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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상을 죄어오는 극한의 공포

안식처의 대명사인 집에서 벌어지는 ‘소리·흔적’의 두려움
‘에코’/ 28일 개봉

‘링’, ‘그루지’를 통해 소름 끼치는 동양적 색채가 강한 공포에 대한 내공을 확실히 쌓아온 제작진이 선택한 업그레이드 공포 프로젝트 ‘에코’.

영화 ‘링’에서부터 시작된 일상을 잠식하는 공포가 ‘에코’를 통해 절정에 달하며 관객들에게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극한의 두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에코’는 오랫동안 집안에 갇혀 지낸 듯 변사체로 발견된 어머니의 아파트에 혼자 남게 된 주인공이 소름 끼치도록 기이한 소리들과 보이지 않는 존재의 흔적 속에서 점점 예측할 수 없는 두려움에 빠져들게 되는 상황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특히 이들 제작진들이 만드는 공포영화에는 한 가지 공통적인 요소가 등장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끼는 ‘집’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이라는 점.

사람이 가장 무방비상태가 되는 공간의 안락함이 무너진다는 설정에는 엄청난 공포의 잠재력이 있다.

이렇듯 지금까지 주로 동양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공포영화에서 보여주었던 기본적인 일상의 공포에서 ‘에코’는 한발자국 더 나아간 진화된 공포를 선택했다.

죽은 자들의 속삭임은 어둡고 음침한 곳에서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가장 안전하다 생각했던 일상적 공간까지 침투하며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충격적인 소리의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기존의 공포영화에서 답습해왔던 공포법칙에서 벗어나 숨쉴 틈 없이 조여오는 극도의 공포를 선사하기 위해 제작진과 감독은 ‘일상을 잠식하는 공포’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당신의 곁을 떠나지 않은 죽은 자들의 속삭임’이라는 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극한의 공포를 선사할 영화 ‘에코’는 오는 28일, 우리나라에서 최초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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