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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희 기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지원유세 동행기

강재섭 대표 접전지 돌며 “힘 실어달라” 목청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만난건 뜻밖의 장소였다.

인천 계양구 한 대형마트의 푸드코트.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데 웅성웅성, 입구가 소란스러워 돌아보니 강 대표가 식사를 하러 들어오고 있다. 메뉴를 보니 나와 같은 비빔밥이다. 비빔밥에 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벼 한 입 크게 넣는다. 바쁜 유세일정 덕에 힘을 많이 써 그런지 맛있게 먹는 모습이다. 나는 맛이 없어 반쯤 남긴 그 정체불명 비빔밥을….

한나라당 강재섭 중앙선대위원장이 2일 경인지역 접전 지역구를 돌며 유세지원에 나섰다. 목이 반쯤 쉰 목소리로 인천 4곳과 경기지역 5개 선거구를 돌며 강행군을 했다. 그는 인천의 대표 접전지인 계양갑·을과 부평갑·을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과반의석을 만들어달라”며 한나라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 1시.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빗방울은 그리 굵지 않은데 바람이 무척 세찼다. 인천에서 창 밖으로 지나가는 행인들을 보니 우산대가 꺾일까봐 손으로 꽉 움켜쥔 모습이다. 그 와중에도 가는 곳마다 최소 100여명 이상의 인파가 모여들고, 또 가는 곳마다 경찰이 유세현장 주변 교통정리를 하고 당직자들과 반가이 인사를 나눴다. 이틀전 민주당 경기지역 유세버스를 탔을때완 사뭇 다른 광경이다. 이것이 집권여당의 위력인가보다.

 

오후 3시30분. 이틀전 방문했던 고양 덕양갑을 다시 방문했다. 민주당 최 성 의원의 지역구. 공교롭게도 이틀전 유세현장과 같은 대형마트 주변이다. 햇빛마을 22단지와 20단지 사이에 위치한 유세차량은 주변상가와 마침 20단지엔 부녀회에서 ‘장’이섰다. 그 덕에 오가는 사람이 제법된다.

이 곳에서도 강 대표는 “갓난 아기는 성별 구분이 힘들고 100일이 지나야 남아인지 여아인지 구분이 가능하다”는 연설을 이명박 정부에 빗대 성토했다. 결국 좀 더 지켜봐달란 말이다.

빡빡한 일정에 예정된 양주지역은 건너뛰고 의정부로 향했다. 오후 6시. 의정부 중앙로 의정부 갑·을 김상도, 박인균 후보의 합동 유세지원이다. 버거킹 안에서 만난 시민들은 “여긴 서울로 치면 명동 같은 곳”이라며 원래 여기서 유세를 많이 한단다.

‘강재섭 대표는 TV에서 많이 봤지만 의정부엔 처음이라 기대가 된다’는 시민들이 버거킹 앞에 빼곡이 매워서서 강 대표를 반겼다.

더블 유세라 그런지 현장 분위기도 더 뜨거웠다. “어떻게 세사람이 한자리에 모였지?’

30대 직장인 남성은 휴대폰 카메라에 강 대표 사진을 담기도 했으며, 세사람이 한자리에 모인것을 마냥 신기해 했다.

마지막 유세지원인 남양주시는 도농역 건너편 아파트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남양주 을 김연수 후보를 지원하는 자리. 퇴근길 시민들이 ‘강재섭’ 왔다니까 잠시 걸음을 멈췄다. 이 자리엔 강재섭 대표 비서실장인 정진섭 의원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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