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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보는 세상 올록볼록 ‘훈맹정음’

인천종합문예회관 10~23일까지 ‘송암 박두성 탄생展’
‘시각 장애인들의 세종대왕’ 애맹정신 현재까지 추앙

 

 

흔히 점자는 3행 2열, 총 6개의 점으로 구성된다. 왼쪽 위에서 아래로 1-2-3점, 오른쪽 위에서 아래로 4-5-6점의 번호를 붙였다. 각각의 문자 기호에 따라 점이 찍히는 번호가 정해져 있어, 이를 모두 외워야 점자를 읽을 수 있다.

한글맞춤법통일안이 있듯이 시각장애인에게는 한국점자통일안이 있다.

6개의 점으로 한글, 알파벳, 숫자는 물론 수학기호에서 음악 악보까지 표현해낼 수 있는 규정이 적혀있다.

시력상실로 문자를 활용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문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훈맹정음(訓盲正音)’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창안·보급해 국내 시각장애인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고 송암(松庵) 박두성(朴斗星·1888~1963년·사진) 선생.

인천종합문예회관은 ‘시각 장애인들의 세종대왕’으로 불리는 박두성 선생이 올해로 탄생 120주년을 맞아 10일부터 23일까지 ‘송암 박두성 탄생 120주년 기념 - 손끝으로 보는 세상’ 전을 연다.

인천문화재단은 2008년 탄생 120년을 맞아 인천문화예술의 대표인물로 송암 박두성을 선정해 송암의 한글점자의 창안과 보급, 교수학습방법의 기반 연구 등을 통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교육은 송암 당대에 거의 현대적인 모습을 재현한다.

‘송암 박두성 탄생 120주년 기념전’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세상의 빛이 되어 준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창안한 송암 박두성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한글점자의 의의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562돌을 맞는 한글날은 남북한 공용 한글점자 ‘훈맹정음’과 이를 창안한 송암 박두성을 인천에서 만나는 조금은 특별한 한글날을 맞이하게 된다,

북두칠성이라는 뜻인 ‘두성(斗星)’ 그 이름은 한글점자 6개의 점과 그의 올곧은 정신이 보태어진 일곱개의 별로 남북한 하늘을 영원히 밝혀준다.

이번 전시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바탕으로 한글 점자의 탄생과 발달과정을 짚어보고 한글 점자와 점자책의 발달상황을 알아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교육자와 훈맹정음 창시자로서의 송암 선생의 생애와 업적, 한글 점자의 의의를 조명해 선보일 예정이다. 박두성 선생의 육필원고 ‘맹사일지’를 비롯해 ‘한글 점자’ 초안, 생전에 직접 사용하던 점자 타자기 등이 전시돼 선생의 체취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전시는 송암 박두성 선생과 한글 점자를 주제로 하는 다큐영상을 전시 기간 중 상설 상영하며 일반인들과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들 다른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전 ‘다정다감(多情多感)’이 마련된다.

별의 문자(점자) 체험전, 점자도서 및 오디오북 체험 공간, 퍼즐점자 및 보고, 듣고, 만지는 퍼포먼스 공간, 촉각으로 감상하는 현대미술전이 함께 구성된다.

한편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과 한글 점자의 의의’를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은 새얼문화재단이 주관해 진행된다.

<훈맹정음 창안·보급-송암 박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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