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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人3色 ‘실험적 섞사귐’

창동 스튜디오 30일부터 ‘7기 단기입주 작가 3인’展
김영균·美 티미 그래험 등 서로다른 매체이용作 선봬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이 운영하는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7기 단기입주 작가 3인’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 작가 김영균을 비롯해 공동작업을 한 노르웨이 작가 안나 다니엘(Anna Daniell)과 스베라 스트란드베르그(Sverre Strandberg), 미국 작가 티미 그래험(Timmy Graham)이 각기 다른 국적과 언어를 가지고 서로 다른 매체를 사용해 3인3색의 전시를 보여준다.

그 중 김영균은 사회적 또는 개인적 강박, 혹은 그에 대처하는 태도에 대한 개인의 감정변화에 관해 진술한다.

‘강박작용(현실)’을 벗어나려는 개인의 의지가 ‘왜곡된 자화상(환영)’으로 표출되는 모습에 관한 이야기이며 작가 이단에 의하면 그것은 디스토피아적 유토피아의 또 다른 표현이다.

상이한 감정이 맞서는 순간, 인간의 내면은 격렬한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밖에 없으며 그로 인한 자아분열 또는 자기학대, 과대망상의 수위는 점차 높아지고 만다.

작품 속 주인공은 수동적인 관절인형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이것이 ‘현대인의 굴절된 자아’와 ‘사회에 대한 개인의 환각’을 상징하고 있다.

또 미국 작가 티미 그래험은 4차원주의(Fourth Dimensionalism)라는 새로운 이론을 회화와 접목시켰다.

작가의 4차원주의는 실제의 공간적 요소들을 사용해 시각적인 환영을 창조할 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이론이다.

수학자들이 수직선에 숫자를 기입하는 것과 같은 과학적인 방식을 색에 적용한다. 예를 들어 빨강, 주황, 노랑 계열의 색처럼 따뜻한 색은 진출색으로 수직선상의 양수로 간주되며, 반대로 한색 계열인 초록, 파랑, 보라색 계열은 후퇴색으로 수직선상의 음수로 간주된다.

더불어 노르웨이 작가 안나 다니엘과 스베라 스트란드베르그는 설치작업 ‘We’re Only In It For The Money’를 선보인다.

작가들은 미술재료로 흔히 사용되지 않는 재료들과 미술재료상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재료들을 결합한 조각을 좌대에 설치하고 관람자로 하여금 전혀 미술적이지 않은 것들이 미술로 변모하는 아이러니를 경험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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