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속에도 푸르름이 찾아왔다.

가정의 달인 5월, 제일 먼저 찾아온 휴일은 ‘어린이 날’이다.

주말이 겹친 어린이 날을 자녀들과 좀더 즐겁게 보내고 싶다면 도내의 행사장을 찾아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놀이동산에 나가는 것도 좋지만, 아직 갈곳을 정하지 못했다면 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장을 찾는 일은 어떨까.

어린이 날을 비롯해 가정의 달을 맞아 수원, 성남, 안양, 의왕, 연천, 파주 등지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수원시에서는 5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를 비롯한 5곳에서 ‘2007 수원어린이한마당’이 ‘알록달록 울퉁불퉁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 행사는 청소년 관련단체 24개가 참여해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만석공원, 세류1동 공원, 서수원주민편의시설, 서호초등학교 등 5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아이들과 함께 외국문화체험을 하고 싶다면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데이’에 참여하면 된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미국, 캐나다, 영국, 스웨덴, 과테말라, 콜럼비아, 일본, 중국, 루마니아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자국의 문화를 체험케하는 ‘인터내셔널 데이’을 마련한다.

이와함께 스케이트 보드 시범공연, 도립예술단 ‘리듬앙상블’ 야외공연, 극단 시소의 ‘전통인형극’, 빛그림 상영, 리코더합주 등의 다채로운 공연도 진행된다.

장안구 만석공원에선 버나돌리기, 굴렁쇠놀이, 길쌈놀이 등 전통문화한마당과 미술체험교실, 청소년 성교육 프로그램, 가족미소 콘테스트, 아나바다 장터 등 9개 단체가 17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어 세류1동 공원에선 무예24기, 오카리나공원, 흙놀이체험, 원예체험 등 자활후견기관이 마련한 5마당과 청소년상담센터가 운영하는 가족액자 꾸미기, 종이접기 동시모음집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또 서수원주민편익시설에서는 수원YMCA가 주관하는 제12회 초록동요제, 양초·비누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고, 서호초등학교에서는 수원여성회가 놀이마당과 체험마당, 전시마당을 꾸민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031-218-0400~1

성남아트센터는 5일과 6일 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명작동화 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마련했다.

한국의 대표적 안무가 제임스 전의 참신하고 기발한 해석으로 호평받은 서울발레시어터의 가족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를 새롭게 표현, 온가족에게 또다른 재미를 줄듯하다.

특히 성남지역 어린이들이 출연하는 특별한 무대가 만들어져 어린이들에게 또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는 5일 ‘안양문화예술제’를 시작으로 ‘청소년예술제’, ‘어린이날 행사’, ‘가족문화축제’ 등을 진행한다. 어린이 날에 시작하는 ‘안양문화예술제’는 안양예술공원과 문예회관, 평촌아트홀 등에서 전통혼례, 연극공연, 민속공연대회, 서예전, 주부가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친다. 또 18일 안양문예회관에서 상영되는 애니메이션 ‘나루토’, 다큐멘터리 ‘펭귄! 위대한 모험’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의왕시 어린이축제는 5일과 6일 철도박물관과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철도박물관에서는 꼬마기차타기, 대형풍선바운스놀이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의왕시 자연학습공원에서는 미꾸라지 잡기, 탈만들기, 곤충 체험, 밀가루공작, 어버이날 카네이션 만들기 등 자연생태를 활용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성남아트센터 031 783-8000

안양평촌아트홀 031-389-5252

의왕어린이축제 031-345-2069

한편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관리재단은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 문화광장 일대에서 ‘제3회 어린이날 축제’를 가진다. 이날 축제는 공연, 놀이, 참여, 체험마당 등 4개 주제로 나눠 진행되며 타악 퍼포먼스를 비롯해 B-boy 공연, 져글링, 마술 등 다채로운 공연 등이 펼쳐진다.

연천 전곡리축제 031-839-2561

파주 출판도시 어린이축제 031-955-0063

<경기관광공사 자료제공>

*그밖에 볼거리

이밖에도 아이들의 공부를 겸한 나들이를 찾는다면 연천군 전곡리에서 열리는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를 추천한다.

문화관광부 2007년 우수축제로 지정된 이 축제는 인류사를 발굴하는 현장을 아이들과 직접 견학할 수 있기에 나들이 겸 역사학습장으로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파주에서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파주 출판도시 어린이책 잔치’도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듯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전쟁 이후 어려운 시절이었던 1950~1960년대에 힘든 살림 속에 문인과 예술가들이 우리나라의 어린이책을 얼마나 아름답게 만들었는지 볼 수 있는 ‘시각 이미지로 본 우리나라 어린이책의 역사’ 특별전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연천 전곡리축제 031-839-2561

파주 출판도시 어린이축제 031-955-0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