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은 인성과 실력을 갖춘 균형 있는 인재를 키워나가는 교육”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걸어온 지난 2년의 길은 새로운 경기교육의 토대를 다지는 튼튼한 밑거름이 됐다. 2022년 7월 1일 부임한 임 교육감은 경기도 교육현장에 맞는 다양한 정책과 지원들을 펼치며 미래지향적인 경기교육을 위해 힘써왔다. 임 교육감은 26일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공동인터뷰를 진행하며 지난 2년의 경기교육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2년의 시간을 바라보는 자리를 가졌다. ◇ 교육 현장에서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의 ‘평등한 관계’ 변화 임 교육감은 교육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교육활동 보호 강화 종합대책 추진단과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며 정책을 보완해나가고 있다. 교육활동 보호 강화 정책 안내와 민원대응팀, 학교 방문 사전 예약 시스템, 경기 에듀-키퍼(Edu-Keeper) 법률 지원 시스템 등을 운영하며 교육 현장을 보호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교육활동 보호 대책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안심하고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을
드라마 '전원일기'는 1980년 10월 21일에 시작하여 2002년 12월 29일까지, 22년이 넘게 방송된 국내 최장수 주간 드라마이다. 나이 든 세대에게 드라마 '전원일기'는 너무도 친숙하다. 젊었던 시절 자신의 시대를 향한 향수를 담고 있는 고향 같은 드라마이기도 하다. 김포 양촌리라는 농촌 마을을 드라마의 공간으로 삼고,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던 시대 배경을 맥락으로 거느리며, 농촌의 일상사를 다룬 드라마이다. 그 일상사에서 묻어나는 마을 사람들의 인정을 인간적 시선으로 다가가,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드라마이다. 그런데, 드라마 '전원일기'가 방송을 중단해야 할 위기는 진작에 찾아왔었다. 20년 넘게 그저 빤하기만 한 농촌 마을, 그것도 몇 가구의 이야기로만 계속 드라마를 이어가기로는 궁색한 구석이 많았다. 말하자면 소재 고갈에 직면한 것이다. 그런 문제가 제기되자 이 드라마의 주역 주연인 배우 김혜자 씨가 획기적 제안을 했다. 그것은 이 드라마에서 자신을 죽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 드라마에서 김혜자 씨는 마을 공동체의 중심인 김 회장(최불암 역)의 부인으로서, 드라마상의 역할 비중이 크다. 그녀는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그녀가 드라마에
이현재 하남시장이 “민선8기 후반기에는 전반기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K-컬처 허브도시 건설과 가하고,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서울 강남과 경쟁하는 수도권 최고의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공을 들이 시민 소통 시스템을 활용해 시정 전반에 걸쳐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혁신행정에 역량을 발휘 할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민선 8기 전반기에 이룬 대표적인 성과 2가지만 소개해달라. 임기 전반기에 이룬 가장 큰 성과는 국토교통부 그린벨트(GB) 해제 지침을 개정한 부분이다. 경제부총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외자 유치를 위한 절차를 42개월에서 21개월로 축소한 패스트트랙 적용을 이끌어냈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하남시는 이를 통해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과 H2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시민 중심 소통행정 시스템’을 정착과 혁신행정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민선8기 출범 직후 열린 시장실과 이동시장실, 원스톱 민원서비스, 시민참여 혁신위원회, 정책 모니터링단 등의 행정시스템의 혁신을 가져왔다. 이처럼 시민들의 목
우리나라에 장마가 시작됐다. 최근 기상청이 공개한 지난해 ‘2023년 이상기후 보고서’는 오랜 가뭄 뒤에 폭우가 쏟아지거나 극심한 기온 변동 등 기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심각한 것은 기후위기가 가속화하고 있어 이런 현상은 더 심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양극화된 기후’로 인해 남부지방에 기상관측 이후 가장 길었던 가뭄이 계속됐고 해소되자마자 66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장마철 역대 1위 강수량이었다. 이로 인해 53명의 인명 피해와 8071억 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극한 기후현상으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장마철이 되면 주거 취약계층이 사는 지역이나 반지하 주택에서는 재해 사고와 반복되는 상습 침수 우려 때문에 불안에 시달려야 한다. 특히 반지하 주택은 집중호우, 화재 등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채광, 환기, 습기, 곰팡이, 하수 역류, 사생활 침해 등 주거환경도 열악하다. 그럼에도 반지하에 살 수밖에 없는 것은 저렴한 방값 때문이다. 반지하는 인구급증 시기에 대량의 주택공급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일시적 건축기준 완화로 양산된 비정상적인 시설이다. 원래는 거주 공간이 아니었던 것이다. 비상 대피용 목적의
경실련 경기도협의회가 26일 경기도의회에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해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A 경기도의원의 징계 재심의를 요구했다. 경실련경기도협의회는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지난 11일 A 도의원에 ▲공개회의 사과 ▲8월 1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출석정지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징계가) 30일 후 적용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날 논평을 냈다. 경실련은 A 도의원에 대한 징계가 즉시 시작될 수 있도록 출석정지 기간을 다음 달 1일부터로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A 도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지난 11일 도의회 윤리특위를 거쳐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심사가 이뤄진다. 본회의에서 징계안이 통과하면 A 도의원은 8월 1일부터 30일까지 30일 동안 도의회 회의에 참여할 수 없게 되는데 막상 8월에는 회기가 예정돼 있지 않아 그만큼 징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게 경실련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8월 1일부터 적용은 물의를 일으킨 해당 의원에게 특별휴가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도의회는 본회의 의결에 앞서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다시 한번 할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대한 비위 행위에 대한 출석정지의 징계 양형이 보다 세분화돼야 한
