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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발레단 환상 무대 ‘그대를 위한 열정’ 공연

18일 오산문화예술회관…기전음악제 첫선

작고한 어느 시인은 생전에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로 시작하는 ‘봄날은 간다’라는 노래를 즐겨 불렀다고 한다. 봄날의 이미지를 추구했던 시인. 그는 술자리에서 그 노래를 분위기 있게 불렀다.

봄날이 가고 있는 즈음. 오는 봄도 못보고 겨울의 끝자락에서 생을 마감한 시인이 떠올랐다. 소리없이 봄이 가고 있다. 가는 봄이 아쉬워서일까. 그 아쉬움을 달래 줄 공연 하나를 소개한다.

경기도음악협회는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러시아 볼쇼이 오페라주역가수 및 발레리나 초청 대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올해 기전음악제 첫 번째 자리로, 한·러 수교 17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공연을 펼치는 볼쇼이 극장은 세계 5대극장의 하나이다.

‘그대를 위한 열정’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볼쇼이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솔리스트 예카쩨리나 쉐르바첸코(소프라노)를 비롯해 니콜라이 아니시모프(바리톤)와 손성래(테너), 타찌아나 라자료바(발레리나) 등이 출연해 러시아 볼쇼이 극장의 열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피아노 반주는 아나스타시야 라지오노바가 맡으며, 베이스바리톤 임승종씨가 특별출연한다.

이들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중 ‘어느 멋진 날’과 모짜르트의 오페라 ‘돈죠반니’ 가운데 ‘포도주의 노래’를 비롯, 조지 거쉰의 뮤지컬곡인 ‘썸머타임’, 한국가곡 등을 마련한다.

또한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 등 주옥 같은 발레의 명장면을 세계최고의 발레로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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