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국회 보좌관, 서울시 공무원, 공적 기관 직원으로 일했다. 일하고 활동하면서 만난 사람과 나, 나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다. 삶을 어떻게 견뎠고 마음은 어떻게 다독였는지, 자존감을 어떻게 유지했는지 공유하고 싶다. 나의 삶을 위안 삼고, 우리의 삶을 위로하는 글이 됐으면 좋겠다. 위로가 미래의 단단한 근육이 됐으면 한다.” (본문 중에서) ‘그럭저럭 인생 - 마흔 살을 위로합니다’는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어떤 삶이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인지에 대해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책이다. 마흔 중반에 다다른 인생을 위안하고, 비슷한 시기를 살아온 동년배를 위로한다. 1982년 태어나고 동국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최창민 작가는 오랜 기간 국회와 서울시, 공적 기관에서 일했다. 15년 동안 일하며 질풍노도와 우여곡절을 겪은 작가는 그 속에서 희망과 벅참, 또 절망과 답답함을 느꼈다. 비탈길과 골짜기, 평지, 흙탕길, 포장도로를 고루 걸었던 그 시간들에서 작가는 비로소 ‘나’를 발견한다. 최 작가는 ‘나’를 괴롭히는 감정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한 사람의 자립과 행복한 삶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언급한다. 작가가 겪었던 생생한 삶이 일하면서 느끼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버추얼 레이스인 ‘제3회 위런위로(WeRunWe路)’를 10월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참가신청은 11일부터 27일까지다. 3회째를 이어가고 있는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위런위로는 참가자들이 달리며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기부 행사다. 올해 행사는 화상환자와 화재진압 시 화상을 입은 소방관 등 화재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진행된다. 모금액은 11월 중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돼 화상환자의 치료비 및 간병비 지원, 화재 피해 소방관의 트라우마 회복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위런위로 참가자들은 행사기간 각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해 달린 뒤, GPS 기반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록을 참가자 개인 SNS에 게시함으로써 인증할 수 있다. 레이스 코스는 3㎞, 5㎞, 10㎞ 구간 중 한 가지를 자유롭게 택할 수 있다. 전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3만 원으로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롤테이블, 러닝 벨트, 기념 메달 및 NFT 메달 등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대회 번호표에 응원문구를 작성해 인
1960년대부터 예술가, 큐레이터, 이론가로 활동하며 미디어아트의 발전을 이끌어 온 미디어 개념미술작가 ‘페터 바이벨’. 그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한국 첫 회고전이 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ZKM, Center for Art and Media)와 공동 기획한 교류전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이 그것이다. 페터 바이벨은 우크라이나 오데사 출생으로,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의학과 수리논리학을 수학하며 행동주의 그룹 예술가들과 협업해 영상 작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기술 기반의 작업과 미디어아트를 선도해 왔다. 그는 작품을 통해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반 사회 변화를 반영하고 당시 예술에 대한 관습적 견해에 도전했다. 미디어 발전 초창기 언어이론, 수학과 철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확장했고, 나아가 실험 문학, 퍼포먼스, 해체주의와 실험영화 등의 주제도 다뤘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다원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의 작품 세계를 ▲예술행동 ▲퍼포먼스 ▲사진 ▲언어분석 ▲글쓰기 ▲시 ▲비디오 ▲확장영화 ▲컴퓨터 기반 설치 작업 등 총 10가지 주제로 나눠 대표작
“지난 세월, 그림을 그리면서 위로를 받았어요. 작가가 살아가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작업으로 풀어냈는지 이해하기보다는 작품을 보면서 그냥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작가 안예환은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 무엇인가?’라는 존재에 대한 물음을 작품에 담았다면서, 전시장을 찾는 이들이 그림을 통해 함께 고민해보고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안산시 상록구의 꿈의교회 더갤러리에서 지난 10일 가을맞이 초대작가전 ‘지금 바로 여기, 안예환전’이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장을 둘러보면 보자기와 선인장 그림이 눈에 띈다. 안 작가가 ‘나는 무엇인가’라는 존재에 대한 물음을 선인장과 보자기, 달과 우주, 버드나무 등으로 표현한 작품 19점을 볼 수 있다. 보름달 아래 곧게 뻗은 빨갛고 푸른 선인장을 그린 ‘moon and cactus Ⅰ,Ⅱ’와 장지에 수간채색으로 우주를 떠다니는 듯한 노란 보자기를 그린 ‘바라보다’가 벽에 걸려있다. 이밖에 ‘untitled’라 이름 붙여진 혼합매체로 표현한 작품과 아크릴 위에 옵셋인쇄로 작업한 ‘아래에서’가 전시장 한켠을 수놓았다. 관람하던 중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작품이 있었는데 바로 ‘지금 바
