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작가들의 위트있고 개성있는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올해 처음 시도한 신진작가 공개모집 '얍(YAB)-프로젝트‘(Young Artists Bridge Project)에서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 전시 ‘토끼를 따라가면 달걀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가 지난 19일부터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선정작가들은 수원과 관련된 장소·기억·사람으로 지역에 담긴 이야기를 새롭게 발굴해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이번 공모와 전시에 대해 '이스터에그'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스터에그’는 소프트웨어나 운영 체제, 게임 같은 분야의 프로그램 개발자가 사용하는 용어로 개발자가 사용자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숨겨놓은 메시지나 기능을 뜻한다. 이번에 선발된 5명의 작가가 작품에 숨겨놓은 수원의 ‘이스터에그’를 찾다보면 도시의 숨겨진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1980~1994년생 밀레니얼 세대 작가 총 77명(팀)이 지원해 15: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5팀(개인 4명, 그룹 1팀)이 선정됐다. 선정 작가는 김소라(사진, 설치), 신교명(회화, 설치), 유다영(사진, 영상), 정은별(회화, 조각, 설치)이 개인부문에, XXX(윤이도
수원시립미술관은 2024 예술확장성 프로젝트 ‘빙하에게 안녕을’을 12월 8일까지 행궁동에 위치한 수원시립미술관 전시실 5에서 진행한다. 예술확장성 프로젝트는 다양한 예술 장르를 융합한 교육으로 창의성과 미술관 경험을 확장시키는 수원시립미술관의 새로운 시도다. 지난 2023년 NC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했던 교육체험 전시인 ‘평범함의 비범함’에 이어 올해 ‘빙하에게 안녕을’을 다원예술 형식으로 진행한다. 세계기상기구(WMO) ‘2024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4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처음으로 1.5℃ 상승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올해 9월 전국 평균기온은 24.7℃로 평년(20.5℃)보다 4.2℃ 높아 197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 해발 1198m, 면적 16㎢에 달하는 아이슬란드의 오크예퀴들(Okjokull) 빙하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소멸 판정을 받았다. 5년 뒤 2019년 8월 20일,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빙하 장례식’이 있었다. 이 첫 빙하 장례식을 시작으로 해외에서 총 5번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빙하에게 안녕을’은 이처럼 심각한 기후 위기 문제를 설치, 음악, 공연을 아우르는 다원예술
수원문화재단의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오는 23일, 24일 이틀에 걸쳐 하반기 기획공연 ‘누모리 일렉트로 국악’을 선보인다. 새로운(nu) 장단(mori)이라는 뜻을 가진 누모리는 국악과 K-pop & Rock을 융합한 일렉트로 국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한 밴드다. 압도적인 연주력, 혁신적인 음악 프로듀싱,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로 전 세계의 관객들을 매료하며 한국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누모리는 K-Pop & Rock과 국악이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 판소리를 대중음악으로 편곡한 곡, 전통적 느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 12~13곡으로 구성돼 있다. 정준석(기타), 이안나(키보드), 문상준(장구)의 강렬한 연주력에 맞춰 이아진(판소리)의 뛰어난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데, 특히 누모리의 보컬인 이아진은 2021년 JTBC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풍류대장’에 단독 출연하여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바 있는 소리꾼이다. 누모리 정준석 대표는 “누모리의 독창적인 음악성과 다채로움을 엿볼 수 있는 공연”이라며 “누모리 일렉트로 국악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 앞으로의 누모리의 행보에 대해서도 더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독일 지휘자 크리스토프 알트슈테트와 오는 21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294회 정기연주회를 펼친다.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크리스토프 알트슈테트 지휘자의 첫 내한 공연인 이번 공연에선 프랑스의 대표 작곡가 라벨과 헝가리 민속음악 작곡가 바르토크의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토프 알트슈테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지휘과 교수이자 지휘자다. 독일 쾰른 오페라단을 비롯해 핀란드 국립 오페라단, 취리히 오페라단,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 오퍼 등과 다양한 오페라, 발레 작품을 지휘하고 있다. 그는 영국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니아 게오르그 에네스쿠 필하모닉, 독일의 베토벤 오케스트라 본, 도르트문트 필하모닉 등의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유럽 내에서 입지를 굳혔으며, 독창적이고 새로운 음악으로 호주 청소년 오케스트라, 독일 국립 유스 오케스트라, 북독일 청년 필하모닉과의 협업을 이어오며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랑스의 색채적 음향을 선보이는 작곡가 라벨과 헝가리를 대표하는 작곡가 바르토크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동화의 내용을 모티브로 삼아
“동양화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여백을 새롭게 해석하는 지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여백이 닫혀 있는 작품이 아니라 관객과 계속 상호작용하는 요소로서 기능한다는 생각이 듭니다”(윤은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학예연구사) 10일 오후 2시 수원아트스튜디오 푸른지대창작샘터에서 올해 레지던시 4기 참여작가 및 미술비평가들의 논의의 장 ‘합류지대 : 작가-비평가 토크’가 개최됐다. 수원문화재단의 레지던시 4기 작가 13명과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미술 비평가와 국·공립기관 학예연구사, 영화평론가가 예술과 창작활동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자리다. 참여 작가는 올해 푸른지대창작샘터 4기 기민정, 김민수, 박미라, 박예나, 손승범, 윤이도, 이혜진, 임선이, 임철빈, 정원, 최은철, 한지민, 홍근영 총 13인이다. 