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만 거대수원 격에 맞게 원사·구별분원 추진 제48회 수원화성문화제서 ‘짚신신고 화성걷기’ 첫 선봬 회원 배가사업 통해 회원수 600명 만들 터 글·사진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세 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을 바탕으로 수원의 문화 발전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수원문화원. 지난 1956년 10월 28일 개원한 이래 해마다 사업의 종류를 늘리고 범위와 내용을 발전시키며, 다양한 문화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는 수원문화원과 수원문화원 부설 수원학 연구소에 대해 살펴봤다. 아울러 금년 초 취임한 염상덕(70) 제18대 수원문화원 원장을 만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수원문화원 수원문화원은 지방문화원 진흥법에 의거 문화체육부장관의 허가를 받은 법정 문화진흥 기관이자 문화예술진흥법의 문화전수시설이다. 이에 따라 수원문화원은 지역사회 계발 및 문화진흥을 목적으로 ▲지역고유문화의 계발·보급·보존·전승 및 선양 ▲향토사의 발굴·조사·연구 및 사료의 수집·보존 ▲지역문화행사의 개최 ▲문화에 관한 자
평택의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는 오용원 평택문화원장 1953년 설립이후 지역문화 창달 위해 노력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활력 있는 문화도시 조성에 앞장 글 ㅣ 오원석 부장 ows@kgnews.co.kr 평택시는 광활한 평택평야와 서해안고속도로의 핵심인 서해대교, 동북아 무역중심의 평택항이 있으며 고대역사의 현장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곳이다. 평택문화원은 시민들에게 향토역사에 대한 중요성 인식 제고와 조사연구, 유물·유적의 보존활동, 각종 문화예술 행사 등을 전파하며 평택문화 발전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화에 대한 폭넓은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수준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평택문화원 오용원 원장에게 그동안의 역사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 평택문화원은 언제 설립되었나. “전국적으로 지방문화원은 6.25 한국전쟁 직후인 지난 1950년대에 향토개발을 위한 봉사단체로 시작한 가운데 평택문화원은 1953년 당시 평택지역의 유력가였던 장순영씨가 사설문화원을 설립해 운영해오다 1971년 2월 20일 초대 원장인 민영식씨가 창립총회를 갖고, 사단법인 평택문화원으로 문화공보부의 인가
조각가 박용국에게서 쇠 냄새가 풍긴다 차가운 스테인레스 그의 손길 거치면 따스함 뭍어나 수원미협 다양화 위해 젊은 작가 수혈에 온힘 글 ㅣ 김상희 기자 ksh@kgnews.co.kr 사진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수원미술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신나게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회장과 수원미술전시관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용국 회장(48). 지난 10월 12일 작가로서의 신념과 수원미술 발전을 위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를 만나기 위해 수원미술전시관을 찾았다. 전날(11일)부터 개최된 ‘매홀미술제’ 때문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그에게서 지역 미술의 밝은 미래를 느낄 수 있었다. 어릴 적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아 중·고등학교 때 미술부 활동을 했던 그는 수원 유신고 시절, 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쳤던 김인겸(66) 작가에게 깊은 영감을 받아 본격적으로 미술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김인겸 작가는 1996년 한국 작가 최초로 프랑스 퐁피두 센터에 초대돼 파리에 정착,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작품활동하고 있는 조각
