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는 전체 건축 혹은 조경에서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분수는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와 화려한 빛 등을 통해 공간에 생동감과 화려함을 선사하고 지켜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하나의 분수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플러스파운틴㈜에서 근무하고 있는 류경민 분수설계디자이너를 만나 분수설계디자이너에 대해 살펴본다. -분수설계의 과정은 구체적으로 ▲먼저 분수설계에 대한 사업이 발주되면 분수가 들어갈 장소에 대한 환경분석을 하고 조경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어떤 종류의 분수가 들어가는 것이 좋은지를 결정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아이들이 많이 오는 광장의 경우에는 바닥분수가 어울리고,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공원의 경우에는 음악분수가 어울립니다. 그 다음이 설계입니다. 연출디자인에 따른 노즐의 종류와 수량, 물높이 등을 파악해 수리 계산 작업을 하고 설계도를 만듭니다. 이 과정은 엄밀히 말해 과학이고 수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줄기가 지름 10㎜로 높이 10m까지 올라가게 하려면 수압, 물량, 양정(힘) 등을 계산해 펌프를 정하고 위치를 잡는 등 수리학 책을 보면서 숫자 하나 단위하나 점 하나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물줄기가…
27년간 법관생활 마침표 이 동 명 의정부 지방법원장 이동명 전 의정부지방법원장은 1984년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서울과 지방의 각급 법원에서 여러 심급의 재판업무를 골고루 담당, 재판실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전 법원장은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 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수석부장판사, 법원도서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서울중앙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의 수석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치과의사인 부인 조은숙씨(50)와 사이에 1남 1녀 두고있다. <약력> ▲경북 영일(52·사시 20회) ▲경기고 ▲서울대 법대 ▲서울고법 판사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직대)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도서관장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닌 법파 이동명(54) 의정부지방법원장은 20일 의정부 지방법원에서 퇴임식을 갖고 27년의 법관생활을 마친 뒤 “이제야 ‘말빚’을 갚게 됐다”며 미소를 보였다. 그는 “‘말빚’을 갚는 시기가 언…
▲전시기획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 -전시기획자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일부터, 예산책정, 장소 및 업체 섭외 등 전시회 운영에 필요한 모든 항목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진행을 담당하게 됩니다. 보통 하나의 전시회가 열리기까지는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업무처리과정은 크게 사전준비 단계와 실무추진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 선정 및 예산책정, 진행계획 수립 등의 사전준비가 끝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참가업체를 섭외하고, 전시회 안에서 선보일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는 등 실제 전시회가 열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됩니다. ▲어떤 계기로 전시기획자 직업을 갖게 되셨나요 -저는 대학시절부터 각종 전시회나 코엑스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다니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많은 전시회를 보다보니, 어렸을 때 대전엑스포를 참관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차츰 박람회나 산업전시회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직업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는 군대를 제대한 뒤, 기업세미나를 주관하는 업체에서 약 1년 정도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현재 전시기획자로 활동하게 된 결정적이 계기가 됐습니다. ▲근무시간 등 전반적인 근무환경이 궁금합니다
이번주말로 다가온 여수 세계박람회장은 준비로 공사로 분주했다. 김근수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박람회장 건설은 물론 대회 운영까지 ‘한 치의 소홀함도 없는 준비’를 다짐했다. 관람객에게 ‘배려’와 ‘감동’을 선사하는 엑스포를 만든다는 각오다. 김근수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교통에서 숙박, 음식까지 쾌적한 엑스포를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20~30년 안에 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를 다시 유치하기 어려울 겁니다. 엑스포 개최를 원하는 나라들이 줄을 섰으니까요. 소중한 기회를 잡은 만큼 최선을 다해 성공시켜야죠.” 김근수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여수엑스포가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숫자로 측정하기 어려운 많은 가치를 창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국가브랜드의 위상, 다시 말해 국격(國格)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여수시를 세계에 알리는 것도 뜻 깊다. 인구 30만의 작은 도시가 세계 해양문화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된다는 얘기다. 김총장은 &ldqu
다문화 자녀 언어발달 도와우리 사회 적응돕는다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는 대부분 결혼이민자로 한국어 능력이 부족하다. 아이들이 언어를 학습하는 결정적인 시기에 적절한 언어자극을 주지 못하고, 이로 인해 아이들은 언어발달 지연의 불편함을 겪게 된다. 언어발달이 지연되면 가족 간 의사소통이 어렵게 되고, 통합적 발달의 지연, 학습 저하 및 장애, 자존감 저하, 사회 부적응 등의 이차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9년부터 실시된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지원사업’의 일환인 ‘다문화 언어지도사’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다문화 언어지도사로서 현재 하고 있는 것은 ▲2009년 3월부터 동대문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언어능력을 평가하고 지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언어발달 지연으로 학교와 사회에 부적응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죠. 언어발달 지도는 빠르면 생후 12개월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합니
