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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지젤처럼

국립발레단의 로맨틱 ‘지젤’ 공연
10·11일 오산, 17·18일 용인 상륙

 

볼쇼이발레단의 ‘스파르타쿠스’ 주역으로 유명한 세계적 발레스타 이렉 무하메도프 그리스 국립오페라발레 단장이 지도한 국립발레단(예술감독 최태지)의 ‘지젤’이 오산문예회관(10, 11일), 용인여성회관(17, 18일)을 찾는다.

‘지젤’은 프랑스 시인이자 무용평론가였던 테오필 고티에의 대본에 아돌프 아당의 음악을 바탕으로 장 코랄리와 쥘 페로가 안무, 1841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한 낭만발레의 대표작이다.

‘지젤’은 결혼을 하지 못하고 죽은 처녀(빌리)들의 무덤가에서 자라난다는 전설 속의 하얀 백합처럼 몽상적인 작품으로 고티에는 독일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썼다.

‘지젤’의 하얀색 로맨틱 튀튀(발레의상)와 포인트 슈즈는 떠다니는 영혼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등장하면서 발레 블랑(Ballet blanc·백색 발레)의 상징이 됐다.

1막에서 볼만한 춤은 알브레히트와 지젤의 파드되와 수확축제의 왕과 여왕으로 뽑힌 농부 한 쌍이 추는 ‘페전트 파드되’를 들 수 있다.

2막의 중간은 발레단마다 큰 차이가 없지만 시작 장면과 마지막 장면은 각기 아이디어를 발휘해 상당히 특색이 있다.

첫 장면은 윌리의 여왕 미르타의 솔로로 시작하거나, 숲속에서 눈을 빛내고 있는 윌리들의 모습, 혹은 피아노 줄을 이용해 윌리들의 너울이 공중을 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무덤이 돌아가면서 사라지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지젤이 땅속으로 꺼지거나 공중으로 떠버리는 것도 있다.

2막 군무는 백색발레의 압권으로 평가되며 1막에서는 순진한 처녀로, 2막에서는 신비롭고 몽환적으로 변하는 주인공 지젤의 상반된 연기도 이 작품의 매력으로 꼽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은 1962년 창단된 직업발레단으로 국내 최고의 무용수들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발레계의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 반세기 기량의 업적을 되새기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 세계적 수준의 발레단으로 도약하고자 무용수들의 기량 및 수준을 대폭 강화하고 공연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중이다.

또 발레를 고급문화라고 인식하는 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하여 다양한 기획 공연을 마련하는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관람료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오산)/VIP석 3만원, R석 2만5천원, S석 2만원(용인). (문의 오산문화예술회관 031-378-4255, 용인시여성회관 031-324-8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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