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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虛와 實 올해도 춤을 추나

16·17대 빗나가 결과에 촉각

4년 전 4·15총선부터 꼬박 4년, 결과를 기다리는 12시간여의 초시계는 후보자들의 마음의 짐을 더욱 무겁게 한다.

중선위 관계자는 “총선 6일 전인 3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 시각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보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발표에 따라 유권자의 막판 표심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여론조사는 최근 그 정확도가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지난 16대 총선에선 방송 3사가 모두 제1당을 새천년민주당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민주당은 115석으로 2당에 머물렀고 한나라당은 과반에 육박하는 133석을 얻어 1당의 지위를 유지했다.

2004년 17대 총선도 별반 다르지 않다. 열린우리당이 170석 안팎을 얻는 반면 한나라당은 100석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한나라당이 120석을 넘겼고 열린우리당은 과반을 겨우 넘긴 152석에 그쳤다.

꾸준히 제기돼 온 할당표집방법에 대한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지난 2004년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평일 오전 10시~4시는 재택률이 30%이내, 6시 이후에야 40%이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특정시간대 응답자가 생산활동을 하지 않는 고연령층에 한정된다는 문제가 있다.

더욱 문제는 17대 총선에서 30% 정도의 응답률이었던 여론조사가 이번 총선에선 15~20% 사이의 응답률을 보이며 더욱 하락했다. 이어 대부분의 언론에서 낮은 응답률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초경합지역의 양산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결국 18대 총선 결과는 과연 어떻게 나타날지? 여론조사가 적중할 것인가 아니면 최근 추세처럼 빗나간 모습으로 사과방송을 할 것인가는 이날 유권자의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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