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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정절 묵매도 뜻깊은 외출

경기문화재단 창립 10주년 ‘실학·효 유물 특별전’

포저 조익 1611년 작품… 후손 첫 공개
연암 초상·실학서적 등 보물급 수두룩

 

창립 10주년을 맞은 경기문화재단이 포저 조익 가문 미공개 보물급 유물을 전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포저 조익이 광해군 3년인 1611년에 함경도 안변의 고산도 찰방으로 좌천됐을 때 그린 매화그림인 ‘묵매도’이다.

포저 조익은 대표적인 소론집안이자 대동법을 주장한 인물.

‘실학과 효 유물 특별전’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포저 조익의 후손들이 가문소장 유물을 일부 기증으로 마련됐다.

실학과 효 특별전은 많은 전시품들이 일반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유물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여기에 지난해 실학박물관 기공식때 일부 공개됐던 연암 박지원과 혜강 최한기, 일본 난학자료 등 미공개 보물급 유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연암 박지원의 초상은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가문에서 소장해 온 유일본으로 최초로 원본이 공개된다.

또 그의 손자인 환재 박규수가 직접 제작한 지구의 설계인 ‘평혼의(平渾儀)’도 종이로 제작된 유일본이다.

혜강 최한기의 여러 필사유일본 자료 가운데 천문학 관련 미공개 서적인 ‘준박’은 일원식과 일출입, 절기차 등 천체의 운행에 관한 논술로서 각 절마다 그림을 그리고 해설을 붙인 흥미로운 자료이다.

19세기 실학자의 천체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밖에 효 관련 생활유물로서 조선시대 임금이 나라에 공이 많은 70세 이상의 늙은 대신에게 하사하던 궤(?)와 지팡이를 아우르는 궤장도 전시된다.

오는 18일까지. 경기도의회 1층 로비. 문의)031-236-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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