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국악하면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현대 감각에 맞지 않고 지루하고 따분하며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 더욱이 이런한 선입견을 가지고있는 한 사람들은 국악에 대해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또 현재 국악보다는 외국에서 들어온 뮤지컬과 클레식이 수많은 공연장을 찾고 많은 관람객들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선입견을 바꾸어주기 위해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국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료 또한 많이 준비해야 한다. 경기도립국악단도 지난 10일 김재영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이 취임하면서 가야할 길을 보다 선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김재영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때 “경기도국립국악단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도민들에게 진정한 우리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립국악단에서 요즈음 시도하고 있는 창작활동은 이러한 맥락에서 대단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우리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덩덩 쿵따쿵’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독자적 기술로 특허가 난 인형들의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국악 전문연주자들조차 놀라는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관객들에게 새로운 것에 대한 가능성을 시험해 보는 투철한 실험정신으로 기존악단과 차별화 할 수 있는 특색있는 음악을 추구해야한다.
또한 전통음악을 통해 생활음악이나 문화체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해 나가 전통계승과 보전을 중요시 하면서도 전통음악이 외면당하지 않고 도태되지 않도록 이끌어 나가야 한다.
세계 200여 나라 중에 우리나라처럼 그 나라의 전통 음악이 체계화되고 독특한 나라가 흔치 않다.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라고 하는데 문화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관심은 필수 사항이다. 우리 조상들이 남겨준 문화유산은 21세기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