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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이장면] 엽기적인 그녀

알콩달콩 티격태격
그들의 사랑방정식

‘엽기적인 그녀’는 지난 1999년 8월 당시 대학생이였던 김호식씨가 인터넷에 연재해 화재가 됐던 소설을 바탕으로 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대학생들의 사랑이야기로 김인문과 송옥숙 한진희, 김일우 등이 출연한다.

원래 PC통신 나우누리의 유머란에 한 남성이 여자친구와의 연애담을 연재물로 올린 것으로 시작돼 인기를 끌기 시작해 영화로 만들어져서 2001년 7월 개봉했다.

잃어버린 남자를 간직한 그녀(전지현)와 그녀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 견우(차태현).

이 영화의 구성은 크게 3단계로 구분되어 있는데 전반전과 후반전, 그리고 연장전으로 나뉘어서 진행되고 있다.

전반전은 견우와 그녀의 첫 만남과 너무나도 다른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 부분에서 지하철에서 아저씨 머리위에 토를 하고, 발이 아프다며 견우와 신발을 바꿔 신는 그녀의 엽기적이고 엉뚱한 모습과 그런 그녀를 잘 챙겨주고 그녀의 요구를 받아주는 견우의 우스꽝스러운 모습과 노력이 매우 잘 나타나 있는 것 같았다.

이러한 재미있는 장면이 전반전에서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전반전을 가장 흥미롭게 보았다고 한다.

후반전에서는 견우와 그녀의 이별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견우와 그녀는 나무 밑에 타임캡슐을 묻으며 훗날을 기약하게 된다.

마지막 연장전은 3년이라는 기다림의 시간과, 견우의 고모의 주선으로 인해 그들이 재회하는 것을 다루고 있어서 다소 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코믹했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과 연장전에서는 전형적인 멜로 영화의 공식을 따르고 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한가지를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녀가 다른 남자와 만나기 전, 견우가 이야기 해주는 사랑의 십계명.

그녀의 대학교로 찾아가 피아노치는 그녀에게 꽃을 전해줄 때. 그리고 이영화의 가장 하이라이트, 그녀는 “견우야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나봐”라며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견우에 대한 마음을 남긴다.

또 이 엽기적인 그녀 중에 색다른 묘미 중 하나는 다섯 쌍둥이 아저씨들을 찾는 것도 영화가 주는 숨은 하이라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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