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는 ‘2023년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기념 행사’가 24일 정자동주교좌성당과 천주교 수원교구청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가 ‘제109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이주할지 또는 머무를지 선택할 자유’를 주제로 이주민에 대한 교회의 관심 증대와 한국 신자들과 이주민이 서로를 이해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교구청 옥외 주차장에서는 8개의 공동체별 기념 공연이 펼쳐지면. ‘이주민’과 관련한 다양한 부스가 운영되고 오후 4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는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기념 미사’가 거행된다. 7개의 지역별 공동체와 베트남 공동체가 참여하는 ‘공동체별 기념 공연’에서는 아프리카, 필리핀 등의 ‘전통춤과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또 베트남, 필리핀 등 이주민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음식 부스와 이주사목위원회 및 공동체 홍보부스와 각종 체험 부스, 판매 부스, 의료부스가 준비됐다. 성바오로딸수도회와 찬양팀 ‘열일곱이다’의 찬조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번 행사에는 기념 공연 참가자 123명을 포함해
부천시민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시민의 삶과 감정을 담은 ‘도시다감 : 청년 감정사전’, ‘도시다감 : 이주민 감정사전’과 ‘도토리(도시스토리)’ 등 3권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도서들에는 시민 직접 쓴 이야기 총 1351편을 소재로 제작됐다. 먼저 ‘도시다감’(都市多感)은 도시의 다양한 감성이라는 뜻으로, 문화도시를 살아가는 시민 일상을 소재로 한 감성 글귀를 모아 한 편의 도시문학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부천 청년과 이주민 총 96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청년 감정사전’은 부천시 만 19~39세의 대학생, 직장인 등 청년 78명이 표현한 ‘기특하다’, ‘낭만적이다’, ‘막막하다’ 등 76개 감정 단어와 113가지 감정 글귀가 수록됐다. 가장 많이 등장한 감정 단어는 ‘행복’으로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찾고자 하는 청년들의 소망을 엿볼 수 있다. 또 ‘이주민 감정사전’은 7개국 부천 이주민 여성 18명이 묘사한 ‘그립다’, ‘슬프다’, ‘존중하다’ 등 38개 감정단어와 57가지 글귀가 실렸다. 특히, ‘감사하다’라는 감정이 가장 많이 등장했으며 타향에서 엄마로 살아가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이 도내 외국인 노동자의 한국생활 적응과 그들의 가족생활을 심층분석한 ‘경기도 외국인노동자 동반가족 연구’ 현안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 책임을 맡은 김영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연구 지원에 참여한 황나리 연구원은 이번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에 대해 “이주민의 가족동반에 대해서는 국가마다 다른 관점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논리를 따르면 대체로 이민 수용국은 시장 경쟁력을 가진 외국인에 대해서는 이민과 정주화를 환영하는 반면 수용국의 필요에 의해 단순 노무 분야에 유입된 외국인에게는 한시적이며, 순환적인 이민정책으로 가족결합을 포함한 정주화를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발간된 보고서를 살펴보면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등록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자체이며, 등록외국인 127만명 가운데 33%가 도내에 거주하고 있다. 등록외국인 중 외국인 노동자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체로 도내 산업단지에서 제조업 및 뿌리산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법무부의 숙련기능인력 비자 제도 도입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장기간 근무할 수 있을 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