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남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인 HL 안양이 두 시즌 연속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달성하며 '아시아 최강'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지난 6일 안양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파이널(5전 3승제) 4차전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일본)와 홈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린 안진휘의 활약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가 된 HL 안양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산 8번째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앞서 원정 1·2차전에서 승리한 뒤 안방으로 돌아온 HL 안양은 지난 4일 열린 3차전에서 0-5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HL 안양은 이날 1피리어드에만 20개의 유효 샷을 날리며 강하게 상대를 압박한 끝에 안진휘와 신상훈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HL 안양은 2피리어드 17분48초에 1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3피리어드 13분03초 파워 플레이 기회에서 송형철의 추가골이 터져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HL 안양은 경기 종료 직전 안진휘와 이총민이 상대 골리가 없는 상황에서 연거푸 골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024~2024시즌 프로배구가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과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의 통합우승을 끝으로 6개월여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안산 OK금융그룹과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전 3연승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과의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세 경기만에 끝내고, V리그 첫 4년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의 대업을 이뤘다. 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초대 왕조' 대전 삼성화재의 연속 통합우승 기록을 넘어선 '새 역사'를 썼다. 또 현대건설은 하루 전인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대건설도 흥국생명과의 1∼3차전에서 모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는 챔피언결정전 최초 기록을 작성하며 통합우승을 일궜다. 현대건설은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프로배구
1977년 창단해 리그 대회와 컵대회, 전국체육대회 등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프로배구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수원 현대건설이 드디어 ‘행복 배구’를 완성했다. 현대건설은 2006년 수원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지정한 뒤 2006~2007시즌 V리그 준우승에 이어 2009~2010시즌에는 팀 창단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현대건설은 2011~2012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팀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2015~2016시즌에도 챔피언에 오르며 여자 프로배구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이후 프로배구 챔피언과의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5~2016시즌 우승 이후 챔피언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한 현대건설은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조기 종료돼 챔피언전이 열리지 않으면서 정규리그 1위 타이틀만 달았다. 2021~2022시즌은 더 아쉬움이 컸다. 당시 현대건설은 6라운드 첫 경기까지 28승 3패, 승점 82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고 2022년 3월 22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광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정규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13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인천 흥국생명에 세트 점수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달 28일 열린 1차전에서 1, 2세트를 내주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세트 점수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기선을 잡은 현대건설은 2차전과 3차전에서도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전 3연승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전에 직행한 현대건설은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역대 2번째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현대건설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이자 구단 사상 3번째다.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는 2009~2010시즌, 2010~2011시즌,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5번쨰로 흥국생명(6회)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2019~2020시즌과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코로나19 여파로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치른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고 인천으로 떠난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인천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 점수 3-2(23-25 25-21 21-25 25-17 15-13)로 스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1차전 승리에 이어 챔프전 2승을 쌓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대건설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챔프전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된다. 이날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34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압장섰고, 양효진(19점), 정지윤(15점),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12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 2세트를 나눠 갖은 현대건설은 3세트를 잃어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플레이오프(PO ·3전 2선승제)에서 3차전까지 치르고 챔프 1차전을 풀세트까지 진행한 흥국생명은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반면 정규리그가 끝난 뒤 챔프전까지 12일의 여유가 있던 현대건설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 18-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연달아 5
수원FC 위민이 끝내 WK리그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수원FC 위민은 25일 인천 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2-6으로 대패했다. 1차전에서 3-1로 승리해 이날 비기기거나 1골 차 이내로만 패해도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던 수원FC 위민은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다잡았던 챔피언 트로피를 눈 앞에서 놓쳐버렸다. 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을 이어오며 11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 '절대 1강'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수원FC 위민은 전신 수원시설공단 시절인 2010시즌 이후 13년 만의 챔프전 우승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또 2019시즌 챔프전에서 현대제철에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아쉬움을 되풀이했다.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지메시’ 지소연은 생애 첫 WK리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수원FC는 플레이오프에서 2위 화천 KSPO를 2-1로 꺾고 챔프전에 올랐다. 챔프전 1차전에서는 지소연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 기대감을 높였던 수원FC 위민은 다시한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수원FC 위민은 전반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퍼부은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사령탑 김상식 감독과 ‘영원한 캡틴’ 양희종이 ‘정관장 프로농구 통합우승 기념 프로모션’ 일일 홍보대사로 나섰다. 인삼공사는 “김상식 감독과 양희종이 지난 1일 안양시에 위치한 정관장 중앙로점에 등장해 정관장 제품을 홍보하며 고객들과 소통했다”고 7일 밝혔다. 김 감독과 양희종은 정관장 매장 직원과 함께 고객에게 홍삼제품을 설명하고 제품을 구매한 고객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삼공사는 지난 달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최종 7차전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00-97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정관장은 이를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프로농구 통합우승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정관장 인기제품을 20만 원 이상 구매한 멤버스 고객에게 4만 원의 가격 혜택은 물론 우승굿즈, 경품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김 감독은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동아시아 슈퍼리그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면서 “앞으로 전력 보강과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자유계약선수(FA)인 센터 이종현과 계약을 체결했다. 인삼공사는 “203㎝의 신장에 윙스팬 223㎝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가진 이종현과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계약기간은 1년이며 보수총액은 1억 5000만 원(연봉 1억 3000만 원, 인센티브 2000만 원)이다”라고 22일 밝혔다. 서울 경복고, 고려대 출신인 이종현은 2016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프로농구에 데뷔했다. 이종현은 고교생 시절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력이 있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이종현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신인 때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인삼공사는 ‘통합우승’의 주역 오세근과 문성곤을 잃었지만 최성원, 정효근, 이종현 등 유망 선수들을 영입하며 빠르게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통합우승을 달성한 안양 KGC인삼공사가 ‘클러치 슈터’ 배병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FA 1년 계약으로 팀에 재합류한 배병준과 계약기간 3년, 보수 2억 원(인센티브 2000만 원 포함)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배병준은 2022~2023시즌 KBL 기량발전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기록 향상과 자기관리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또 강력한 앞선 압박 수비를 병행하면서 챔피언 결정전을 포함한 플레이오프 전체 11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42.9%를 기록했고 클러치 상황에서의 고감도 3점슛으로 승부처에 강한 모습을 입증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부임 첫 시즌부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김상식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성공 비결로 ‘칭찬’을 꼽았다. 김 감독은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본지와 인터뷰에서 “연패에 빠지기도 하고 위기가 있었지만 선수들에게 항상 ‘우리는 강하다’라는 말을 해주며 자신감을 심어줬다”면서 “희안하게 그렇게 하고 나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웃어보였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전 인삼공사를 우승후보로 꼽은 전문가들은 없었다. 인삼공사를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김승기 감독과 '주포' 전성현이 고양 데이원(구 고양 캐롯)으로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된 것과 더불어 지도자로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김 감독에 대한 물음표 또한 하나의 요인이었다. 그러나 15년만에 사령탑으로 친정팀에 복귀한 김 감독은 빠르게 선수단을 파악했고 인삼공사에 ‘김상식의 모션 오펜스’를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리그 개막 전 공식 미디어데이 정식 인터뷰가 끝난 뒤 개별인터뷰에서 저희에게 관심이 없었다. 속상했다”고 말문을 연 김 감독은 “주전들의 노쇠화와 전성현이 떠나면서 그런 평가를 받았다”면서 “전성현의 빈자리를 모션 오펜스로 메꾸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