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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 유태호 본부장

경부 확장공사·갓길차로제 지정체 해소
하이패스 전용차 구축 등 활성화 팔걷어
12만주 꽃·나무 심어 이산화탄소 저감

빠르게 편리하게 안전하게 ‘365일 사통팔달’ 희망질주

“고객안전과 수도권 지·정체 해소 등 고객위주의 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의 55%인 일평균 180만대가 통행하는 수도권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 유태호(54)본부장은 현장위주의 도로행정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고객안전과 고객위주의 교통서비스 질 향상을 경영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장위주의 도로행정을 펼치고 있다.

유태호 본부장을 만나 고속도로에 대해 물어봤더니 “국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안전하게 이용하는 길”이라며 짧막하게 대답했다.

유 본부장 특유의 고속도로 현장행정에 대해 들어 보았다.


 

-현장경영에 적극적이다. 특히 기억에 남는 현장 일화가 있다면.

▲먼저 올 연초 한국도로공사는 사장님 이하 임직원이 시무식을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갖고 시무식과 동시에 공사를 착공하였으며, 9천억 원의 돈보따리를 풀어 건설회사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이는 365일 24시간 쉼없이 고속도로를 건설,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가 적극적인 현장경영 의지를 표명하고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결의를 표방한 것이다.

이같은 공사의 경영방침에 부응하고 전체 고속도로 통행량의 절반이상이 이용하는 수도권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기관장으로서 현장을 중시하고 현장위주의 경영활동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사료된다.

-경기지역본부의 지난해 성과와 올 한해 중점 추진사업은.

▲경기지역본부는 전체 관리노선의 75%가 다차로(6~8차로) 구간이다.

수도권 교통집중과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량 집중으로 일부구간에서 차량 지·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등 고속도로 유지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경기지역본부는 경부고속도로의 만성적 지·정체 해소를 위해 기흥나들목과 판교임시나들목을 조기개통하고, 신갈분기점에서 양재나들목까지 일부구간에 대해 단계적으로 갓길차로제를 시행함으로써 경부고속도로 소통이 크게 좋아졌다.

일반차량과 혼용하던 차로를 하이패스 전용차로 전환하고 시스템 안정화에 역점을 두는 등 고객편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하이패스 이용율은 현재 37%까지 높아졌다.

하이패스 단말기는 70여만대가 보급되어 수도권 지역의 교통지정체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교통지정체 해소 및 안전방안은.

▲올해도 경부고속도로 양재~기흥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신갈~호법 구간 의 확장공사, 안성나들목~안성분기점에 부가차로 설치 및 갓길차로제 확대를 통하여 수도권 지·정체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이 편안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의왕) 등 3개소에 휴게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사고위험지역에 대해서는 도로구조 개선 및 표지판 개량, 안전시설물 설치 등으로 고객이 안전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그리고 하이패스 이용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하이패스는 수도권 지·정체 해소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뿐 만 아니라 국가경제와 고객편의 및 더 나아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데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전국 최초로 판교영업소가 하이패스 이용률 50%를 달성했다.

매우 고무적인 일로 올해는 전체 하이패스 이용율을 50%까지 끌어 올리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제위기 극복 동참 및 저탄소 녹색성장 계획은.

▲금년도 주요 사업비 중 65%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여 건설 경기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신규사업 발주와 계약체결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고, 공사대금 지급기간도 대폭 단축할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008년부터 “路·花·樹 100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는 이를 위해 올해 12만주의 나무와 꽃을 수도권 고속도로변에 심을 계획인데 이는 연간 1천2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또한 연료와 전력 등의 에너지를 약 16% 절감하여 1,9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 도로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고속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최근 경기지역본부가 사회적기업으로서의 나눔활동도 활발하다. 주요 추진 내용은.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때에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실천하여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또한 이를 바탕으로 좋은 사회적 평판을 확보하는 것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설 연휴 기간동안 수도권 고속도로 휴게시설마다 다양한 나눔 이벤트를 내용으로 하는 “희망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향후 본부 운영 목표나 포부가 있다면.

▲교통 지·정체 해소와 사고예방, 하이패스 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노력 등은 고객과의 기본적인 약속이다.

고객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섬김·숫자·윤리경영’으로 고객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세계일류 도로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유태호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서울 한성고등학교 출신으로 78년 동국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뒤늦게 96년 한양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지난 2007년에는 아주대학교에서 건설교통학 박사를 딸 정도로 주경야독으로 만학했다.

지난 1980년 한국도로공사에 입사한 뒤 신공항건설사업소 공사부장, 건설계획처 건설계획팀장, 민자도로처 민자도로처장, 건설계획처 건설계획처장, 신사업처(T/F) 신사업처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유태호(54)본부장은 업무능력이 뛰어난데다 현장행정에 밝다.

국내 도로행정의 달인으로 꼽힐 만큼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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