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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여성패션 날씨는 ‘光風’

파랑·형광·노랑 등 광택소재 대세 이룰듯
물방울 무늬·통 바지 복고풍 인기 꾸준

‘계절의 변화는 여성의 옷차림에서 온다?’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거리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여름이 가까워져서 일까. 거리를 지나는 이들의 옷차림은 한결 가벼워지고 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제법 있지만, 한낮의 거리는 여름을 방불케한다.

 

 도심 곳곳에는 여름마케팅이 한창이다. 계절의 변화는 여자들이 먼저 아는 법.

 

여름이 가까워지는 5월, 올여름 여성 패션 경향을 알아본다.

▲올 여름의 거리는 빛나는 소재가 접수한다

올봄부터 이어지는 유행은 빛나는 것들이다. 이름하여 퓨처리즘.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복고풍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이는 1950~1960년대 유행되던 미래주의(퓨처리즘)의 한 형태에서 기인한다.

국내·외 잡지들을 보면 올 봄과 여름은 퓨처리즘과 스포티즘이 주를 이루고 있다. 퓨처리즘의 대표적인 형태는 영화 ‘메트릭스’에 등장하는 옷들을 떠올리면 된다.

동대문 의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장식 달린 셔츠나 나염 의류 등의 판매가 증가되고 있다. 특히 옷 장식에는 광택 소재의 구슬이 대세이다. 여기에 미니멀한 옷차림의 영향으로 간결한 디자인에 포인트로 쓰이는 광택 옷장식이 눈길을 끈다.

퓨처리즘은 1990년대 미국 뉴욕 스타일을 위주로 유행한 미니멀리즘의 반발로, 1998년부터 아방가르드가 대두되어 인기를 모았다.

특히 컴퓨터의 도입과 제조기술, 다양한 신소재의 발달, 새로운 밀레니엄에 대한 기대 등으로 유행됐다.

▲옷차림은 심플하게, 소품은 화려하게

올해 국내·외 잡지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퓨처리즘과 스포티즘이다.

다소 생소하게 들려질지도 모르는 말이다. 이는 더운 날씨와 관련해 짧아지는 옷차림과 연관성도 있다. 올봄 여성의류는 기본적으로 화려한 캐주얼이 인기를 모았다. 여기에 스포티한 면이 가미되면서 활동성이 좋은 반바지나 미니스커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영향은 30대 여성의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치마 길이가 짧아지고 있다.

예년과 같은 패턴이 있다면, 파랑 등의 시원한 색이나 일명 ‘땡땡이’라고 불리는 물방울 무늬가 유행을 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복고풍의 영향으로 물방울 무늬가 커지거나 통이 넓은 바지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퓨처리즘(또는 미니멀 퓨처리즘)의 영향으로 파랑, 형광, 핑크, 노랑 등의 밝은 색조와 에나멜 등 광택소재가 대세이다.

하지만 옷차림은 심플한 디자인이 트렌드이다.

예를 든다면, 에이치라인 형태의 ‘네오 치마’를 비롯해 풍선이나 튤립 모양의 ‘튤립 치마’와 짧은 반바지가 있다. 반면 악세사리는 심플한 디자인의 의류 때문에 화려하거나 큰 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다른 양상이다. 화려한 악세사리를 비롯해 은 소재의 악세사리나 커다란 검정 보스턴 가방을 코디하면 적절한 매칭이 된다. 구두는 화려한 에나멜 슈즈가 어울릴 듯하다.

의류업체인 신원 홍보팀 강추경 대리는 “올 봄·여름 유행은 기본적으로 캐주얼이나 스포티가 가미된 심플한 디자인이 주를 잇고 있다”며 “옷차림이 심플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화려한 소품들이 인기를 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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