수학과 기초과학은 국가의 미래 그 인재가 양성 되는 곳 글 ㅣ 이종일기자 lji22@kgnews.co.kr “수학과 기초과학을 공부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습니다. 우리 학교는 수학특성화교육을 통해 미래의 핵심인재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수원 영덕중학교는 지난 2008년부터 수학특성화학교로 운영되며 학생들의 실력이 괄목할만큼 성장했다. 이 학교는 수준별 수학수업과 수학체험반, 수학동아리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심도 높은 수학이론에 접근하고 있다. 영덕중은 이외에 독서특성화와 해외 교류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리더 육성 학교’로 명성을 쌓고 있다. 학생들의 실력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영덕중학교 맹기호(56) 교장을 만나 미래 핵심인재 육성에 대한 계획을 들어본다. 창의인재 키우는 수학특성화교육 영덕중은 지난 2008년 수원시의 수학특성화학교로 선정된 이후 특성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규 수업시간에 수준별 이동식 수학수업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선택해 듣고 심화학습을 할 수 있다. 방과후 활동으로 실시되는 수학특성화교육은 가오스반,
음악이 일상이자 에너지인 뮤지션 이평주 회장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수원지회 이끌며 무명 연예인 발굴에 한 몫 수원가요제·향토가요콘서트 성공 개최… 7인조 우리밴드로 음악 열정 불살라 글·사진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의 외였다. 그의 나이가 마흔 아홉이라는 것이. 운동화에 청바지, 밀리터리 모자에 귀걸이 액세서리까지 걸쳐 30대라고 우겨도 믿을 법한 이 남자는 이평주 사단법인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수원지회(이하 수원연예예술협회)회장이다. 왠지 내면이 정형적이라기보다 자유로워 보이는 느낌의 이 회장과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나눴다. - 실제나이보다 덜들어 보인다는 얘기를 듣지 않나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자꾸 반말을 하더라구요.” - 예능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데요……” “뮤지션이죠……” 젊은시절 이 회장은 ‘레드 제플린 (Led Zeppelin)’과 딥 퍼플 (Deep Purple) 그리고 들국화를 좋아하는 하드락 마니아였다. 그가 뮤지션이 된 동기는 중학교시절
단국대 장충식 학원장 회고록 시대를 넘어 미래를 열다 한국 대학 이면사 이해하는 사료적 가치 높아 글 ㅣ 최영재 부장 cyj@kgnews.co.kr 원로 교육인 단국대 장충식 학원장<사진 왼쪽>이 최근 팔순을 맞아 40여 년 간 단국대 총장, 이사장, 대한 적십자사 총재 등으로 재임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중심으로 한 회고록 ‘시대를 넘어 미래를 열다’를 출간했다. 회고록은 필자가 20대에 겪었던 단국대 설립 직후의 학내 사정과 군사혁명 직후의 위기상황 등은 물론이고 1967년에 단국대학을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고 한국 역사상 최연소 대학 총장으로 취임해 대학과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면서 겪었던 고난과 역경, 도전과 성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한국 최초의 지방캠퍼스 체제 도입과 메인 캠퍼스의 탈 서울 이전, 스포츠를 통한 동구권 수교, 스키 및 쇼트트랙 등 동계 스포츠 육성, 남북체육회담 성사 및 남북단일팀 구성, 세계 최대의 한한대사전 편찬 등과 관련된 95편의 일화가 650여 쪽에 걸쳐 사실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장충식 학원장은 이 회고록에서 정부와의 갈등과 지원, 그 이면에 얽힌 인간관계를 솔직하