김완규(국힘·고양12)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가 2023년도 경기도의회 우수조례로 선정됐다. 김 위원장은 26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경기도의회 우수조례 시상식’에서 우수조례 부문 도의회 의장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는 도 반도체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반도체산업 통합지원 추진단’을 구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해당 조례는 지난해 10월 제정돼 도가 ▲반도체 기술지도 및 자문 ▲기술사업화 및 기술 이전 지원 ▲관계 연구기관, 기업의 기술개발 수요발굴 등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 ▲반도체기업 창업·유치·정착 지원 ▲집적화단지 유치·조성 ▲세미나·전시회 지원 ▲국제교류·시장진출·마케팅 활성화 지원 등 도 차원의 반도체 사업 추진이 가능해져 도내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김 위원장은 “우수조례 상을 받게 돼 감사드리며 ‘경기도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가 도 반도체산업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사건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며 공개 저격글을 올렸다 한때 비공개로 전환했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친명계로 알려진 민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님, 김광민 변호사가 요청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 계속 거부한다면 검찰을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검찰은 ‘이재명 방북비용 대납 대북송금 사건’이라고 주장하지만, 민주당과 변호인단은 ‘남북합작 쌍방울 주가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김 지사에게 김 변호사가 요청한 경기도 자료를 거듭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공유했다. 김 변호사는 경기도에 ‘2019년 아시아태평양 국제대회’ 결과 보고서 제출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다. 김 변호사는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자 현재 경기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변호사가 요청한 자료는 최근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요구했으나 도는 ‘수사재판 중인 사안’으로 정치적 악용 소지가 있어 제출을 거부했다”고
“오랜 세월 동안 정치를 하며 터득하게 된 경험과 경륜으로 당협위원회 활동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등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심재철 국민의힘 신임 경기도당위원장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당위원장 선출 소감과 함께 2년여 앞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심 위원장은 “지방선거 이후 1년마다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가 있다.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다음 선거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오는 2026년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제9회 지방선거에서도 경기지역은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이에 대해 심 위원장은 “지난 2008년 이후로 (국힘의힘은) 경기도에서 패배하고 있다. 지방선거가 잘 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만드는 등 준비를 착실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도내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연수·교육을 확대·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도내 당협위원장 절반가량이 ‘정치 신인’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당원 관리, 민원 대처 등 지역구 활동 중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심 위원장의 계획이다. 심 위원장은 “당협위원장
경기도의회 교섭단체에 공무원 인사권한 일부를 부여하는 ‘인사규칙 개정안’이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개정안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의회 공무원 인사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포함한 5개의 안건을 가결했다. ‘경기도의회 공무원 인사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은 도의회 공무원 인사위원을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3명 이내로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도의회 의회운영위는 앞서 해당 조례에 개정 취지를 명확히 반영하라는 법제처 의견에 따라 인사위원 추천 주체를 교섭단체 대표의원을 ‘교섭단체’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인사규칙 개정안에 대한 우려 사항을 수렴해 교섭단체의 인사위원 추천 수를 3명 이내에서 ‘2명 이내’로 수정해 의결했다. 이날 인사규칙 개정안이 상임위 문턱을 넘으면서 도의회 공무원 노동조합의 반발은 더 커질 전망이다. 앞서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의회사무처지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의회사무처지회는 ‘인사권 침해’ 등의 근거로 이같은 인사규칙 개정에 반대해 왔다. 이날 가결된 안건들은 27일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을 거친다. 본회의 심사에 앞서 도의회
31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3개월 전 화재 발생시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화재 원인과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민주·제주서귀포) 의원이 화성소방서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소방 활동 자료조사서’에 따르면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됐다. 조사서에는 연소 확대 요인 항목으로 ‘사업장 내 건물 11개 동의 건물이 위치해 있고 상황 발생 시 급격한 연소로 인한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기재됐다. 또 다수 인명피해 발생 우려 지역 항목에는 ‘3동 제품 생산라인의 급격한 연소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가 있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3개월 전 사전 점검을 통해 아리셀 공장에 알코올류 4200ℓ, 제1석유류 200ℓ, 옥내저장 2개소에 각각 리튬 990㎏, 1000㎏ 등 위험물이 보관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가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소방당국이 이미 사고 우려와 대규모 인명피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