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행궁 내 시설물 단차로 장애인, 유모차 등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문화재 원형보존의 원칙으로 인해 시설물을 조정·변형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오후 화성행궁에는 낙남헌, 유여택 등 역사적 가치가 담긴 건조물과 돌담이 길을 잇고 있었으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었다. 또 체험학습을 위해 화성행궁을 찾은 아이들과 외국인 관광객,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으로 북적였다. 이들은 서로 사진을 찍거나 내부를 둘러보기도 했다. 그러나 출입구, 구간별 문턱 등에는 보행 편의를 위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었지만 낙남헌, 화령전 등 일부 시설물과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구간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경사로를 이용해 화성행궁 내부를 둘러본 결과 일부 시설물을 가까이 보기 위해서는 길을 돌아가야 했으며, 시설물과 바닥 간 단차로 내부 모습을 완전히 둘러보기는 어려웠다. 돌계단에 올라 사진을 찍던 A씨(31)는 “기본적으로 문턱이나 계단이 높은 것 같다”며 “경사로가 있긴 하지만 휠체어를 타고 둘러본다면 내부를 자세히 보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B씨(42)는 “유모차를 끌고 돌아보다가 나가는 길에 문턱이 높아 아이를 안고 지나
“5월 매출 효자상품도 다 옛말이에요. 이제 상인들 등골만 휘어지게 하네요.” 7일 오전 수원의 한 화훼특판장, 어버이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정작 대표적인 효도상품인 카네이션을 구입하러 온 방문객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화훼특판장 상인들은 카네이션을 작년보다 평균 1000원 저렴한 4000원(10cm 포트 기준)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정작 찾는 손님들이 없어 재고가 남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일부 상인들은 현재 판매가격보다 더 낮춰야 할지 고민하며 가판대를 유심히 보기도 했다. 수원 화훼특판장은 농장에서 바로 물건을 가져오는 직판형식으로 유통마진·수수료 등을 빼고 판매해 가격이 시중보다 저렴한데도 작년 대비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상인은 “작년에 비해 꽃값은 일정하고 생산량도 비슷한데 수요가 적은 탓에 완판을 위해 값을 내렸다”며 “농가는 농가대로 인건비가 오르고 자재값 등이 오르는데 재고 소진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몇몇 상인들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부모님에게 카네이션 구입비용을 합쳐 ‘용돈’만 주는 등 소비문화를 바꾸고 있어 카네이션 수요가 시들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상인은 “예전에는 부모에게 카네이션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지 5년이 지났는데도 친수공간, 주차장 확충 등 항만시설 뿐 아니라 당장 배가 접안해야 하는 파손된 중앙부두 부잔교 공사조차 못하고 있는 항구가 있다. 인천 옹진군 영흥도 내 국가어항인 진두항이다. 진두항은 지난 2019년 2월 지방어항에서 국가어항으로 승격됐다. 승격 당시만 해도 소래포구, 강화 어유정항, 옹진 덕적항, 대청 선진호항에 이은 5번째 국가어항으로, 진두항은 영흥도 수산업 거점은 물론 해양관광 중심지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인천해양수산청은 이를 위해 당초 489억 원을 투입해 항만시설을 개선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사업은 지지부진했고, 인천해수청은 지난해 4월 365억 원을 투입하는 진두항 시설개선 착공 계획을 재발표하기도 했다. 124억 원이 사라진 채 발표된 계획도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진두항은 여전히 부서지고 녹슨 비좁은 항만시설 그대로다. 어민들의 불편이나 불만은 하늘을 뚫고도 남을 지경이다. 영흥면어촌계 회원 A씨는 “당초 사업비였던 489억 원이 365억으로 줄어든 것도 억울한데, 관계 관청 간 서로 떠밀면서 늦장 행정을 한 탓에 지금 시점에서는 기본설계계획조차 진행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른 것”이
가상화폐를 싸게 팔겠다며 개인 투자자를 속여 길거리에서 현금 10억 원을 가로챈 일당 5명 중 4명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34) 등 4명의 변호인은 각각 7일 인천지법 형사 14부(부장판사 손승범)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당 5명 중 B씨(28)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사건 관련 기록을 열람·등사한 뒤 서면으로 충실하게 이유를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날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 등 5명은 생년월일과 주거지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40대 개인투자자 C씨의 변호인은 이날 발언에서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났으나 피해자는 압수물(현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범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현금을 돌려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한 의견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돈세탁과 관련한 현금으로 파악된 부분이 있어 재판부에서 이를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검찰은 다만 이날 법정에서 구
을지대학교 아웃도어산업연구소는 지난 3일 케이투코리아㈜와 ‘2024 K2 필드테스트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K2 필드테스트팀은 출시 전 제품의 성능 테스트 결과를 데이터로 제작해 K2 본사에 전달한다. 이로써 소비자들에게 더욱 우수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안한 신발을 제공하기 위해 정확한 피팅평가 진행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동일한 발 사이즈임에도 사람마다 다른 발의 모양을 고려해 설문 항목별 평가점수에 구체적인 기준점을 설정했다. 신발의 길이, 발가락·발볼 영역, 발등 영역, 발뒤꿈치 영역으로 구분해 피팅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8년을 시작으로 어느덧 8년 차에 접어든 K2 필드테스트팀의 테스트 누적 거리는 2만 42㎞에 이른다. 이는 지구 한 바퀴인 4만 75㎞의 절반에 해당하는 거리다. 한승진 을지대학교 스포츠아웃도어학과 교수는 “7년간 진행해 온 사업이지만 지구 한 바퀴를 향한 새로운 첫걸음을 디딜 수 있다는 것에 항상 설렌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테스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이 일회용품 줄이기에 상호 협력한다. 