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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열차 시험운행 행사 이모저모

 

“혈세 낭비 철도연결 즉각 중단하라”

○…17일 남북 철도 연결구간 열차시험 운행 기념행사가 열린 경의선 문산역 곳곳에서 항의 시위가 있었다.

보수단체 구국결사대(나라사랑시민연대)는 행사시작 전인 오전 9시50분쯤 ‘통일이 김대중 개인작품이냐, 즉각 자폭하라’, ‘국민의 동의 없는 국민혈세 낭비하는 남북철도 연결 즉각 중단하라’는 피켓을 펼쳐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제지 당했다.

이어 오전 11시 50분쯤에는 납북자 가족 등 30여명이 “남북철도 연결은 환영할만 하지만 납북자가족, 국군포로들의 아픔에는 아무런 변화없이 마냥 제자리 걸음”이라며 “남북한 당국이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에 이어 남북한 철도연결이라는 홍보 이벤트에 멈추지 말고 한민족의 아픔인 납북자, 국군포로분들의 송환에 민족의 운명을 걸고 대승적 결단을 내려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납북자 송환 등을 요구하던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등과 20여 분간 실랑이를 벌였다.

70대 할머니 “나도 태워줘” 애원

○…“나도 열차 탈 수 없수? 개성에 계신 고모 꼭 한번 뵙고 싶어….”

17일 오전 남북 철도 연결구간 열차시험 운행 기념행사가 열린 경의선 문산역 입구에서 70대 노인이 열차를 탈 수 없어 발을 동동 굴렸다. 연천군에 거주하는 한모(71·여)씨는 6.25때 피난 오면서 헤어진 고모를 꼭 만나고 싶었고 이 사업 추진당시부터 기다렸다는 것.

행사를 지켜보던 오모(77·여)씨도 “남북 연결 시범 열차라도 보고 싶은데 행사장 입구부터 경찰들이 막고 있어 들어갈 수 없다”며 “다음에 언제 또 가겠냐”고 반문했다.

시험운행 열차 탑승객은 남북합의에 따라 남측의 경우 경의선, 동해선 각 100명씩 절반이 공무원과 철도공사 관계자로 모두 200명으로 제한됐다.

행사 직원 쓰러져 병원 이송

○…남북 열차운행 기념행사를 준비하던 이벤트 직원이 긴장에 의한 스트레스성 쇼크로 스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17일 오전 행사직전 파주시 문산역 일대에서 이벤트회사 직원 조모(24)씨가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조모씨는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M 병원 관계자는 “이송 당시 조씨는 순간적으로 기억을 못했다”며 “평소 질병으로 인한 지병이 있으나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긴장에 의한 스트레스로 쓰러졌다”고 말했다.

또 이날 모인 인파에 밀려 다리를 다친 80대 노인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일도 일어났다.

병원 관계자는 “다리를 다친 박모(81·여)씨는 행사를 지켜보던 1만여명의 인파속에서 밀고 당기다 넘어져 다리를 다쳤다”며 “가벼운 타박상으로 치료후 퇴원했다”고 말했다.

“납북자 송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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