“고통을 재생산하는 교육이냐, 행복을 극대화하는 교육이냐” 지난달 26일 오후, 선진 경기교육을 배우러 온 카자흐스탄 교사들과의 접견을 막 마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김상곤식 교육’의 판단 기준을 이 두 가지 개념의 차이로 설명했다. 이제는 더 이상 설명할 것도 없을 만큼 모든 국민들에게 기본이 된 ‘무상급식’과 우리나라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경기 혁신교육’.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판단의 기준을 ‘행복’으로 정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추구하는 ‘행복한 교육공화국’의 실현을 위해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모두가 행복한 ‘김상곤 교육’만들기 현재 진행형” 지금까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밝힌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비판만큼 이날 역시 김 교육감은 지금까지 이뤄진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대한 생각을 아낌없이 털어놨다. 가장 먼저 그가 꺼낸 주제는 단연 학생인권조례였다. 걱정 반, 기대 반 으로 전국 최초
경기도를 넘어 우리나라의 혁신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그런 김상곤 도교육감의 일거수일투족을 빠짐없이 한컷, 한컷 프레임에 담아 기록하는 한 사나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홍성덕(61) 주무관이다.홍성덕 주무관은 김상곤 교육감이 참여하는 모든 행사는 물론 경기교육이 발전해 가는 현장에 항상 함께 있다. 1970년, 인쇄전문직으로 경기도교육청에 발을 들인 홍성덕 주무관은 1대와 2대를 연임한 홍낙선 교육감 시절부터 15대나 다름없는 주민직선 제2대 김상곤 교육감까지 총 42년 동안 10명의 교육감을 모셨다.42년간 경기교육의 중심에서 내가 아닌 남들을 사진으로 담아내며 묵묵히 일해 온 홍성덕 주무관.홍성덕 주무관이 주인공인 그의 인생을 들어봤다. ▲ 경기교육의 살아있는 역사 6·25전쟁으로 온 나라가 아비규환이던 1950년 난리를 피해 남쪽으로 가던 피난길, 안성쯤에서 홍성덕 주무관이 태어났다. 홍 주무관의 부모님은 그길로 피난행렬을 빠져나와 당시 광주군 이었던 지금의 하남시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홍성덕 주무관은 21살 되던 해인 1970년 4월14일에 경기도교육청 인쇄전문직으로 경기교육에 첫발을 내딛었다. 홍 주무관은 당시를 떠올리
제32대 경기도의사회장으로 취임한 조인성 회장은 3년 임기로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그는 전공의·개원의 등 직역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 운영안을 밝히기도 했다.의료계는 의약분업 투쟁 후 심한 몸살을 앓았고 정부와 극심한 대립각을 세우다 의료수가 인하 등 종합적으로 어려움이 겪고 있다. 조인성 회장은 앞으로 의료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담당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강력한 의료정책 추진을 위한 목소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의욕을 가지고 경기도의사회를 이끌어갈 조인성 회장을 만나 경기도의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를 들어봤다. 경기도 의사회는 31개 시·군으로 나눠져 있을 정도로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특히 수원, 성남지역 등 도심지역권이나 가평, 연천, 양평 등 외곽지역지역까지 범위가 넓은 만큼 도의사회는 지역 곳곳을 방문해 회무(會務)를 지원하고 회원들은 지역민들에게 건강교육을 실시하는 등 ‘찾아가는 의사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도 의사회는 여러가지 보건의료정책이나 의사회 회보(會報) 등을 올바르게 전달하고 ‘회원들에게 의견을 묻는 경
배우가 빛날 수 있는 것은 그 배우가 열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스텝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지만, 그들이 없다면 훌륭한 배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병원 등에서 임상병리사는 전문의들이 환자의 증상을 정확히 진단해 치료를 이끌어내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스텝의 역할을 한다.이에 본지는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임상병리사의 역할, 진출분야, 근무환경 등에 대해 살펴본다. 이 직업의 역할은? 임상병리사는 병원에서 의사를 도와 질병의 원인을 연구하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혈액이나 소변, 조직 등 인체로부터 추출된 검사물(검체)을 다양한 의학적 검사법을 통해 분석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임상병리사는 환자의 몸에서 추출한 다양한 검사물을 분석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질병의 유무를 밝힌다. 이를 위해 임상병리사가 시행하는 검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혈액이나 소변 등에 일정한 화학적인 처리를 한 이후에 미생물이나 기생충 등의 유무를 조사하고, 세포조직을 추출 받아 세포의 이상 여부를 현미경으로 관찰·기록해 의사에게 전달한다. 일반적으로 의사는 환자가 오면 문진과 진찰 등을 통해서 몸의 이상 여부를 살피게 되는데,…
경전철 해결로 용인 균형발전 ‘성큼’ 종합장례시설 ‘평온한 숲’ 준공으로 원정 화장 ‘끝’ 대담ㅣ최영재 부장 cyj@kgnews.co.kr 정리ㅣ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사진ㅣ이준성 기자 oldpic316@kgnews.co.kr “시민이 행복한 용인을 만들기 위해 경전철 정상화, 동서균형발전, 복지와 생활공감행정 실현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김학규 용인시장의 얼굴에선 여유로움과 자신감이 묻어 났다. 2010년 7월 취임 초 ‘애물단지’로 전락한 용인경전철을 비롯해 각종 대형사업으로 빚어진 성남시의‘모라토리엄’에 버금가는 시 재정위기 타개책 마련에 몰두하며 늘 피로에 젖어있던 김 시장이 달라졌다. 김 시장의 변화처럼 용인시와 공직도 달라졌다. 일단 공무원들 사이에 팽배했던 편가르기와 줄세우기 등이 사라졌다. 그렇게 이상한 눈빛으로 서로를 쳐다보던게 없어지면서 공직사회는 급속도로 안정됐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민원서비스 만족도도 급속도로 향상됐다. 용인시장 김학규가 주창한 ‘더불어 함께 행복한 용인시&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