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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총선 찰나의 승부 ‘色’ 으로 어필

튀거나 점잖거나…유권자 따라잡기

 

4.9 총선에 앞서 각 정당의 ‘컬러’를 통한 이미지 창출 및 함축적 메시지 전달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단 시간에 많은 유권자를 만나 정당의 이미지를 보여줘야 하는 정치인들에게 첫 인상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불과 3~15초 이내, 타인의 이미지를 파악하게 되는데 이것은 snaps현상의 일종으로 스쳐 지나가는 ‘찰나’에 그 사람을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빠른 인식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컬러다.

선거에서 컬러가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면서 각 정당의 유세현장에 지도부와 당원들은 대부분 점퍼차림이다.

당 점퍼는 유권자들에게 당의 색깔을 나타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당의 정치적 상징성도 내포하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당 컬러를 ‘그린’으로 바꿨다.

이는 지난 대선때 오렌지색 점퍼를 입고 누비던 정동영 후보에서 손학규 대표로의 체제 전환의 상징이다.

‘그린’ 컬러가 가지는 이미지는 ‘평화, 젊음, 자연, 긍정’ 등으로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수도권 386의원들이 대부분 젊은 초선의원을 감안, 그린컬러를 통해 표출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대선때 부정적 ‘네거티브’란 오명을 벗고 긍정적인 ‘포지티브’로 새롭게 거듭나려는 민주당의 의지가 엿보인다.

오랜 기간 한나라당의 전통 컬러는 ‘블루’.

블루는 제13대 대통령 선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민정당 노태우 후보는 블루를 사용해 ‘안정과 보수’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지금까지 이어진 정치에서의 블루는 안정과 보수를 대표하는 색으로 자리매김했다.

역시 ‘절대보수’를 주창하는 이회창 총재의 자유선진당의 컬러도 ‘블루’다.

충청은 신민주공화당 김종필 총재시절부터 전통적으로 그린색을 써왔다. 그러나 이 총재는 블루를 택했다. 이는 충청도 지역을 기반으로 하나 정책과 노선은 이회창 식으로 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출신 의원들이 주축인 친박연대 또한 ‘블루’라 이채롭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지난 대선때 신당측 정동영 후보에게 잠시 내어준 ‘오렌지’컬러를 되찾았다.

대선 당시 권영길 후보는 ‘베이지’컬러로 급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천영세 대표등 당 지도부는 오렌지 컬러 점퍼를 입고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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