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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상흔, 문화재 등극

파주 영국군 설마리전투비… 연천 유엔군 화장장시설…
문화재청, 한국전쟁 관련 유적 6건 등록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건군 60주년을 맞아 파주 영국군 설마리전투비와 연천 유엔(UN)군 화장장시설 등 한국 관련 유적 6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파주 영국군 설마리전투비(등록문화재 제407호)는 1951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설마리 계곡에서 영국군 글로스터셔연대 제1대대 및 제170 박격포대 C소대원이 1개 사단 규모의 중공군에게 분패한 장소다.

이후 1957년 6월 29일 영국군과 한국군 제25사단이 희생된 영국군을 추모하기 위해 전투가 있었던 설마리고지 하단 암석에 붙여 건립한 전적비로 당시 유엔군의 참전 상황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또 연천 유엔(UN)군 화장장시설(등록문화재 제408호)은 한국전쟁시 연천 지역에서 많은 격전이 전개되고 고지 쟁탈전이 한창 격심했던 시기인 1952년 유엔군 전사자들을 화장하기 위해 건립됐다.

휴전 직후까지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화장시설로 유엔군 참전 상황에 대한 실증적 자료이며 한국전쟁사에 있어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다.

더불어 문화재청는 충북 청원군 공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있는 국산 1호 항공기 ‘부활’(등록문화재 제411호)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국산 항공기의 필요성을 절감한 공군이 1953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자체 설계·제작한 2인승 경비행기다.

공군은 역사적·항공기술사적으로 가치가 크다고 판단, 문화재청에 등록을 신청했다.

 

이 비행기는 당시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민의 자존심 회복을 위하여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기골(復活)이라는 친필 휘호를 내려 명명식을 거행한 바 있다.

1960년까지 연락기 및 연습기로 사용되다가 2004년 대구 경상공업고등학교 지하창고에서 기체의 골조 등이 발견돼 공군(제81항공정비창)이 복원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로 등록된 한국전쟁 관련 유적은 전적지, 훈련소와 유엔군 관련시설 등으로 ▲김천 부항지서(釜項支署) 망루(望樓)(등록문화재 제405호), ▲칠곡 왜관철교(등록문화재 제406호) ▲제주 구 육군제1훈련소 지휘소(등록문화재 제409호) ▲제주 구 해병훈련시설(등록문화재 제410호) 등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등록되는 유적 외에도 통영의 용초·추봉 포로수용소 시설 등 한국전쟁 관련 유적을 추가로 발굴 조사해 문화재로 등록하고 이를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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