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맑음동두천 28.3℃
  • 맑음강릉 33.5℃
  • 맑음서울 30.4℃
  • 맑음대전 31.2℃
  • 맑음대구 32.8℃
  • 맑음울산 30.7℃
  • 맑음광주 30.1℃
  • 맑음부산 28.5℃
  • 맑음고창 30.1℃
  • 맑음제주 30.4℃
  • 구름조금강화 26.6℃
  • 맑음보은 28.1℃
  • 맑음금산 28.9℃
  • 맑음강진군 29.5℃
  • 맑음경주시 31.8℃
  • 맑음거제 28.2℃
기상청 제공

“비판 감수하고 경제 살릴 것”

MB, 투자자 불신 해소 위해 금융개혁 입법 요구
박희태 대표 “확신 가지고 당이 대통령 도와야”

 

 

MB·한나라 조찬회동

정부·여당이 ‘경제살리기’ 정책 집행을 통한 정국주도권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 시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목숨을 던진다는 자세로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하면서 튼튼한 기초부터 다져나가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이 있더라도, 경제살리기라는 목표에 부합되면 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발언인 것.

이 대통령은 이어 “공자님 말씀에 ‘위기를 만나면 목숨을 던져라’라고 하는 견위수명(見危授命)의 자세로 열심히 일을 하겠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이에 허태열 최고위원은 “재정의 조기집행만이 실물경제를 살아나게 하는 유일한 방도”라며 “경제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경제난국의 소방수는 결국 재정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금년 예산이 소진돼서 공사가 중단된 현장이 많다. 선(先) 시공하고 후(後) 정산하는 방식으로 조속히 공사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맞는 방향’임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정부에서 아무리 경제를 살리고 싶고,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어도 국회에서 그것을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고 말하며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정부정책을 뒷받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과거 10년 전 외환위기 때는 노동법, 금융개혁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해외 투자자들의 불신을 샀다. 이번에는 여러 나라가 우리를 주시하고 있으므로 규제개혁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정국주도권 장악을 통해 ‘규제개혁 입법’을 실행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조찬 모임이 끝난 뒤 열린 최고위원·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우리가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면서 “지금 정기국회 들어와서 무엇을 했다고 내놓을 만한 것이 많지 않다는 게 국민들의 대다수 인식이다. 국민들이 우리에게 다수의 의석을 줄 때는 한나라당이 뭔가 하라고 준 것이지, 못하라고 준 건 아니지 않나.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박차를 가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대통령의 ‘당부’를 당이 뒷받침해 줄 것을 주문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