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맑음동두천 28.3℃
  • 맑음강릉 33.5℃
  • 맑음서울 30.4℃
  • 맑음대전 31.2℃
  • 맑음대구 32.8℃
  • 맑음울산 30.7℃
  • 맑음광주 30.1℃
  • 맑음부산 28.5℃
  • 맑음고창 30.1℃
  • 맑음제주 30.4℃
  • 구름조금강화 26.6℃
  • 맑음보은 28.1℃
  • 맑음금산 28.9℃
  • 맑음강진군 29.5℃
  • 맑음경주시 31.8℃
  • 맑음거제 28.2℃
기상청 제공

“北에 손들고 허리 굽힐 수 없다”

박희태 대표 “국민 대다수 생각” 대북 강경 발언
민주 “기름 붓는 발언·위기 안일하게 대처” 비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25일 “북한에 손들고 허리 굽혀서 대화하자고 할 수는 없다”고 발언, 최근 북한의 대남 강경 노선에 대해 굴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해 “현재 대북정책은 옳은 방향이고 이제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끌려가서는 안 되겠다는 게 국민 대다수의 생각일 것”이라며 이같은 주장을 개진했다.

비핵개방 3000 정책이 정책적 방향이 맞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뜻인 것.

박 대표는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면 우리 지원은 인도적 지원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면서 “전폭적인 경제협력이나 지원은 지금은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의를 왜 안 지키냐고 하는데 그 자체를 지키기가 어렵다”며 “몇 십조의 예산이 필요하고 허황되고 과장된 공약도 많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북한의 강경조치가 ‘내부문제’에 기인하는 것이라는 인식도 보였다.

그는 “(북한)정권 내부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대화의 창을 열어놓은 채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관계개선을 위한 ‘특사’파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박 대표는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당장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박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강경모드로 나오는 북한을 더 자극하는, 그야말로 기름을 붓는 발언을 쏟아낸 것”이라면서 “지금 남북관계의 위기를 위기로 보지 않고 안이하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비난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