때, IT 기술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을 때 여성인적자원개발과 IT 분야의 중요성을 예견하여 활동해 온 결과, 현재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IT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조정아(45?여) 소장은 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10년 동안 이 센터를 맡아 운영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에 조 소장을 만나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의 역할과 올해 중점을 두고 펼치는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1997년, 경기도는 여성의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여성전문교육기관인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그 후 전국 최초 경력단절여성 IT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인적자원개발시스템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각종 교육, 여성창업지원, 정보지원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이밖에도 15년 동안 센터가 추진해 온 활동들은 다양하다. 여성들에게 취업을 돕는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날개’ 운영, 여성의 창업 지원, 언제
“수원서부경찰서는 직원 간에 서로 화합하고 아껴주며, 주민친화적인 활동을 펼치는 등 좋은 서풍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세월을 경찰에 몸담아 왔으면서도 새로운 직원들과 관계를 맺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에 대한 설렘이 큽니다.” 김정섭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인터뷰를 통해 지난 4월 제5대 서장으로 부임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도청과 수원역 등 시내 주요 지역의 치안을 도맡고 있는 수원서부경찰서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김정섭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수원서부경찰서의 신뢰와 도덕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역적 특성에 걸맞은 공감치안을 위해 맞춤형 치안활동을 펼치고, 주민들의 만족도 향상에 늘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김정섭 수원서부경찰서장을 만나 다각적인 치안활동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부임 첫해 가장 중점을 두는 치안정책이 있다면. “주민 눈높이에 맞는 공감치안을 위해 정의롭고 따뜻한 경찰, 기본에 충실한 경찰을 구현하고자 한다. 치안수요자인 주민 입장에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하고, 현장에서 관찰하며 현장에서 판단하는 현장경찰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상성(진·고양) 의원은 정치에 입문한 지 채 5년도 안 된 늦깎이 정치인이다. 하지만 8대 경기도의회 131명 의원 중 단연 돋보이는 아이디어로 참신한 안건을 발굴해 베테랑 정치인 못지않은 의정활동을 펴고 있다. 대표적인 여당 지역으로 민주당도 포기한 지역구에서, 100% 떨어질 것이라는 설왕설래 속에 도전한 선거에서 901표 차이로 승리를 거두며 8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했다. 철저한 교섭단체 위주의 의회에서 소수정당 소속 의원으로서 많은 한계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이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이슈를 생산해내는 이 의원. 아직도 도민들을 위해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학자 이상성, 50 중반에 정치 입문하다”= 이 의원(59)이 정치에 입문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였다. “노 대통령이 재임 당시 실수한 것도 있고 잘못한 점도 분명히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인간적인 정치인이라는 생각에 존경해왔죠. 결국 그 인간적인 점 때문에 목숨까지 버린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던 중 그 분을 따르던 사람들이 당을 만든
매일이다시피 인터뷰하는 남자. 요즘 그의 일상사다. 지상파와 종합편성 채널, 라디오, 신문, 인터넷 언론 등을 넘나들면서 종횡무진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의정활동을 꼼꼼히 ‘문자 소식’으로 전하는데도 다른 이들과 비교한다면 넉넉한 행보다. 젊은 시절에 그는 전기기술자로 노동현장에 투신했다. 운동권 학생으로 치열한 민주화 운동을 벌이면서 다진 내공과 함께 사회변혁을 향한 또 다른 발걸음이었다. 시인으로 문단에 등단한 남다른 필력(?)을 자랑하는 남자. 한때는 ‘이 해박는 집’ 대표원장인 치과의사로 안산 중앙동에서 그를 자주 보곤 했다. 이미 재선의 촉망받는 정치인으로 남다른 활약상을 지켜봐온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의 중책을 맡겼다. 8년간 활동해온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의원으로 갈고 닦은 전문성을 놓치지 않았던 때문이다. 평범한 치과 개업의로 살던 그에게 2009년 10·28 재·보궐 선거에 나서 다시 국회로 컴백하면서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맡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챙기는 데 앞장섰다. 덤으로 2년 연속 시민단체가 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