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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보고 찍으세요”

4·9총선 지역구 후보자-정당투표 동시 진행
각 정당 기업 숫자마케팅 활용 표심잡기 주력

4·9 총선은 첫 1인 2표제를 실시했던 지난 17대에 이어 지역구 후보자 투표와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 투표가 동시 실시된다.

역대 선거중 최다 정당이 뛰어든 이번 총선은 두자리 수인 15번까지 정당 기호가 부여됨에 따라 유권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에도 역대 최고의 다자구도로 무려 12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바 있다.

당시 마지막 12번을 부여받았던 이회창 후보는 기호를 알리기 위해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왜적을 물리쳤다는 ‘상유십이순신불사’를 통해 기호 ‘12’를 알리는데 주력했었다.

역시 이번 4·9 총선에도 두 자리수의 정당기호가 난립함에 따라 각 정당은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기호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에서의 숫자마케팅을 정치에 활용, 유권자들에게 쉽게 정당 기호를 각인시키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우선 1번 통합민주당은 민생제‘1’주의를 내세우며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을 지지해달라”며 연일 호소중이다. 후보 유세현장에서도 엄지손가락을 내세우며 ‘으뜸’ 이미지를 민주당에 대입시키는 모습이다.

한나라당은 2번이다. ‘선택2사람’이란 슬로건을 내세워 2번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대선때 2번으로 가는 곳 마다 승리의 의미인 ‘V’자를 그리며 2번 알리기에 주력했다. 역시 이번 총선에서도 유세현장 곳곳에서 ‘V’를 그리며 2번을 나타냈다.

자유선진당은 3번으로 이회창 총재는 인터넷 광고를 통해 “불꽃남자 이회창 3점슛을 날리겠다”는 만화 주인공의 3점 슈터로 분해 유권자들에게 3번 알리기에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4번, 민노당은 야구의 ‘4번타자’로 “서민의 4번타자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중이다. 진보신당은 최근 정당 지지도가 3%를 밑돌면서 비상이 걸렸다. 기호 13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회찬, 심상정 후보가 요리사 복장을 한 CF를 통해 “서민들의 알뜰한 밥상 하루 세끼 13번 진보신당”을 외치며 13번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4·9총선 각당 기호는 기호 1번 통합민주당, 2번 한나라당, 3번 자유선진당, 4번 민주노동당, 5번 창조한국당, 6번 친박연대, 7번 국민실향안보당, 8번 기독당, 9번 문화예술당, 10번 시민당, 11번 신미래당, 12번 직능연합당, 13번 진보신당, 14번 평화통일가정당, 15번 한국사회당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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