경과원은 7일 수원 광교홀에서 경기도 일회용품 제로화 정책 일환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및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선언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경과원 ‘함께 할수록 더 커지는 효과, 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캠페인 영상 시청, 기관장 일회용품 제로화 실천 선언으로 진행됐다. 실천 선언은 ▲광교테크노밸리 공공시설 내 일회용품 사용·반입 금지 ▲공공시설 입점 식료품점 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 ▲입주사 및 임직원 다회용품 사용 편의 제고 기반 마련 ▲일회용품 제로화 이행 지속 노력 등 내용이 담겼다. 협약 기관들은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하고 구내 매점·식당·커피전문점 등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또 생활 속 다회용품 사용 실천을 확산하고 도 공공시설 일회용품 제로화가 되는 광교·테크노밸리 구축에도 상호 협력한다. 경과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회용품 제로화를 선도하는 광교·테크노밸리 이미지를 높이고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4개 공공기관은 올해부터 건물 내 일회용품 반입 금지, 텀블러 세척기 설치,
제22대 국회의장 선거를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국회의장 후보들이 김진표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 강조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앞다퉈 반박했다. 앞서 김 의장은 한 인터뷰에서 ‘의장이 되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겠다’고 주장한 민주당 소속 차기 국회의장 후보들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김 의장은 당적을 갖고 편파 된 의장 역할을 하는 것은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며 “조금 더 공부하고 우리 의회의 역사를 보면 그런 소리 한 사람 스스로 부끄러워질 것”이라고 한 것이다. 이에 6선의 조정식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국회의장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김 의장이) 너무 쉽게 길을 터줬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그러다 보니 국회가 정치검찰의 사냥터가 됐다는 비판이 나왔고, 22대 국회는 이런 점을 분명하게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21대 국회 후반기이자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1년 반 동안 국회 압수수색은 약 20차례가 이뤄졌다. 그는 “민심이 반영된 정책과 입법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면서 생산성 있고 효능감 있는 국회를 만들어 주는 것도 (국회의장의)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수원의 한 보행로에서 시민 1명이 빠른 속도로 달려 온 차량과 추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수원남부경찰서는 7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60대 운전자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5분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본인의 차량을 몰다가 길을 걷던 50대 여성 B씨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량은 빠른 속도로 달려와 B씨와 추돌했고, 이후 속도를 멈추지 못한 채 인근의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편의점으로 아르바이트를 위해 출근하던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와 동승자인 아내는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아직 사고 충격에 빠져 있어 정식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음주측정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급발진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EDR)와 폐쇄회로(CCTV) 및 블랙박스 영상에 대한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시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등 운전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던 것으로
KB국민은행이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합원의 해외사업에 대한 외화보증 지원에 나선다. 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3일 체결된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외화지급보증 대상 업무범위를 확대해 조합원의 해외건설공사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수행하는 방위사업에 대해서도 필요한 보증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국민은행은 해외법인 및 국외점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보증서 발행을 지원하는 데 협조하고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금융 니즈에 맞춰 수출입금융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상신 국민은행 외환사업본부장은 “국내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발주처에 대한 은행의 외화지급보증 발급은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은행만의 오랜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과 협업해 조합원의 해외사업 전반에 대한 외화보증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세종뮤지엄갤러리가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대한민국 민화 거장 4인의 기획초대전을 진행한다. 7일 세종대학교에 따르면 한국 민화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기획초대전에서는 대한민국의 민화 문화를 이끄는 거장 4인 송규태, 윤인수, 금광복, 엄재권 작가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이들 작가는 한국 민화의 발전과 예술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대한민국 민화계 대표 원로 4인이다. 특히 파인 송규태 작가는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국가적으로 인정받아 문화예술발전유공자로 선정돼 문화훈장을 수상하며 민화계 역사에 길이 남는 업적을 이룬 작가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국 민화의 빛나는 역사와 미래를 함께 담아 민화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 한국 민화의 고유한 가치와 예술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민화의 역사와 현대적 발전을 함께 살펴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