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8시 50분 서울 소재 한 연습실. 이날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 공연을 선보이는 별단극단(대표 김정호)의 멤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기술을 맡은 사람은 장비를 점검하고, 진행자는 마이크를, 비보이 댄서들은 서로 어깨를 두드려주는 등 각자의 자리에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컨디션이 좋을 수록 오히려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후배에게 조언하는 선배의 말이 들리기도 했다. 잠시 후인 9시 10분 진행자들의 멘트와 함께 공연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프로그램명은 '하늘을 날다! 미래를 열다! B-Boy', 관람객은 화성 예당중학교 학생들이었다. 이번 공연이 화성자유학년제 지원센터 사업인 '진로상상쇼'의 일환으로 마련됐기 때문이다. 진로상상쇼는 음악, 무용, 뮤지컬, 연극, 영화 등 문화·예술 공연과 강연을 혼합한 진로콘서트로, 문화예술계의 유망 직업 탐색을 통해 학생들의 끼 발산 기회 제공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별난극단은 비보이와 비트박스의 유래 및 역사, 성장 과정에 대한 재미 있는 설명은 물론 다양한 비보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내용들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열심히 펼쳐보였다. 특히 브레이크 댄스가 오는
팬데믹은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미술계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미술관이라는 공간은 온라인으로 옮겨져야 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기술 문화 연구자, 큐레이터, 작가 등 9명의 연구자가 한자리에 모여 미래 미술관의 역할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가 오는 6일과 7일 개최하는 열두 번째 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에서는 '미술관 없는 사회, 어디에나 있는 미술관'을 주제로 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리고 이 현장은 행사일 오후 2시부터 백남준아트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첫째날 진행되는 “포스트디지털 미술관-기술-관객” 세션은 지그프리드 질린스키(베를린예술대학교)가 심포지엄 연계 저널에 기고한 연구의 소개로 시작된다. 이어 이광석(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심효원(국민대학교), 유현주(연세대학교) 교수가 주제 발표를 통해 심포지엄의 제목에서 언급하고 있는 포스트디지털 시대에 미술관 없는 사회를 질문한다. 그러면서 비대면 뉴노멀 논리에 순응하는 것을 넘어 호혜적 연대와 기술 감각을 배양하는 실험실로서의 미술관의 역할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인터넷 환경에서 사용자라는 정체성을 함께 획득한 관객과 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