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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슈필 오페라의 대표작 마법같은 하루를...

유쾌한 해설로 관객공감… 내달 10일 용인여성회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콘서트 ‘마술피리’가 7월 10일 오후 7시 30분 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마당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모차르트가 생전 마지막으로 완성한 오페라 ‘마술피리’는 기원전 1000년경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환상과 마법이 공존하는 동화의 나라에서 절대 악인 밤의 여왕과 절대 선 제사장의 대결구도, 타미노 왕자가 우열곡절 끝에 파미나 공주를 찾아 진실한 사랑을 얻는 다는 내용을 흥미롭게 그렸다.

용인시 여성회관에서 2009년 처음 선보이는 국립오페라단의 해설과 함께 ‘마술피리’는 오페라의 모든 것이 집약된 작품이다.

일반적인 오페라가 모두 노래로만 이루어진 것과 달리, ‘마술피리’는 가사와 성악으로 이뤄진 악극에 가까운 장슈필 오페라의 대표적 작품이다. 35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이 감동을 자아내는 등 박상현 지휘자의 유쾌한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돕게 될 것이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많은 오페라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위치에 있는 작품이다.

정통 고전양식의 ‘돈 조바니’, ‘피가로의 결혼’과는 시작부터 그 노선을 달리한다. 민중적이고 세속적인 징슈필로, 놀라운 음악성과 다양한 의미로 위대하고 압도적인 성공을 거둔 걸작이다.

최근의 관람객 수치에 따르면 ‘마술피리’는 가장 많이 관람되고 가장 인기 있는 정통 오페라의 레퍼토리다. 모차르트가 짧은 그의 삶의 마지막 몇 달 동안 집필한 이작품은 결코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도, 쉬운 오페라도 아니다.

이 오페라는 모차르트의 다양한 사상과 취향, 그리고 사회에 대한 시각들을 구석구석에 숨겨놓았다. 그래서 알면 알수록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이 하나하나 벗겨지는 그 천재성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여러 사람이 함께 ‘마술피리’를 본다고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의미는 각자 나이와 경험,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

우리는 파파게노의 노동자층 유머가 갑자기 정신적인 진보나 계몽에 관한 진지한 논쟁으로 바뀌는 것을 즐긴다. 혹은 쉴 새 없이 지껄이는 파파게노가 배고프다고 불평하는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2막의 시련 장면에서, 파미나의 아름다운 G 마이너의 아리아에 감동을 받기도 한다. VIP석 2만5천원, R석 2만원, A석 1만5천원.(문의: 031-324-8994)

민경태·하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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