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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4월 극장가 승자는 누구

 

오는 4월, 극장가에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독립영화부터 애니메이션까지 개봉작만 무려 31편으로 이중 한국 상업영화만 6편에 달해 각 배급사마다 극장 잡기 경쟁도 한층 치열하다. 3월과 더불어 극장 비수기인 4월에 이처럼 많은 한국영화가 개봉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애초 헐리우드 영화들이 성수기인 7, 8월달에 대부분 개봉하고 있어 한국영화들은 3, 4월에 개봉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었다.

따라서 통상 4월에는 비성수기인 빈자리를 소품 성격의 외화들이 메꾸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올해에는 헐리우드 블록 버스터도 ‘분노의 질주-더 오리지널’부터 ‘노잉’, ‘엑스맨 탄생-울버린’까지 블록버스터들이 한국을 찾아와 뜨거운 혈전이 예고된다.

더불어 해외 스타들의 잇단 내한과 함께 인터뷰, 제작보고회, 언론시사회,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 봄 극장가가 홍보 전쟁으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매란방’의 첸 카이거 감독, 여명, 장쯔이의 뒤를 이어 ‘몬스터 VS 에일리언’의 키퍼 서덜랜드와 제프리 카젠버그,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의 휴 잭맨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줄줄이 이어지는 내한 행렬은 한국영화 홍보전에 막강 경쟁자로 작용하고 있다.

외화는 유명 스타들의 국내 유치전으로 입소문 띄우기에 나서는 한편, 한국영화들은 독특한 장르와 배우, 볼거리로 치장하고 전면전을 불사하고 있다.

4월에 개봉하는 한국영화는 로맨스물 ‘우리집에 왜 왔니’와 탐정 추리극 ‘그림자 살인’, 첩보 액션 ‘7급 공무원’, 뱀파이어 치정극 ‘박쥐’, 그림 복원을 소재로 한 ‘인사동 스캔들’, 공효진 신민아가 친자매로 분한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등 6편이다.

개봉시기가 비슷한 한국영화와 외화의 홍보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A홍보사는 같은 날 내한스타의 공식 인터뷰 일정과 한국영화 주연배우의 홍보 스케줄이 잡혀 몸살을 앓고 있기도 하다.

각 영화들의 홍보전으로 시끌벅적한 봄 극장가에서 어떤 영화가 미소를 지을 것인지 호기심 어린 시선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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