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6.8℃
  • 맑음강릉 31.6℃
  • 구름많음서울 28.7℃
  • 맑음대전 27.9℃
  • 맑음대구 28.5℃
  • 맑음울산 27.6℃
  • 맑음광주 27.6℃
  • 맑음부산 28.1℃
  • 구름조금고창 27.3℃
  • 맑음제주 29.2℃
  • 구름많음강화 25.9℃
  • 맑음보은 26.1℃
  • 구름조금금산 26.8℃
  • 맑음강진군 26.6℃
  • 맑음경주시 27.2℃
  • 구름조금거제 27.6℃
기상청 제공

국회 원구성 ‘선진당’손에?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17일 “(원 구성) ‘강행’이 아니라 지난 11일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합의한 내용을 집행하는 것”이라며 “친박연대나 자유선진당 등과도 함께 원 구성에 나서는 것이기 때문에 ‘단독’이란 표현은 삼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자유선진당이 원구성에 동의했다는 것을 전제로 깔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발언이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윤 대변인은 “(선진당과의)밀약은 없었다”면서도 “선진당이 원구성에 동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윤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국회의장 주재 회동)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 책임론’을 더 부각시키는 듯 한 발언을 했다.

박 대변인은 덧붙여 “가축법 개정안 문제와 관련 선진당은 중재안도 제시했었다. 한나라당은 이를 수용한 반면 민주당은 이마저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치권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자유선진당은 정당 운영자금이 거의 다 떨어진 상태”라며 “선진당 입장에서는 원구성에 동참하는 것 외에 자금난을 해결할 대안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당이 상임위원장을 배분받을 경우 직급 보조비와 위원회 활동비 경비 지원 등 직·간접적인 부분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해 선진당에 법사위원장을 맡기는 ‘물밑 협상안’을 제시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야당몫으로 배정된 법사위원장을 자당 몫으로 배정받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상태다. 선진당은 18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어 원구성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은 18일 낮 12시를 원구성 협상 시한으로 거듭 제시하면서 여야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법 개정안의 직권상정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