더위 때문에 ‘염소 뿔도 녹는다’는 속담이 생긴 대서(大暑)가 지나고 연일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는 날씨다. 코로나19 확진자도 18일째 1000명대를 기록하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8월 8일까지 2주 연장돼 낮에는 4명 이상,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 이상 모이기 힘든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친구들과 만나 답답한 일상을 토로하기도, 평소처럼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훌쩍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것도 쉽지 않다. ‘혹시나’하는 생각에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책을 읽는 일마저 편하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럴 때 찾아 듣는 노래가 내 마음을 대변해주기도 하고 잔잔한 위로가 되기도, 힘을 내라는 응원처럼 들리기도 한다. 2030세대가 추천해준 ‘힘들 때나 위로받고 싶을 때 듣는 음악’을 소개하고자 한다.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아침에 비타민 같은 곡 커피소년 ‘아침에 비타민’ ‘가장 행복한 날이 될 거야’라는 노랫말이 귓가에 맴도는 이 곡은 듣기만 해도 힘이 나고 비타민을 먹은 것 같이 신나고 에너지가 넘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비타민 오 비타민 / 멋진 오늘 기대할게 / 날아봐 날아봐’라는 가사가 힘찬 하루를 보내라고 손 흔들어주는 듯한 느낌이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장르: 드라마 감독: 이창원, 권성모 출연: 진구, 정서연, 강신일, 장혜진 “가짜라도 아빠가 되어야 한다.” 이창원, 권성모 감독이 연출을 맡은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아이 은혜(정서연)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만남을 다룬 이야기다. 1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개봉 당일인 12일 하루 동안 관객 1645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1위를 기록했다.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5372명이다. 영화 속 재식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자신의 부하직원 지영의 전재산을 가로채고자 그녀의 집을 찾아가고, 거기서 홀로 남겨진 시청각장애인 은혜를 발견한다. “애들이랑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 은혜의 가짜 아빠를 자처해 단단히 한몫을 챙기려는 재식. 그는 남들이 보기에 그럴듯한 가족의 모습을 완성하기 위해 아이와 친해지려 갖은 노력을 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아이와 친해지는 방법을 묻고, 아이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폭풍우가 치는 밤엔 곁에 누워 잠을 청한다.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은혜는 처음 마
아이 장르: 드라마 감독: 김현탁 출연: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탁지안, 탁지온 지난 10일 개봉한 ‘아이’는 보호종료아동 아영(김향기)과 생후 6개월 된 아들 혁이를 홀로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가 홀로 버티던 세상에서 만나 서로 위로하고 한편으론 막막한 현실 속에서 함께 살아가자는 이야기를 담았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는 11일 하루 동안 관객 3496명을 동원했다. 10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 808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7위를 기록했다. 강한 생활력으로 열심히 지내온 아영은 아동학과 졸업반으로 같은 보육시설에서 자란 경수(김현목)의 소개로 영채의 베이비시터가 된다. 영화 속 아이인 혁(탁지안·탁지온)이를 둘러싼 이야기지만 그 속에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을 수 없어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며 일찍 어른으로 커야만 했던 아영과 부모가 되었지만 의지할 곳 없이 하루하루 버티며 아이를 키워내는 영채의 모습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김현탁 감독은 “‘아이’는 이렇게 준비가 안 된 채 어른이 되어버린 두 명이 ‘아이’를 통해 성장해가는, 아이 같은 어른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보호종료아동이 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고 행복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디지털 싱글앨범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발매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이너마이트(Dynamite)’ 발표 소식을 전했다. 디스코 팝 장르의 신곡은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무력감과 허탈감을 이겨낼 돌파구로 선보이는 곡이다. 멤버 슈가는 신곡에 대해 “행복과 자신감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힘든 상황이지만 각자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리더 RM은 “전 세계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우리 또한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고, 새로운 돌파구를 필요로 했는데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결국 노래와 춤이었다”며 “여러분에게 에너지를 불어놓고 행복을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멤버 진은 “‘다이너마이트’ 곡 느낌이 너무 좋고 즐겁게 작업하면서 우리에게도 큰 활력이 됐다”고 말했고, 정국은 “우리가 힘을 얻은 것
인천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영훈)은 7월 1일까지 문화예술교육 배송서비스 ‘도자씨가 갑니다’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자씨가 갑니다’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지면서 재단이 고안한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자에게 도예 체험 재료와 도구가 담긴 꾸러미를 배송한 후,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자신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 동영상 강의는 총 4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참여자는 교육 기간 내에 강의를 보며 작품을 만들어 5~7일 동안 건조를 거쳐 부평구문화재단으로 배송하면 된다. 배송된 작품은 두 번의 소성(굽기) 과정을 거쳐 다시 참여자에게 전달된다. 현재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곽지영 도예가가 강의부터 소성까지 모든 과정에 강사로 참여하며, 도자 빚기로 ‘코로나 블루(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일상 속 큰 변화로 생긴 우울감)’에 빠진 지역 주민을 위로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성을 느낄 순 없지만 이번 비대면 교육의 시작이 ‘뉴노멀(newnomal)시대’를 준비하는 문화예술교육에 새로운 변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