참여 비평가는 유은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학예연구사, 이나라 이미지문화연구자, 우현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강정아 히스테리안 출판사 대표, 정강산 독립연구자, 양정애 독립기획자, 구나연, 김홍기, 이진실, 안소연, 남웅, 지승학, 이정화까지 총 13명이다. 13명의 작가들과 일대일 매칭된 비평가들은 각자의 비평문의 하이라이트를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은 오는 6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차세대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어 나갈 수원지역의 클래식 음악 유망주들과 함께하는 ‘2024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개최한다.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수원시향이 2003년부터 수원지역의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와 유망주 발굴을 위해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수원시향은 지난 10월, 관내 초·중학교를 재학 중이거나 수원시에 거주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협연자 선발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전도유망한 음악 인재 5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5명의 학생들은 신은혜 수원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 연주에 참여하게 된다.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1번 1악장(이하임, 상촌중 3학년), 보케리니의 첼로 협주곡 9번 1악장(권교은, 중앙기독초 6학년),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2번 1악장(강태유, 서울맹학교 2학년),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장인영, 예원학교 3학년), 쇼팽의 그랜드 폴로네이즈 브릴란테(전하람, 영동초 6학년) 등을 공연한다. 수원시향 관계자는 “20여 년의 전통이 있는 수원시향의 ‘청소년 협주곡의 밤’ 공연으로 배출된 클
수원시립공연단은 제25회 정기공연 가족뮤지컬 ‘신데룰라 이야기’를 오는 12월 7~8일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신데룰라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동화 ‘신데렐라’와는 다른 성향의 주인공인 ‘신데룰라’가 등장해 멋진 ‘왕자’ 대신 자신의 마음을 바라봐 줄 사람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다. ‘신데룰라’는 엉뚱한 상상력과 행동으로 때론 동네 사람들의 원성을 사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자신의 비밀 실험실에서만큼은 가장 행복한 발명소녀다. 계모와 언니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슬퍼하는 원작과 달리 새로운 가족과도 잘 지낸다. 극은 이런 신데렐레의 주체적인 모습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진취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교육적인 메시지를 건넨다. 취임후 창작 무예뮤지컬 ‘THE BOOK(더북)’과 중장년층을 위한 트로트 뮤지컬 ‘아빠의 청춘’을 제작한 권호성 예술감독은 “‘신데렐라 이야기’는 누구나 알고 있는 명작동화를 현대적인 시선으로 각색한 뮤지컬로, 올 겨울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따뜻한 연말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족뮤지컬 ‘신데룰라 이야기’는 7일 오후 5시부터 수원시립예술단 누리집 및 인터파크티켓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
국립농업박물관은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과 공동 기획한 ‘우리 쌀 소비 촉진 행사’를 2일부터 10일까지 박물관 일대와 농협수원유통센터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제33회 전국으뜸농산물한마당장터*와 연계해 우리나라의 대표 주식인 ‘쌀’ 소비의 중요성과 농정 정책을 알리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우리 쌀 소비 촉진 댓글 쓰기와 쌀 사랑 색칠하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댓글 쓰기 이벤트에 참여해 ‘쌀 소비를 약속’하고 제29회 농업인의 날(11.11.)을 맞아 ‘농민을 응원’하는 댓글을 작성한 국민을 대상으로 우리 쌀 500g, 쌀과자 등 쌀 관련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황수철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는 농산물 장터와 박물관에 방문하는 국민들께 우리 쌀 소비의 중요성을 알릴 기회”라며 “한농연과 박물관에서 공동 기획한 이번 행사가 쌀 소비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문화원은 29일 저녁 7시 30분 수원문화원 빛누리아트홀에서 기획공연 ‘영화음악 콘서트 with 앙상블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화음악 콘서트 with 앙상블 프로젝트’는 추억의 영화 음악들을 실내악으로 연주하는 음악회다. 연주는 앙상블 프로젝트가 맡았다. 국내외 다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피아니스트 김재원, 바이올리니스트 이희명, 비올리스트 홍윤호, 첼리스트 박건우가 무대에 오른다. 연주되는 음악은 영화 ‘탱고 레슨’의 Piazzola : Libertango, ‘미션’의 Ennio Morricone : Gabriel’s Oboe,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Vivaldi : The Four Seasons: "L'estate" (Summer), III. Pr, ‘셔터 아일랜드’의 Mahler : Quartet for Piano and Strings in A minor,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Schumann : Kinderszenen 등이다. 수원문화원 관계자는 “가을의 정취 속에서 클래식과 영화음악의 조화로운 선율을 앙상블 프로젝트의 연주로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처음 시작은 우리 선조들이 실생활에서 썼던 보자기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실용성을 넘어 하나의 섬유 미술로 평가받고 싶어요. 다양한 섬유도 사용하고 콜라보 작업을 했을 때 예술의 경계가 확장돼요. 현대적인 조각보가 되는 거죠”(서은영 작가 인터뷰 中) 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 진수원에서는 ‘제2회 수원전통문화관 진수원(珍羞園) 연작 초대전’의 11번째이자 마지막 전시 ‘잇고 펼치다’가 열리고 있다. 수원시규방공예연구회 서은영 회장과 구희정 이사의 규방공예 연합전이다. 두 작가는 전통적 소재인 조각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전시에는 두 작가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서은영 작가는 20년 전 규방공예를 시작했다. 대학에서 가정학과를 나오고 손으로 하는 작업을 좋아해 규방공예를 접하고 2018년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전문적으로 공부했다. 조각보에 다양한 물성을 결합하거나 옻칠을 한 패널을 덧대는 등 다양한 콜라보 작업을 진행해 조각보의 현대화를 꾀한다. 그의 작품 ‘조각보 현대와 마주하다24-4’, ‘조각보 현대와 마주하다24-3’에서는 작가가 시도한 다양한 콜라보 흔적이 나타난다. 한 땀 한 땀 수작업 바느질로 이어붙인 조각보에 실의 마감 처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