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에 근무하고 하고 있는 부사관 형제가 대한적십자사가 50회 이상 헌혈자에게 주는 ‘헌혈금장’을 받아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32사단 서산대대 수송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은석(30) 하사와 육군 9사단 전차대대에서 전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은호(28)하사 부사관 형제.

B형의 혈액형을 가진 이들 형제가 지금까지 헌혈한 횟수는 모두 119회로 형 은석 하사가 68회, 동생 은호 하사가 51회의 기록을 갖고 있다.

헌혈봉사는 형인 은석 하사가 먼저 시작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청소년 적십자연맹(RCY)회원으로 활동하면서부터 헌혈을 시작해 지난 2004년 10월 ‘헌혈금장’을 받았으며 은석 하사는 2002년 중사로 전역했다가 2006년 부사관으로 재입대해 직업군인을 희망하고 있다.

형의 뒤를 이어 동생 은호 하사도 2005년 부사관으로 군생활을 시작하면서 헌혈에 적극 참여 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헌혈금장’을 받았다.

동생 은호 하사는 “뇌출혈로 쓰러진 장애 2급의 아버지를 보면서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나눔의 삶을 살고자 마음을 먹었다”며 “군 생활에 최선을 다하면서 헌혈봉사를 통해 군에서 배운 Win-Win 정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원유유출사고 첫날부터 태안에서 방제작전에 참가중인 형 은석 하사도 “사랑의 다른 표현은 실천이며 그래서 저는 헌혈을 선택했다”며 “올해는 골수기증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