선조들의 소박한 멋 조선시대 ‘매듭’을 만나다 글 ㅣ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매듭기능전승자 심영미 다회장이 10월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초상화 장식, 유소(流蘇)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백송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올해로 48년째 매듭을 엮어 오고 있는 매듭기능전승자 심영미 다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초상화의 장식인 유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조선시대에는 임금님의 어진 및 공신, 사대부 총상화 등을 제작했는데 비단 그림만 그린 것이 아니라 유소(流蘇)로 장식하여 그림의 품격을 높여줬다. 유소의 형태는 계급, 신분, 시대에 따라 달랐으며 크기나 기법, 색상 등도 그 흐름을 달리했다. 심영미 다회장은 2007년 경기도 박물관 공신상 유소 복원을 통해 다회, 망수, 술 제작 기법 등을 재현했고. 이후 경기도 박물관 초상화 유소와 수원 화성 박물관 초상화 유소 등 본격적인 유소 복원작업에 몰두하게 된다. 국립 고궁박물관 개관 기념 ‘장황’전에전시된 영조 어진, 철종 어진, 연잉군 초상은 유소가 소멸된 그
수원서 7080 라이브 무대 이끄는 ‘찍었어’의 나영웅씨 글·사진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가수 나영웅(본명:김병희·47)은 합기도 8단, 격투기 6단의 다소 이색적인 이력을 지닌 가수로 유명하다. 최근 ‘찍었어’라는 타이틀곡으로 앨범을 내고 가수활동을 시작한 가수 나영웅을 만났다. 가수 나영웅을 만난 곳은 올해로 4년째 그가 운영하고 있다는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279-39번지에 위치한 ‘블루라이브’라는 라이브카페에서다. 낮시간, 아직 손님이 없는 66m²(20평)남짓한 공간의 블루라이브에 들어서니, 중절모에 검은 수염 그리고 육중한 체구, ‘흡사 모 방송국에서 방영했던 ‘야인시대’라는 드라마의 한 등장인물을 보는듯한 카리스마 넘치는 가수 나영웅이 취재진을 반갑게 맞는다. 인터뷰를 위해 의자에 앉자 가수 나영웅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의 앨범CD 한 장을 기자에게 건넸다. 지난 5월 발매했다는 세미트로트 가수 나영웅의 1집 앨범에는 그가 직접 작사/작곡한 ‘찍었어’
프랑스 유학시절 배운 다마스기법 널릴 알릴 터 에너지와 인간이 혼합된 ‘심해생물’은 차기작품 주제 표현의 다양성으로 감동주는 조각가의 꿈 글ㅣ김장선기자 kjs76@kgnews.co.kr 사진ㅣ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3 차원의 공간 속에 구체적인 물질로 구형된 강하고 견고한 양감(量感)의 구성체인 조각. 조각 작품들을 가만히 들어다보고 있노라면 쉽게 보이진 않지만 새로운 것, 창조적인 것을 추구하려는 작가의 고뇌가 작품에 오버랩(overlap)되곤 한다. ‘에너지’와 ‘인간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택기(40) 작가 또한 적지 않은 시간들을 고민하고 실험적 요소로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된 작품은 산고의 고통을 이겨낸 산모에게 주어지는 하늘의 선물인 아기처럼 그에게 뿌듯함과 행복감을 선사한다. 예술가들이 오래된 명작에 가치를 부여하면서도 새로운 작품을 찾아나서는 것은 어쩌면 이런 느낌 때문일지도 모른다. 작품의 재료, 테크닉, 소재나 주제보다는 작가의 생각을 충실히 담아내는 작품을 만들고, 그 작품을 통해 많
자식을 가슴에 묻고 전쟁고아를 품에 안은지 어언 60년 영양실조 아이위해 개구리 잡아 먹이며 온정...아이들은 미래의 표상 아동보호에 평생을 헌신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 받아 글 ㅣ 김상희 기자 ksh@kgnews.co.kr 사진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수 원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들이나 광교산을 자주 등반하는 사람들은 어렴풋이나마 경동원을 기억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모여사는 시설 정도로 떠올리는 경동원은 3번, 13번 버스를 타고 광교로 접어들어 용머리 입구 다리에서 내리면 바로 코 앞에 있다. 가끔 뉴스시간에 정부 고위관계자가 방문했다는 뉴스가 나올 정도로 이곳은 유명한 곳이다. 놀라운 일은 경동원이 40년째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43-2 그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다.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 이에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서 행운이고 앞으로도 아이들을 보살피는 삶을 살 것 입니다.” 한국전쟁의 발발로 부모를 잃은 전쟁고아를 보살피기 시작한 1952년부터 현재까지 3천400여명의 아이들을 키워온 정의순 경동원 원장은 놀랍게도 84세다. 아이들의 할머니 역할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