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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창립 12주년 맞은 경기문화재단

더 다양하게… 보다 넓리… 도민 문화혜택 ‘업그레이드’
예술로 감성을 두드린다

 

지난 1997년 국내 최초로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공익 재단법인인 경기문화재단이 3일 창립 12주년을 맞았다.

재단은 그동안 도내 문화예술의 창조적 에너지를 발현해 개인과 공동체의 문화적 삶을 넉넉하게 하고 문화예술의 녹아든 감성과 지혜를 나누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도내 기초예술 육성 기반을 조성하고 문화예술의 공공가치를 확산하는 등 문화예술의 국제 교류를 활발히 추진, 전통문화 유산의 발굴과 보존 및 계승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도민들이 다양한 문화공간을 방문해 문화복지 수준을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단의 역할은 ▲경기도 문화예술진흥 ▲경기도 문화관련 시설의 관리 및 운영 ▲전통문화유산의 발굴과 보전 및 계승 발전 등 크게 세 분야로 분류된다.

올해 경기문화재단의 예산은 820여억원으로 위탁사업비를 포함, 1천억원에 가까운 큰 예산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재단 사무처와 경기문화재연구원 이외에 지난해부터 경기도박물관 및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자박물관 등 4개 박물관과 미술관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남양주의 실학박물관을 올해 개관할 예정이며 지난 2월과 3월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전곡선사박물관을 각각 착공해 현재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여기에 경기창작센터 창조학교 개관을 위한 준비작업 또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초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을 신설, 호국역사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남한산성 일대의 복원정비와 문화관광화 사업을 맡아 향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최종 목표로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주요 사업들을 목표로 제2창립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종래의 관료주의적인 업무방식에서 탈피, 조직내 직원 개개인의 사고의 지평을 넓히고 행동반경을 더더욱 확대해 경기도의 정체성 확립과 도민들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로써 경기문화재단은 현재 사업들이 완료되는 2010년 말이면 10개의 기관을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비영리 문화예술공익재단으로의 위용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초 비영리 문화예술공익재단 첫 발
2010년 주요사업 완료 10개기관 운영 기대


◇경기문화재단 운영기관

▲경기문화재연구원

경기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 조사발굴과 전통문화계승 발전을 위한 사업을 하는 기관으로 지난 1999년 4월 기전문화재연구원이라는 명칭으로 설립, 지난 2008년 8월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 됐다.

경기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고고학적 정보를 찾아내고, 학술적 가치를 평가해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전통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문화재 자료총서 발간과 문화재 관계자 연수, 문화유적 답사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방문화의 육성에 힘입어 지역박물관의 새로운 건립이 요청되는 시기였던 1996년 6월 21일에 개관한 이후 2008년 3월 1일 자로 경기문화재단 소속으로 변경됐다.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조사, 발굴해 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하고, 문화재의 보존·관리는 물론, 성인들을 위한 박물관대학, 문화유적답사, 초.중등학생들을 위한 어린이 문화학교, 그림그리기 대회, 문화영화상영 등 늘 새롭고 다양한 문화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미술관

경기도에서 도립 미술관으로 건립해 지난 2006년 10월 25일 개관했다.

1층에는 로비 갤러리와 수장고, 관람객들의 휴식을 위한 카페테리아, 미술상품 등을 판매하는 뮤지엄숍이 있다. 2층에는 주 전시실과 회의실·자료실·사무실 등이 갖추어져 있다. 특히 8.5m 높이의 천장에 여닫을 수 있는 천창(天窓)을 설치해자연 채광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녹지지역에 지어진 건물은 전면을 유리로 투명하고 쾌적한 느낌을 강조했다.

소장품으로는 한국화·회화·사진·조소·설치·미디어 작품 등을 소장하고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이자 ‘비디오 아트의 미켈란젤로’로 일컬어지는 백남준의 작품 세계와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문화재단이 2007년에 착공해 지난해 8월 개관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그의 정신적 유산을 이어받아 근대적 시공간 개념과 물리적 관념에서 이탈해 미디어 시대 정보와 소통에 대한 새로운 매체 창조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미학적 윤리적 정치적 관점에서 도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참여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경기도자박물관

조선시대 500년간 왕실용 도자기를 생산했던 관요(분원)의 고장 광주에 위치한 경기도자박물관은 분원관요와 그 생산품에 대한 자료의 수집,보존, 연구, 전시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조선도자 전문 박물관으로 지난 2001년 설립됐다.

경기도자박물관은 한국 도자기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조선관요 생산품 뿐 아니라 한국도자기의 태동에서 현대까지 장인들의 예술성과 우수한 공예기술로 제작된 중요유물 및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도자박물관·道미술관·백남준아트센터 등
4곳 통합 운영… 도민 문화향유 기회 제공


◇경기문화재단 주요 사업

▲실학박물관 개관

올해 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큰 사업들 중 첫 번째가 국내 실학연구의 본산지가 될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실학박물관 개관이다. 현재 31개 시·군 중, 16개 시·군에 실학유적이 있다.

또 경기개발연구원 도민의식조사에서도 실학의 ‘실용정신’이 경기도 정신으로 조사된 바 있다. 따라서 경기도를 대표하는 정신이 바로 실학이라는 기조 아래 재단은 실학박물관을 통해 경기도의 정신문화를 계승 발전시킴은 물론 경기도 문화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개관(뮤지엄파크의 완성)

지난 2월 착공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경기도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가 함께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2010년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개관하게 되면 이 일대는 ‘뮤지엄파크’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의 전통문화유산을 보여주는 경기도박물관과 전세계 미디어아트의 중심이 될 백남준아트센터, 어린이들의 천국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한데 모여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독특한 뮤지엄파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곡선사박물관 개관

전곡선사유적지는 30만년전 전기 구석기시대가 동아시아지역에도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세계 고고학의 흐름을 바꿔놓은 매우 중요한 곳이다. 따라서 이곳은 전세계 구석기 관련 연구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곳에 재단이 전곡선사박물관을 건립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또 재단은 향후 전곡선사박물관 인근의 선사유적지 일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추진, 세계적인 관광명소는 물론 동아시아 구석기 문화 연구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한산성 일대 문화재· 자연환경 등 정비
문화관광사업단 신설 유네스코 등재 노력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유치

경기문화재단은 정부가 지난 1995년 범정부적인 건립추진위를 구성해 진행하다가 외환위기로 중단한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사업을 다시 추진함에 따라 경기도에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재단도 경기도 및 화성시와 함께 화성시 송산면 공룡알 화석지 일대 33만㎡부지에 오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총 4500억원을 들여 자연사박물관을 짓는다는 구상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하는 등 강력한 유치 의사를 가지고 있다.

▲경기창작센터 건립(창조학교 개교)

경기문화재단은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를 현재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인 창작센터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창작센터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이곳에서는 작가들이 상주하며 창작활동을 벌이는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활동이 이뤄질 것이다.

특히 창조학교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안철수, 안상수, 김인자, 김남조, 이찬진, 김덕수, 금난새, 한동수, 안숙선 등 각계의 창조적인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전문지식은 물론 다양한 창조의 영감을 불어넣어 줄 전망이다.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신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한산성 행궁 복원과 성곽 보수 등 오는 2011년까지 남한산성 복원,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재단은 남한산성의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산성지역내 문화유산과 연계한 문화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앞으로 남한산성의 관광자원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정신문화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갖춰 갈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남한산성 일대의 문화재와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복원.정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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