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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정세균 대표 연설 ‘온도차’

조윤선 대변인 “정부의 지급보증안 동의” 이례적 격찬
차명진 대변인 “내놓은 대안 10년전 레퍼토리” 맹비난

한나라당은 29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정부의 지급보증안 동의와 관련해 당론을 모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격찬했다.

조윤선 대변인도 논평에서 “현재 위기 상황에 대해 조금 더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긍정적인 인식을 하지 못하고 사소한 일까지 이명박 대통령 탓만으로 돌리는 푸념 일색인 데 아쉬움은 있었다”며 “그러나 위기 극복에 힘과 뜻을 모으겠다고 다짐한 부분은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정부의 지급보증 동의안 처리에 동의하기로 당론을 모은 점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또 “이견이 있는 부분은 앞으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면 해법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눈앞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이라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을 설득하고 또 설득하며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차명진 대변인은 “연설문을 보고 처음에 민주당 초선의원의 것인 줄 알았다”면서 “작금의 위기가 지난 10년 동안 어떻게 준비돼 왔는지를 돌아볼 줄 아는 최소한의 염치도 없고, 대안이라고 내놓는 것도 이미 검증이 다 끝난 10년전 레퍼토리뿐”이라고 맹비난했다.

차 대변인은 덧붙여 “아무리 급하다고 박물관에나 가야 할 정책들을 다시 끄집어내서야 되겠느냐. 첨단 자본주의 시대에 당황한 나머지 조선시대로 돌아가자는 주장과 다를 바 없다”고 힐난했다.

한편 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작금의 경제 위기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심화됐음을 부인할 사람은 없지만 민주당 역시 지난 정권으로서 갖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며 “그럼에도 정 대표의 연설에 공감이 가는 이유는 이 정부의 오만함과 무모함에 국민이 너무나 질려있기 때문”이라며 정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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