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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과 같이 실험 ‘꿈만 같아요’

양평 곡수초, 우주인 배출사업단 실험학교 배정
이소연씨와 식물생장 동시 비교 관찰·결론 도출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기록된 이소연씨의 우주왕복선 소유즈호가 발사된 지난 8일 양평군 관내 한 초교에서 학생들의 가슴 설레는 ‘한국 우주인 최초 우주 식물생장 비교실험’이 시작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평 곡수초교는 이날부터 우주인 이소연씨의 귀환 전날인 오는 18일까지 11일간 씨앗의 발아에서부터 뿌리의 모양, 신장방향, 줄기의 색, 길이 등 식물의 생장과정을 면밀히 관찰·기록하는 실험에 나서고 있다.

이날 실험은 우주여행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 우주인배출 사업단 주관의 ‘우주 식물생장 비교실험이 지구와 우주에서 동시에 시작돼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실험을 위해 지난 2월 우주인배출 사업단의 실험에 응모해 실험학교로 배정된 곡수초교는 지난 3월 실험임무 수행을 위한 실험진행 방법과 기초지식 습득 교육은 물론 두 차례의 평가를 거뜬히 치러내기도 했다.

이성원, 박혜강, 민대식 학생이 참여 중인 식물생장 비교실험은 지난 8일 오전 지도교사의 도움으로 실험키트 셋팅에 이어 조건에 따른 무씨앗과 콩씨앗을 담은 4개의 키트에 물을 주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는 같은 날 오후 소유즈호에 탑승해 우주로 출발한 이소연씨 역시 우주에서 지구와 동일한 실험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 실험은 학교 실험 데이터와 우주인 이소연씨가 가져온 우주에서의 실험 데이터를 비교해 차이점을 찾아 우주와 지구에서 식물생장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공식적인 실험이 종료된다. 하지만 곡수초교는 공식적인 실험 종료 후에도 우주에서 가져온 씨앗을 받고 난 후 그 씨앗을 다시 발아시키는 과정을 통해 우주의 혹독한 조건을 견디고 온 씨앗의 생장을 또 다시 관찰할 예정이다.

 

실험에 나선 학생들은 “우주인과 같이 실험하고 또 그 결과를 매일 확인할 수 있어 꿈만 같다”며 “이런 가슴 설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 무척이나 행복하다”며 실험에 대한 부푼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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