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월)

  • 흐림동두천 22.9℃
  • 흐림강릉 25.9℃
  • 서울 23.4℃
  • 흐림대전 24.7℃
  • 흐림대구 26.2℃
  • 흐림울산 24.4℃
  • 흐림광주 26.0℃
  • 흐림부산 24.6℃
  • 흐림고창 26.2℃
  • 흐림제주 30.1℃
  • 구름많음강화 22.4℃
  • 흐림보은 23.8℃
  • 흐림금산 24.9℃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7.1℃
  • 흐림거제 24.7℃
기상청 제공

널뛰는 위안화 ‘1달러=6위안’ 시대 도래

中 내수비중 강화·환헤지 준비를…

도내 기업들이 수출위주 사업방식에서 중국 내수비중을 강화하고 환헤지 등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위안화 값이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는 올 들어 미국 달러대비 4% 이상 절상됐다.

무역중개상들은 1달러에 6위안 시대가 곧 열리며 다음해에는 1달러에 5위안이 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8일 KOTRA가 발표한 청도, 대련, 북경, 상해, 광주무역관을 통해 현지 우리기업 수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위안화절상은 임가공업체와 수출위주기업의 경우 경영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봉제완구와 의류, 전자부품, 기계 등 부가가치가 낮고 대미 수출 위주의 노동집약업종의 경우 타격이 컸다.

중국의 신노동계약법 등 올해 급변한 노동정책으로 경영비용이 20%~30% 증가한데다 위안화 절상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원자재를 수입해서 쓰는 업체도 어려움이 속출하고 있다. 위안화 절상으로 5%~6%정도 원자재 수입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했지만 수출환차손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내에서 원자재를 구매하는 기업의 경우 원자재 인상과 위안화 절상으로 이중고를 겪는 실정이다.

소형모터를 생산하는 천진의 S사는 “원자재인 철판과 동선을 모두 중국내에서 구매, 최근 원자재 수급불균형으로 철판과 동선가격이 몇 차례 오르면서 원가부담이 커졌다”며 “여기에 위안화 절상으로 수출가격까지 올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회사 사정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반면 투자규모가 비교적 큰 화학업종은 대부분 한국에서 원료를 수입, 중국 내수 위주로 판매하면서 환율의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안화 절상에 대비, 업체들은 피해규모를 최소화 하기 위해 환헤지(수출대금 환율방어를 위한 파생상품)에 나서고 있다.

광저우 K사 관계자는 “현지직원의 급여와 세금, 일부 원자재 구입 등을 위해 월 300만 위안정도를 달러당 7위안 정도로 미리 환헤지했다”며 “원자재 해외구매 확대, 수출결재대금 다양화(엔화, 유로화 등), 환헤지 등 방안을 검토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